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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추가)와이프입장 추가)와이프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도와주세요

by 누루하치 2021.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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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차별을 받는게 아니라고요? 

구체적으로 적어보라는 댓글이 있길래 몇가지 기억나는거 적어봅니다

 

일단 형님 와서 밖에 나갈일 있으면 형님 팔짱끼고 다닙니다

다같이 앉아서 음식먹는데 형님한테만 먹어보라고 합니다

한번은 제가 어머님 옆에 앉아있고 형님이 제옆에 앉았는데

저를 건너서 형님한테만 먹어보라고 한적도 있어요

그리고 진짜 일부러 그러시나 싶을정도로 oo야 oo야 노래를 부르고 다니세요

뭐만하면 oo야 이거봐봐라 oo야 저기가보자 oo야 이거 먹자 형님한테만요

다 같이 대화할때도 어머님 양쪽에 형님 제가 앉아있으면 아에 몸을 형님쪽으로 틀고 계세요

저한텐 등만 보이는거죠

유치하죠?근데 이게 쌓이니까 노이로제 걸릴거같아요

이게 차별이 아닌가요?

형님을 더 이뻐하니까 어쩔수 없는거라고요?

형님과 저랑 둘중에 누굴 더 이뻐하시는지는 어머님 마음이시죠

그치만 최소한 같은 며느리면 누군가 한명이 소외감을 느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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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와이프입니다

남편이 판에 글써놨다고 보라해서 봤는데 제 욕이 엄청 달려있네요

반박 글 쓸께요

남편이 쓴 글 큰 틀은 맞는데 빼먹은게 있네요

일단 기본적으로 남편 저한테 저희 부모님 한테 잘해요

인정해요

그런데 저도 그만큼 남편한테 하고 평소 시부모님께 잘합니다

하루건너 하루 안부전화 드리고요 주말에 제가 먼저 시부모님께 가자고 해서 가는거고요

저희 부모님도 남편한테 잘해주구요

남편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마치 평소에 제가 시부모님께 불만이 많은거 처럼 적혀있는데 그런건 아닙니다

저도 지원받는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시부모님 좋은 분들이세요

 

저 처음 결혼하자마자 1년동안 시부모님과 함께 살았어요

당시에 아버님사업이 조금 힘들때라서 안정될때까지 1년만 같이 살고 집 매매해주신다고 하셔서 저 좋은 마음으로 그렇게 하자고 했었고 1년 살고 나왔어요

그때 저는 막 시집온 상황이고 형님은 이미 결혼한지 6년정도 됐었는데

그때도 형님네 내려오면 손님대접받고 가시더라구요

물론 어머님이 요리다하시고 뒷정리는 같이 하긴 했지만 그 묘한 기분 있잖아요

같은 며느리지만 저는 이 집에 살고있고 형님은 와서 손님처럼 있다가 가는 그 묘한 기분요

그리고 어머님이 아주버님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시면서도 첫째아들을 조금 어려워하세요

어릴때부터 타지에 떨어져서 살았다고 하시더라구요

항상 우리 첫째아들 최고다 마인드셔서 자연스럽게 옆에 있는 형님에대한 애정도 많으신거 같아요

형님네 오면 어머님은 형님옆에 딱 붙어서 계속 이런저런 이야기하시고 진짜 딸과 함께 있는거처럼 보이세요

저희 남편은 집에서 마냥 귀엽고 만만한 아들이였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옆에있는 저도 만만한 며느리가 되는거 같았어요

반면에 저는 외동딸이에요 

이런 대우가 어색했고 낮설었어요

이런 상황에서 차별받는다는 느낌 받는 제가 과한건가요?

아무리 집도 해주셨고 생활비를 다 지원해주신다고 하지만 차별받는 다고 느낄수 있잖아요

그리고 저희만 받은 지원인가요?

형님네도 받았고 더 받았으면 더 받았지 덜 받은거 아니잖아요

정작 지원은 형님네가 더 많이 받고 

옆에 있다는 이유로 자식도리는 저희가 더 많이 하고있는데

왜 차별은 저희가 당해야 하나요?

 

매번 모임 끝나고 기분이 상해서 남편한테 짜증내고 시부모님에 대해서 서운한 이야기한건 실수라고 생각해요

남편잘못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남편한테 말하지 않으면 누구한테 이야기할까요?

저 혼자 끙끙 앓아야 하나요?

저는 무슨 잘못인가요?

제가 시부모님께 뭘 잘못한것도 아닌데 왜 차별을 받아야하며 이런 기분을 느껴야 하죠?

남편이 정이 다 떨어질만큼 제가 미워진다고 적어놨던데 충격적이네요

저도 정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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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6년차 30대 중반 부부고 남편이 쓰는 글입니다

세돌 아기 육아중입니다

 

와이프와 이야기하다가 도저히 답이 안나오고

어디다가 이야기할려니 서로얼굴에 침뱉기 같고

익명으로 인터넷에 한번 올려보라고 해서 쓰는글입니다

와이프 아이디로 쓰는거고 와이프도 함께 볼려고 합니다

 

제가 잘못한거라면 욕도 달게 들을테니 도와주세요

어디서 부터 써야 할지 모르겠네요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장문이 될거 같습니다

 

싸움의 이유는 

와이프는 어머니가 형수님과 자신을 차별한다고 느끼고

저는 차별이 아니라 환경의 차이다라고 생각합니다

 

1.

