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하교, 출 퇴근, 이밖에 다른 어딘가를 갈 때 사람들의 발이 되어주는 지하철. 수도권에서 가장 타기 힘든 지하철 구간은
어떤곳이 있을까요 지하철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이다 보니, 수요가 많은 노선의 역들은 사람들이 매우 붐빌 수밖에 없다.
특히나 출퇴근 및 등하교 시간대면 사람들이 더더욱 몰리기 때문에, 지하철에 타는 것 자체로 경쟁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면, 과연 수도권 내에서 사람들이 유독 많이 몰리는 구간이나 지하철역은 어떤 곳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우선 "혼잡도" 라는 개념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자.
말 그대로 혼잡도란, 지하철 내 혼잡한 정도를 일컫는 말이다.
서울 2호선의 경우는, 최신 편성의 차량은 이렇게 칸마다 혼잡도를 같이 표시해주는데,
중전철로 운영되는 2호선 기준
한 칸에 약 127명까지 탑승한 경우는 여유 (~79%)
한 칸에 128~207명 정도가 탑승한 경우는 보통 (80~129%)
한 칸에 208명 이상이 탑승한 경우는 혼잡으로 분류된다. (130%~)
참고로 한 칸에 입석자 없이 좌석이 꽉 찬 경우는 혼잡도가 약 34%정도 된다고 한다.
혼잡도의 개념을 어느정도 이해했다면,
수도권에서 타기 힘든 지옥철 구간은 혼잡도가 매우 높겠구나 라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제부터 수도권에서 어떤 구간이 혼잡도가 매우 높은지 알아보도록 하자.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하여 코로나 발생 이전에 비해서 혼잡도가 상당히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혼잡한 곳은 매우 혼잡하다.
그 중에서도 1, 2, 4호선은 서울에서도 늘 사람들이 많기로 유명한 노선이다.
국토교통부의 철도통계연보에 따르면, 이 2호선 내에서 최근에 가장 혼잡도가 높았던 구간은 사당역 - 방배역 (혼잡도 149.4%) 이었다.
특히나 2013년의 경우는, 혼잡도가 202%까지 찍어본 적이 있었을 정도로, 사람 많기로 유명한 2호선 중에서도 가장 혼잡한 구간이다.
아무래도 사당역이, 서울 북부나 안산, 과천, 안양시에서 오는 승객들이 많기도 하고, 경기도 수원이나 안양, 오산, 안산, 의왕, 과천, 화성 등으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혼잡도가 높은 게 아닐까라고 생각해본다.
1호선 중에서, 서울 1호선 (서울역~청량리) 의 경우는 남영역 - 서울역 구간 (혼잡도 2020년도 기준 약 80%. 최근엔 증가했을 가능성 높음)
경인선 (구로~인천) 의 경우는 구일역 - 구로역 구간 (혼잡도 135%)
경원선 (소요산~청량리) 의 경우는 월계역 - 광운대역 구간 (2018년도 기준 혼잡도 128%)
경부선(장항선) (서울역~천안, 신창) 의 경우는 독산역 - 가산디지털단지역 구간 (2018년도 기준 혼잡도 134%)
이 혼잡도가 제일 높게 나타났었다.
4호선에서 혼잡도가 가장 높은 구간은 한성대입구역 - 혜화역 구간 (혼잡도 150.8%) 이다.
그 유명한 대학로가 혜화에 위치해있고, 근처에 서울대병원, 성균관, 창덕궁, 창경궁 등도 있어서 고정 수요가 확실히 많은 곳이다.
더군다나 진접구간까지 연장되었기에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참고로 4호선 중에서도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과천/안산선의 경우는,
정부과천청사역 - 인덕원역 구간 (혼잡도 2018년도 기준 125%) 이 제일 높은 걸로 나타났다.
3호선의 경우는 무악재역 - 독립문역 구간 (140.6%) 이 혼잡도가 제일 높게 나타난 구간이다.
2020년에는 110%정도였는데, 1년동안 혼잡도가 30%나 증가한 것이다.
참고로 2011년도까지는 경복궁역 - 독립문역 구간이 제일 혼잡도가 높았었다. (2011년 기준 혼잡도 149%)
참고로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일산선의 경우는,
지축역 - 삼송역 구간 (2018년도 기준 혼잡도 100%) 이 제일 높게 나타났었다.
과거에는 백석역 - 대곡역 구간이 제일 높았었다. (혼잡도 103%)
5호선의 경우는 현재 혼잡도가 제일 높은 구간은 길동역 - 강동역 구간 (혼잡도 132.2%) 이다.
