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논란

2022년 9월 15일 러시아의 에너지 협박 유럽의 현재 에너지부족 상황과 해결책

에꼬로크 2022. 9. 15. 12:52



요즘 뉴스에 가스공급때문에 난리났다 이런 얘기가 많습니다

 

또 미국이 가스공급을 늘려서 괜찮다는 확인되지 않은 언플도 있습니다

 

과연 미국이 이 문제를 해결해줄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가스를 파이프로 연결하면 바로 공급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미국과 유럽은 파이프로 연결이 안되어있어서 LNG로 전달해야 합니다

 

 

 

1. 가스를 채굴

2. 액화 플랜트에서 LNG로 바꿈

3. LNG선을 통해 유럽으로 전달

4. 각 국가내에서 LNG를 가스로 변환

 

 

가스의 전달은 이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즉 가스채굴을 늘린다고 바로 전달되는게 아닙니다

 

 

 



액화 플랜트의 대략적인 공정은 위와 같습니다

 

천연가스를 -163도까지 떨어뜨린다는게 놀랍네요 보통기술로는 안될것 같습니다

 

문제는 미국의 액화플랜트가 이미 가동률이 100% 에 가깝습니다

 

가스 채굴량을 늘린다고 해도 액화플랜트가 없는이상 LNG 를 늘릴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올해부터 액화플랜트를 부랴부랴 더 짓고있죠











그덕에 우리나라도 이득을 보고 있습니다

 

역시 글로벌 기업 삼성답군요

 

하지만 공장이 지어지려면 최소 몇년은 걸리겠죠?








가스와 전기가 매번 연계되는 이유가 가스의 23%가 전기의 발전에 쓰이기 때문입니다

 

즉 가스가 사라지면 가스뿐 아니라 국가가 사용하는 전기의 1/4도 날라간다는 얘기입니다

 

한달마다 일주일간 정전이 된다면... 서울이 난리가 나겠죠??














플랜트만 문제가 아닙니다

 

LNG선의 부족도 문제입니다

 

이미 한국조선사는 2027년까지 LNG선 예약물량이 꽉 찼습니다

 

LNG선의 공급이 넉넉해지려면 4~5년은 기다려야 한다는겁니다





이처럼 미국이 가스공급량을 늘린다고 바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액화플랜트, LNG선 두가지의 증설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유럽의 가스대란과 전력대란은 향후 몇년간 지속될수 있습니다

 

물론 몇년을 버티면 나아지겠지만 며칠에 한번꼴로 정전되고 

 

가스가 끊겨서 국민들이 겨울에 벌벌떤다면 정권 지지율이 바닥치지 않을까요?







 



그래서 현재 장작값이 폭등했고 전력 배급제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상황은 많이 심각하고 미국이 해결해줄수가 없는 문제입니다

 










미국이 아니라 의외의 구원투수가 생기는데 이게 바로 중국 입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LNG 수입국가였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이미 중-러 가스 파이프라인을 2019년 개통했고 

현재 러시아는 중국에 남는가스를 직통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은 남는 LNG 를 유럽에 비싸게 팔아먹고 있습니다

웃기게도 러시아를 제재하니 유럽이 중국에 목줄을 잡히는 상황이 된겁니다

이걸 러시아가 못막냐? 하시겠지만 러시아는 중국에 아무말 못합니다

 

중국과 인도가 자원을 더 사주기때문에 유럽을 버릴수 있는것이거든요



참고로 LNG에 비해 파이프로 받는 가스가 월등히 쌉니다

 

당연히 액화공정을 거치지 않으니까요

그게 독일이 노르트스트림을 추진한 이유죠





한국은??

 

한국은 1인당 전기사용량이 세계 3위이지만 전기, 가스요금은 OECD국가중 하위권 (30위정도) 입니다

 

진짜 의외로 복지좋고 살기좋은 국가가 한국입니다

 

물론 그 댓가로 한전은 매년 막대한 적자를 보고있지만요...

