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논란

2022년 11월 17일 급격한 인구수 증가 1억명으로 인한 인구 재앙을 목도한 한 국가

디디도도뽀닥 2022. 11. 17. 15:50

체급의 중요성 한 국가의 국력은 인구에게서 나오긴 한다. 인구가 많을 수록 생산량과 소비량이 많아져 경제가 촉진되고

이들에게 거둬들인 세수로 국가가 부강해진다 뭐 이론적으로는 맞긴 하다 그러나 이 국력의 지표인 인구가 너무 넘쳐나서 재앙을 목도한 국가가 있으니


바로 이집트이다.

 

사실 이집트는 과거부터 인구가 많긴했다.

 

여긴 사기적인 나일강의 생산력으로

 

매머드가 살아있을 때 첫 피라미드가 올라갈 정도의 국력이었다.

 

뭐 그건 과거고

 

대충 18세기에는 300만명

 

1950년에는 2000만명정도 였다

인구 그래프도 피라미드를 만들어버린 이집트

 

문제는 2020년에 인구가 1억을 돌파했다는 점이다

 

무려 70년만에 인구가 5배, 즉 8천만명이 늘은 것이다

 

뭐 세계에서 인구가 1억 넘는 나라가 한둘임?? 이라고 질문할 수 있겠지만

 

여기에는 근원적인 문제가 있다

 


이집트 국토의 96%가 사막이라는 점이다

 

즉 이집트에서 사람이 살 수 있는 땅은 나일강 근처의 4% 남짓한 땅으로

 

대충 이 4% 면적은 오스트리아 면적 정도는 되지만

 

이 오스트리아 면적에 1억명이 몰려사는 것이다.....

 

 

즉 경상도 + 충청도 + 전라도 면적에 1억명이 몰려사는 것

 



10년간 2000만명의 인구가 늘었다

 

 

현재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는 도심만 1000만명

 

광역도시권만 합치면 2050만명이 몰려사는데

 

이 카이로의 인구밀도는 서울보다도 높다

 

게다가 나일강 주변에만 몰려사니 나일강의 환경도 빠른 속도로 오염되고 있다

더 문제는 바로 식량이다.

 

이집트는 사기적인 나일강의 능력으로 오직 4%의 경작지로

 

몇천만명을 먹여살리고, 남는 식량을 수출하는 식량 수출국이었다.

 

 

그러나 1975년 인구가 4000만명을 돌파하자, 더 이상 자급자족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어

 

그 때부터 식량 수입국으로 전환되었고

 

당연히 1억을 넘은 현재는 이 식량 의존도가 매우 커졌다.


그러나 전세적인 기상 이변으로 밀 생산이 줄어들면서

 

점차 필수품인 빵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사실상 식량값이 재앙수준으로 올라버린다

 

 

게다가 아랍의 봄의 후유증으로 여전히 군부와 근본주의 이슬람간의 사회 분열

 

폭증하는 인구 수에 비례 하지 않는 일자리의 부족으로 초래된 실업률의 증가

 

그리고 자이언트 스텝으로 인한 금리 인상 등등

 

사실상 인구 1억이 이들에게는 국력이 아닌 족쇄이자 재앙으로 돌아오고 있다.

 



아니 시발 그러면 인구를 줄일 생각은 못한거냐?

 

라고 질문할 수 있다.

 

이집트 정부 역시 이 막장 출산율에 경악해 무상 콘돔 정책을 실시했지만

 

꼴통 율법학자들을 중심으로 한 종교계의 거친 반발에 무위로 그친다.

 

 

그리고 이 출산정책의 대실패로 

 

2030년에는 인구가 1억 4천만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니......

 


이게 2019년 지표인데, 코로나가 휩쓸은 2022년 지표는.....

 

 

그렇다면 이 인구를 가지고 한국처럼 경제 개발에 투자하면 되지 않냐??

 

라고 할 수 있지만

 

사실 이집트는 원유와 수에즈 운하 톨게이트 비로 먹고사는 국가에 가깝다

문제는 이집트의 원유는 질이 나빠서 일일 생산량이 60만 배럴밖에 안된다.

 

게다가 제조업 또한 정부나 사업가들이 기술을 수입하는 선에서만 그쳐서

 

산업육성책이 소용이 없는 판국

 

 



그러나 이 일말의 희망도 이집트의 공교육을 보면 답이 없어진다.

 

아무리 저임금노동을 하더라도 적어도 글은 읽을 줄 알아야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데

 

공식 통계 상 이집트의 문맹률은 무려 20%이고

 

실질 문맹률은 30%로 집계된다.

