원래 화물차는 등록제였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대형운송면허를 따고 등록만 하면 누구나 운송을 할수 있었죠. 그런데 고도경제성장기를 지나면서 수요-공급의 불균형이 오게 됩니다. 날라야될 화물은 10대분인데 화물차가 12대 있는거에요. 두대는 놀아야 합니다. 문제는 화물차 시장은 경쟁시장에 가깝기때문에 딱 단 한대만 놀아도 화물운송가격은 끝없이 내려갑니다. 공치느니 적게라도 벌어야 차량 유지비에 보태고 감가상각을 커버하니까요. 이 문제가 심각해지고 결국 운송대란이 오게 됩니다. 그게 20년쯤 전인 2003년이에요. 이때 정부와 합의해서 진행한게 화물차 허가제입니다. 이제 아무나 등록해서 화물을 운송하지 못하고 번호판을 받아야 합니다. 화물차의 총량. 즉 공급을 정부에서 제한해준겁니다. 대신 이 면허를 무기화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