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여간 폭락한 뒤 10~15년간 현상유지(약보합~강보합 수준)를 한다는 것임.
1971년 100만명을 넘었던 출생아수는 5년만에 80만 가량으로 추락했고 그 이후로는 5년 정도 80만명 선이 유지되었음. 이 당시 출산정책은 2자녀 이하로 출산한 가정에게 혜택을 주는 방식의 포지티브 규제에 가까웠음.
그럼에도 출산율이 2대 후반에 달했던게 성에 차지 않았던 정부는 80년대 들어 다산 가정에 불이익을 주는 형태의 더 강력한 산아제한정책을 펴기 시작함. 그 결과 1981년 이후로 5년만에 출생아수가 무려 20만명이나 줄어듬.
그 이후로 60만명대의 출생아수가 유지되어오다가 90년대 초반 들어서 90년에 있었던 산아제한정책의 실질적 폐지와 베이비붐 세대의 출산으로 잠시 70만명대로 진입하기 시작함. 이 때가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유의미하게 강보합세를 보였던 구간.
그리고 즈믄둥이로 유명한 2000년생을 끝으로 다시 한번 출생아수 폭락이 시작되어 2005년에 40만대 중반까지 추락함. 그 이후로는 2015년까지 이 수준을 유지함.
2016년부터 다시 폭락이 시작되어 2021년까지 5년간 무려 17만명이 감소함.
정리하자면,
71~76년 폭락 -> 76~81년 유지 -> 81~86년 폭락 -> 86~00년 유지(정확히 말하면 90년대 초반에 강보합세였기는 함) -> 00년~05년 폭락 -> 05~15년 유지-> 16~21년 폭락
그렇다면 22년은 어떨까?
중요한 것이 있다면, 코로나 이후로 출생아수 통계는 임신 시점을 기준으로 코로나가 심해지면 하락폭이 크고, 코로나가 약해지면 하락폭이 작아진다는 특성을 띔.
실제로 2022년 6월 출생아수는 무려 12% 넘게 감소했는데 이들이 임신되었을 2021년 8월경은 델타변이가 한창 기승을 부렸을 때였고, 2022년 9월 출생아수는 전년 동월보다 딱 20명 줄어들은 것에 지나지 않은데, 이 때 태어난 아기가 임신되었을 2021년 11월경은 마침 델타 변이가 사그라들고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전 코로나 감염자수가 적었을 때였음.
이대로라면 아마도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적으로 퍼졌을 때 임신한 아이가 태어나는 올해 말~내년 초 출생아수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이 때가 지나면 드라마틱한 출생아수 감소는 한동안(최소한 10년 가까이) 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보임. 오미크론 변이가 끝남으로써 코로나 공포가 사실상 끝난 것도 있지만 80년대 중~후반생에 비해 수가 많은 90년대 초~중반생이 서서히 출산 연령대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임. 다만, 코로나로 인하여 감소했던 혼인건수가 앞으로 1~2년 정도는 변수가 될 가능성은 있음.
까놓고 말해서 발등에 불이 안 떨어진거임... 발등에 불 떨어지는 순간 무슨 정책이든 펼칠텐데 그쯤엔 개인보다 저게 우선이 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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