 

근데 웃긴게 얘네 의무교육 1923년에 시작되었닼ㅋㅋㅋ

 

게다가 국민들이 가난에 찌들려 사니 아이들을 돈 문제로 학교에 안 보내고

 

그나마 대학까지 졸업했다 쳐도 일자리가 없으니

 

청년층들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막장 상황에 2020년대 들어 반지성주의 광풍이 이집트에도 들이 닥쳐

이슬람 세력들이 이를 부추기고 군부의 우민화 정책의 콜라보로 현재 이집트인의 평균 교육 수준, 시민 의식은 더 떨어졌다


아 그리고 사소한 문제가 있긴 한데 바로 식수 문제이다

 

아까 나일강에 인구 1억이 몰려산다고 말한거 기억하나?

 

당연히 1억이 강 주변에 몰려살면 강의 수질이 어떻게 되겠나??

게다가 최근 나일강 상류에 에티오피아가 댐을 건설해 수량도 줄었고

 

나일강의 오염으로 1억 인구의 식수 문제가 급격히 대두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사막화로 그나마 있던 강의 지류들도 마르는 상태가 벌어져

 

만성적인 식량, 물부족에 시달리는데

 

식량 저장 사일로가 낙후되어 그나마 수확한 식량도 보관 중 유실되고 있다고 한다.


이집트의 경제력은 막장인 북아프리카에서도 최악 수준인데

 

더 문제는 빈부격차도 재앙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집트의 부유층은 국가 부의 80%의 부를 소유하며

 

도시 빈곤율은 42%, 시골은 85%에 달한다

 

문제는 중산층이 형성이 되려고 해도, 제조업이나 안정적인 일자리의 부재

 

넘쳐나는 인구에 반비례하는 일자리 등으로 이 빈부격차가 줄어들 낌새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당연히 1억 인구가 4% 면적에 몰려사니

 

주택 문제도 현실적인 문제로 대두되었다.

 

도시 빈곤층은 거리에서 노숙하거나

 

모스크를 개조해서 살거나

 

심한 경우 무덤에 들어가서 살기도 한다고 한다

 

당연히 이집트 정부는 이러한 후순위 문제에 그닥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여기에 여긴 정치도 개판이다.

 

그나마 무바라크 정권 시절에는 독재자가 국가 수입을 독점해도

 

최소한 먹고 살 빵이나 생필품은 저가로 풀면서 여론 불만을 잠재웠지만

 

아랍의 봄 이후, 무슬림 형제단이 민주적인 절차로 정권을 수립했지만

 

이 병신들은 ㄹㅇ 코란만 읽을 줄 아는 병신들이라 경제에 문외했고

 

근본주의 정책으로 오히려 사회 문화만 후퇴시켰다.

 

최근 엘시시의 군부 정권이 다시 수립되었는데

 

외환 보유액은 2012년 대비 반토막

 

물가는 매해 10% 씩 오르고, 실업률은 20%

 

경제 성장률은 개도국임에도 2%에 불과하다

 

참 답이 없다.....

그렇다고해서 군을 약화시키면

 

근처의 수단이나 에티오피아가 또 나일강 수량을 가지고

 

장난질을 칠 게 뻔하고

 

실제로 나일강 상류 지역을 둘러싸고 수단과 이집트 간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즉 민주주의, 세속주의, 이슬람 근본주의가 너무 지독하게 얽혀 있어

 

어디서 부터 해결할지도 막막한 수준


그냥 한짤 요약

이 막장사회와 실업률에 나라의 근간인 대학 졸업자들이 죄다 해외로 떠나버리는 와중

이집트 정부는 부족한 세수를 거두기 위해 수에즈 운하 통관료를 올린다.

당연히 기존 이용하던 국가들은 그 가격 낼 바에 남아공의 희망봉을 도는 것을 선호해

운하 통관료도 반토막이 나버렸다

게다가 부정부패도 존나 심각한데, 해외 기업이 이집트에서 사업하려면

무려 78개 기관을 거쳐야 하고, 당연히 일일히 뇌물를 찔러줘야 한다

2016년 세계 은행이 발표한 기업하기 좋은 나라에서 이집트는 131위에 랭크되었다

 


게다가 폭증하는 사회문제로 치안도 급속도로 안좋아져

이집트가 로마 시대부터 먹고 살던 관광업도

관광 수입이 반토막이 나는 지경이 이르었으니

 

도대체 어디서 부터 해결해야 할지 막막한 수준



뭐 이집트는 전체 gdp 순위가 40위 정도 되는 국가이긴 하다

 

중동 지역을 두고 터키, 사우디, 이란과 패권을 다투는 국가이기도 하다

 

 

그러나 삶의 질만 보면 북아프리카의 여타 국가에 한참 밀리고

 

여기서 더 추락할 수도 있다는 게 문제이다

 

 

최근에는 그나마 출산율이 2.72로 줄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인구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는 정반대로

인구가 너무 급속도로 줄어들어 문제인 상황

다만 한국은 이집트와 비교하는 게 실례일 정도로

모든 지표에서 견고하고 발전된 사회이고

대충 3000만명대 쯤에서 인구 소멸이 멈출 것이라는 전망이 보인다.

물론 급격한 인구 소멸도 문제지만, 아무런 준비와

허술한 사회에서 인구는 또다른 재앙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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