본디 5호선은 강서쪽에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2015년 이후 마곡지구 개발로 인하여 수요가 분산되어 혼잡도가 감소했었으나
최근에 하남시 연장으로 인하여 하남시에서 오는 승객들이 크게 증가하여 현재는 강동 구간이 혼잡도가 더 높게 나타나게 되었다.
참고로, 과거에는 양평역 - 영등포구청역, 오목교 - 양평역 구간이 혼잡도가 제일 높게 나타났었다.
수도권 사람이면 치를 떤다는 9호선 급행.
현재는 6량으로 편성이 증량되어서 혼잡도가 상당히 줄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널널하단 건 아님) 4량이었던 시절에는 가축수송 열차로 이름을 널리 알렸던 노선이다.
현재 9호선에서 혼잡도가 제일 높은 구간은 급행 동작역 - 노량진역 구간 (혼잡도 185%) 이다.
역시 과거에 가축수송으로 악명을 떨쳤던 노선 답게, 혼잡도가 코로나가 지속중인 것도 감안하더라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김포 골드라인의 개통으로 인한 김포시민의 유입이 큰 원인으로 보여진다.
과거에는 염창역 - 당산역 구간이 혼잡도가 제일 높았었다. (2015년 혼잡도 234%, 2017년 혼잡도 208%)
참고로 완행의 경우는 과거에는 염창역 - 신목동역 구간 (2015년 혼잡도 199%) 이 제일 혼잡도가 높았고, 현재는 당산역 - 국회의사당역 (2020년도 혼잡도 120%) 이 제일 혼잡도가 높다.
공항철도는 계양역 - 김포공항역 구간 (혼잡도 181.5%) 가 혼잡도가 제일 높았다.
과거부터 인천공항에서 서울까지 빠르게 잇는다는 특징으로 인천시민들과 서울시민이 많이 이용하던 노선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이용객은 감소했어도 혼잡도는 변함이 없었다는 게 특징이다.
수인분당선의 경우는 선정릉역 - 강남구청역 구간 (혼잡도 143%)이 제일 혼잡도가 높게 나타났다.
2018년 기준에는 혼잡도가 182%까지 찍을 정도로 혼잡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는데, 코로나 이후 143%으로 감소한 거다.
그나마 줄어든 게 이 정도란 거다.
그밖에 7호선의 경우는 중곡역 - 군자역 (혼잡도 127%), 8호선의 경우는 강동구청역 - 몽촌토성역 (혼잡도 134.1%), 경춘선 망우역 - 상봉역 (혼잡도 139%), 신분당선 판교역 - 정자역 (혼잡도 108%. 2019년도에는 판교역 - 청계산입구역 혼잡도 191.2%), 경강선 삼동역 - 이매역 (혼잡도 2018년도 기준 122%) 등이 혼잡도가 제일 높게 나타났었다.
경의중앙선의 경우는 과거에는 청량리역 - 왕십리역 구간이 혼잡도가 173% 정도로 제일 높았는데, 현재는 행신역 - 강매역 (혼잡도 111%) 구간이 혼잡도가 제일 높다고 한다.
그래도 상기한 노선들은 다 혼잡도가 높아도 현재는 과거에 비해 상당히 줄어든 거긴 하지만,
현재 과거에 악명을 떨치던 9호선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로이 그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노선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김포 골드라인이다.
김포시의 인구는 약 48만명인데, 그 수많은 인구들을 이 두 칸자리 작은 경전철로 실어나른다.
인구수가 저 정도가 되면 어지간한 중전철로도 혼잡도가 높게 나타나는데, 저 작은 경전철로 저 인구들을 실어나른다고 생각해보자.
그렇게 김포 골드라인은 개통 후 9호선의 기록을 당당히 갈아치운 최악의 지옥철이 되었다.
심지어 승강장을 공사할때도 딱 2칸만 지었기 때문에 증량조차 불가능하다.
그래서 얘네 혼잡도가 얼마나 되냐고?
김포공항역 - 고촌역 기준 혼잡도 약 241%.
2020년도에는 혼잡도가 최대 285%로 300%에 가까운 미친 혼잡도를 보였었다.
과거에는 9호선 등도 혼잡도가 200%를 넘겨본 적이 있었지만 편성 증량 등으로 해결이 되면서 혼잡도가 감소했는데,
1. 딱 2량만 들어오도록 지어서 확장도 못함
2. 종착역인 김포공항역까지 사람들이 내리지 않고 타기만 함
등과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덕분에 현재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혼잡도가 200%를 넘기는 노선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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