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의 바다에는 바람이 전혀 불지 않는 '무풍 지대'라는 곳이 존재하는데, 말 그대로 바람이 전혀 불지 않는 그런 구역을 뜻함. 그럼 이 바람이 불지 않는 무풍 지대가 항해를 하는 사람들한테 왜 위험하냐면, 15세기 말부터 시작되었던 '대항해시대'의 예를 들어보자면, 이 때 당시의 배들은 돛을 이용해서 순풍을 타고 항해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음. 게다가 상당히 긴 장거리 항해이기 때문에 체력을 아껴야 했고. 그래서 노를 사용하지 않고 돛을 이용해서 순풍을 타고 목적지까지 항해하는 방법을 썼는데, 바람이 전혀 불지 않는 무풍지대와 맞닥뜨리게 되면 바람을 타고 항해를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돛이 아예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고 말거든. 그렇기 때문에 배가 전혀 움직이지 못해서 옴싹달싹 못하게 되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