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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불교를 없애지 못한 현실적 이유가 호랑이때문??

디디도도뽀닥 2023. 1. 14. 04:22

조선은 숭유억불, 유교를 숭상하고 불교를 억제하는 것을 국가이념으로 하던 국가였지만, 조선이 망할 때까지 불교가 없어지지 않았다.사실, 조선 정부와 왕실은 불교는 성리학적 관점으로는 이단이지만 국가 운영에 있어 어느정도 필요한 존재임을 인정하였다.

 
(도표에 적힌 1799년은 오타인 듯함.)

1779년(정조 3년), 정조의 명으로 편찬된 책인 "범우고"는 당시 조선에 있는 사찰의 개수와 현황을 조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는데, 범우고에 따르면, 당시 조선에 남아있는 절은 약 천 곳이 넘었다고 한다.
정조는 범우고의 서문을 직접 썼는데, 정조는 서문에 불교가 비록 이단이지만 국가 통치에 있어서 필요하다고 썼다.

"한 나라를 다스리려면 반드시 그 나라를 다스리는 도구가 있어야 하며… 우리 조정에서는 유교를 숭상하고 도를 중하게 여기는 것으로 국가를 다스리는 도구로 삼아 … 이단의 학인 도교가 마침내 전해지지 않았고, 오직 승려들만 한갓 오래된 절을 지키고 있을 따름이었다.
그러나 깊은 산골짜기의 우거진 숲속이나 큰 늪 가운데는 호랑이와 표범의 소굴이기도 하며, 못된 무리들이 서식하는 곳이기도 하여, 부서가 이르지 못하며 소송이 있지도 아니하고 병식을 의뢰하지도 못한다.
그래서 비구대중으로 진정시켜 길이길이 큰 재난에서 보호받게 하니, 대체로 중들이 참여하여 거기에 힘을 썼다. 이것이 범우고를 짓게 된 이유다."
"... 그러나 깊은 산골짜기의 우거진 숲속이나 큰 늪 가운데는 호랑이와 표범의 소굴이기도 하며... "
 

 
"... 그러나 깊은 산골짜기의 우거진 숲속이나 큰 늪 가운데는 호랑이와 표범의 소굴이기도 하며... "
아...
그렇다. 조선은 사문난적 때려잡는 것보다 호랑이를 막는게 우선이어서 절을 남겨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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