일단 환경은

형은 결혼 12년차 이고 서울에 거주중입니다(사돈어른분들 근처에 거주중이십니다)

형 대기업 다니고 있고 조카2명이고 형수님은 전업주부십니다

형 결혼할때 부모님이 전세로 집해주셨고 부동산대란터지기 직전에 신축아파트 매매했습니다

전세금 4억+신축아파트 들어갈때 1.5억 지원해주셨고 나머진 형이 대출받아서 갚고있습니다

 

저희는 저희 부모님과 장인장모님과 모두 같은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아버지일 배우고 있고 세돌아기있고 와이프는 전업주부입니다

아버지 사업체가 2개고 그중 하나를 물려받기위해 배우고 있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나중에 정리해서 현금화시킬예정입니다

저희 결혼할때 부모님이 아파트 매매해주셨습니다 4억초반대 였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아버지 밑에 있다보니 회사카드를 자유롭게 사용합니다

기름값,생활비,아파트관리비,핸드폰요금, 보험 기타등등 모두 지원해주십니다

월급의 80%를 저축하고 있고 나머지 20%정도 둘 용돈으로 사용합니다

카드를 사용하다보니 사실 용돈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모으고 있습니다

 

여기서 와이프는 1차적으로 형이 금액적으로 더 지원을 많이 받았으니 차별을 받았다고 합니다

제 입장으론 형은 전세로 시작했고 저희는 처음부터 매매로 시작했고 서울과 지방 집 값 자체가 차이가 나는데다가 우리는 지금 생활에 들어가는 99%를 지원받고 있는데 이게 어떻게 차별이냐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와이프는 차별이 맞다고 합니다

 

2.

형네는 서울에 있다보니 자주 못오고 저희는 바로 옆에 있으니 자주 왕래합니다(2주에 한번, 많게는 1주에 한번)

그러다보니 모였을때 멀리서 오는 형네는 항상 손님대접이고 우리는 들러리인거 같다고 합니다

모이면 항상 조카들을 더 이뻐하고 형수님을 더 챙긴다고 서운하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저도 그게 서운했습니다

머리론 멀리서 와서 자주 못보니 그럴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뭔가 서운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 없었습니다

제가 얼굴에 감정을 잘 숨기지 못해서 아마 부모님이 바로 알아체신거 같습니다

그뒤로는 다같이 모였을때 의식적으로 부모님이 그러지 않을려고 하는게 보였습니다

저는 그정도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와이프는 여전히 같이 모였을때 차별받는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예전보다 없어진건 맞지만 기본적으로 차별이 깔려 있으니 자잘한곳에서 느낀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혼 생활 6년동안 다같이 모이고 나서 헤어진후 단 한번도 싸우지 않은날이 없습니다

1년에 명절 생일등 최소 3~4번정도는 모인다고 보면 그중에 정말 단 한번두요

처음에는 싸움은 아니였고 와이프가 서운해해서 달랬고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아서 같이 대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 부모님께서 의식하시는게 보였고 저는 그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와이프는 여전히 서운해 했고 그것도 처음엔 달랬습니다

하지만 그게 반복되고 매번 만난 후 저에게 냉냉하고 짜증스러운 말투로 대하고

저희부모님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을하니 견디기 힘들어 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순간부터는 모임 후 매번싸우게 됩니다

혹시 어머니가 와이프한테 시집살이라도 시키느냐 아니면 평소에 괴롭히느냐 물어보면

그런건 아니라고 합니다 평소에 일절 터치도 없으시고 집에 찾아오지도 않으십니다

저희가 1주에 한번 혹은 2주에 한번 본가에 방문해서 뵙는거고

가면 음식도 어머니가 하시고 뒷정리만 저와 와이프가 합니다

 

저 장인장모님께 정말 할수있는 최선을 다합니다

제 용돈 쪼개서 여행보내드리고 필요한거 있다고 하시면 사드리고

집이 근처라 1주일에 최소 1번은 무조건 뵙습니다 많으면 3~4번도 뵙습니다

저라고 장인장모님께 서운한게 하나도 없을까요?

그냥 그려러니 하는거고 와이프부모님이시니 좋아하고 잘해드리고 싶은거죠

 

와이프와 연애 결혼인데 연애기간 포함 10년이 넘었습니다

지금도 지인들 만나면 저희보고 연애초기랑 똑같다고 이야기들 합니다

얼마전에 그동안 모은 용돈으로 와이프 차도 바꿔줬습니다

처음 아기 태어나고 육아시작할때도 제가 할수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퇴근하고 와이프와 바톤터치하고 전적으로 제가 아기 다 봤고

새벽수유도 제가 일어나서 했었고 출근하기전에도 젖병등 다 씻어놓고 출근했고

 

와이프도 저한테 잘합니다

몸이 많이 약한데 최서을 다해서 내조하고 있고

육아도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고

아침저녁으로 안챙겨도 될것들 챙길려고 노력하구요

 

항상 서로한테 고맙다 사랑한다 말 자주 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것들이 다 무색해질만큼

저희 가족 모임 후 싸우고 나면 며칠을 이야기도 하지 않을만큼 크게 싸웁니다

이게 이렇게 까지 싸울일인가 싶을만큼요

 

지금 저희가 지원받는게 얼마나 크고

멀리서 오는 형네를 조금더 반긴다고

와이프가 부모님에 대해서 이렇다저렇다 말을 하는걸 들으면 

그동안 정이 다 떨어져버릴만큼 와이프가 미워집니다

정말 미쳐버릴거같습니다

 

제가 이해력이 부족한건가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고쳐야할 부분이 있다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으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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