 

 

 

여튼 한국은 유럽과 공급구조가 다릅니다

 

유럽은 러시아에 가스를 의존하고 있지만

 

한국은 호주, 카타르, 미국, 오만, 말레이시아와 장기계약을 체결해놨기 때문에 

 

유럽같은 난리는 나지 않을걸로 보이지만 국제정세가 워낙 불안해서 지켜봐야합니다

 

호주가 가스가격 폭등으로 수출금지를 검토한다는데 그러면 우리도 비상이 걸리겠죠

 

 

 

참고로 한국은 2018년에 '북한을 도와주고 가스를 싸게 들여오자'는 취지로 

 

한국-북한-러시아 를 연결하는 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했습니다만

 

현재 무산되었기때문에 다행이라 볼수 있습니다

 

추가로 중국이 되팔이하는 물량은 유럽 전체 가스사용량에 비해 그렇게 유의미한 물량이 아님(물론 도움은 되기야 하겠지만)

유럽각국이 비축량 목표치에 도달했다지만 그건 물리적으로 얼어죽는거 및 국가 시스템이 나락가지 않을정도의 물량이라(예전처럼 맘껏써도 아무문제없는 수준은 절대아님) 겨울이 닥치면 대부분의 유럽국가에서 가스배급제를 실시하게 될예정

그런데 지금 러시아군이 밀리는 꼬라지보아하니 총력전선포해서 대규모 징집&전시경제돌리는게 아닌이상 이대로가면 올 겨울안에는 전쟁 끝나서 가스 배급까지 하는 사태까지 발생하진 않을거같긴함
푸틴이 미치광이라 쉽게 항복하진 않을것 같아서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가스 배급제가 정배같습니다
전쟁이 가장 큰 변수같아요
우리나라는 가스요금인상은 어쩔수없지만 올 겨울이 역대급으로 추운게 아닌이상 유럽처럼 가스배급제 고려할정도까지 심각한 문제는 안될거임

암튼 본격적으로 겨울이 되면 유럽에서 서민층 중심으로 폭동나는건 거의 확정수순이긴함

안그래도 물가때문에 여기저기서 소규모 시위가 일어나고있는 판국에
독일 베를린 기준 전기요금은 작년대비 2배 올랐고 다음달 가스요금은 작년대비 3배정도 오른다고하는데(소매기준) 본격적으로 겨울이 들이닥치면 여기서 한술 더떠서 더 오를예정인지라 폭동이 안날래야 안날수가 없음
(현재 우리나라에서 평균사용량 435kwh=약 79000원어치 전기쓰면 독일에서는 37만원정도 나옴)

푸틴은 이런걸 노리고 독일로 가는 가스공급을 2주전부터는 아예 끊어버렸는데 유럽측은 그냥 러시아가 완전히 물러설때까지 조금의 희생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라서 겨울되면 전 유럽국가에서 서민층 중심으로 헬파티 열릴예정

물론 요즘 기세로 러시아가 개맞듯이 처맞고 우크라이나땅에서 완전히 물러나면 이런일은 안벌어지겠지만은

 

2배 오른게 평균 37만원 정도임 여기서 겨울되면 더 오를예정(한국 1인 평균 사용량 108.5kwh x 4인가구기준 435kwh = 79000원으로 계산한거고 독일에서 435kwh쓰면 이정도 나옴)

가스요금은 집집마다 사용하는 수준이 워낙에 다르고 난방도구도 다달라서(난방유/전기/가스 등등) 함부로 말하긴 어렵지만 평균따져봤을때 작년기준으로 가스요금이 2~3배 정도 오른다고하더라고

난방유도 3배정도 올랐고 난방목재가격도 2~3배정도 올랐다고함

독일 정치인들이 표 먹겠다고 앞뒤없이 무지성으로 친환경정책 싸지르면서 단가가 높은 친환경정책 오지게 밀어주고 단가가 낮은 원자력이나 석탄/석유발전같은거 죄다 규제처먹이는바람에 전력생산단가가 미친듯이 폭등했음

그 결과 서민들 소득대비 에너지비용 비율이 미친듯이 올라버림

 

 

정리하면

 

1. 가스문제 미국이 해결못해줌. 해결하려면 최소 몇년은 걸림

2. 그 사이 유럽은 중국의 되팔이 LNG와  헝그리정신으로 버텨야함

3. 당연히 유럽각국은 정권지지율이 떨어질테고 

유럽,미국,러시아,중국 관계는 복잡한 이해관계에 빠져있음

 

유럽의 현재 에너지부족 상황과 해결책 - 포텐 터짐 최신순 - 에펨코리아 (fmkorea.com)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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