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고민하다가 익명의 힘을 빌려 씁니다
남동생은 34살이고
동갑짜리 동거하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어요
둘은 중학교 동창이였고
오랜기간 친구였다가 연인이 된걸로 알고있어요
교제한지도 좀 됐고
같이 산지도 1년 넘어서 결혼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동거는 여자친구 직장이 남동생 원룸이랑
10분거리라 하게 되었음)
여자친구가 음식도 잘해서 밥도 잘챙겨주고
저희 엄마, 아빠께도 싹싹하게 잘해요
엄마아빠도 세상에 저런애가 없다고
너무 예뻐하시고
딸인 저보다도 우리 부모님께 잘하는거 같아서
제가 봐도 너무 예뻐요
고마운 마음에 비싼건 아니여도 화장품, 가방
이런것들도 많이 사줬고
저희계열사에서 백화점상품권 나오면
그것도 다 쓰라고 챙겨주고 했어요
그렇게 줘도줘도 안아깝고 더 주고싶고
참 고마운 아이에요
동생이랑 저는 연년생이고
어렸을때부터 친하게 지내서 비밀이 거의 없어요
저희부모님께서 결혼을 서두르시는데
남동생이 말로는 하겠다고하는데
뭔가 떨떠름한 느낌이였어요
얼마전 동생이 저한테 털어놓았는데...
여자친구가 알콜중독인거 같다네요
저녁을 먹으면 조금이라도 꼭 술을 마시려고하고
연차나 휴가인 날은 낮부터 술을 마신다네요...
중간에 끊지못하고 꼭 끝까지 마시려고 하고
취하면 동생 잠을 못자게 하거나
때리고 욕을 하기도 하고 운다네요....
다음날 일어나면 기억을 못하고...
같이 살아보니 그런날이 매일이여서
결혼을 해도될지 고민하더라고요...
제동생은 운전을 많이 하는일이고
출근시간이 이른편이라
밤에 잠을 못자면 안되는데
여자친구와 동거후 편히 잔 날이 손에 꼽힌다고 하네요
(여자친구는 남동생보다 3시간정도 일찍 퇴근해서
그시간에 수면보충하는거 같대요)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기 전에
저한테 털어놓은거 같은데
들으면서도 "설마~"할정도로
그동안 저희집에 진짜 잘했거든요...
결정은 동생이 하겠지만...
그 여자친구와 결혼은 아니라고
조언해주는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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