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한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을까?
요하네스 브람스(1833 ~ 1897)
: 독일에서 태어난 낭만주의 음악가
1953년, 그는 평소 동경하던 음악가 슈만을 찾아간다.
당시 브람스의 나이 20세, 슈만의 나이는 43세.
그렇게 둘은 스승과 제자가 되었고
브람스에게 사랑이 찾아온다.
그녀는
스승 슈만의 아내,
클라라.
1856년, 슈만은 세상을 떠나게되고
브람스는 남겨진 클라라와 자녀들을 지극히 보살피며
그녀에 대한 감정을 키워갔으나,
14살 연상의 그녀와 친구 이상으로 발전하지는 못했다.
1895년. 63세의 브람스는 77세의 클라라를 찾아간다.
늘 그래 왔던 것처럼 예고 없이.
그는 어린애처럼 클라라에게 연주해달라고 부탁했다.
“자, 나한테 한 곡 들려줘요.”
클라라는 계속 거절하다 결국 브람스의 피아노 작품 op.118을 들려줬다. 클라라는 오직 그를 위해 연주를 했고, 브람스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지켜봤다.
연주가 끝나고 브람스가 그녀의 가늘고 주름진 손을 잡아주자 클라라는 브람스를 바라보았다.
그들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클라라는 이듬해 봄 브람스의 곁을 영원히 떠났다.
“이렇게 고독한데 그래도 살아갈 가치가 있는가?”
1년 뒤 브람스도 침대에 누운 채 쓸쓸히 평온한 죽음을 맞이한다.
평생 해바라기같이 한 여인만 바라보며 살았던 음악가 브람스.
브람스가 클라라를 제일 사랑했던 건 맞지만, 클라라 외에 다른 사랑이 없었던 건 아님
브람스가 25살에 아가테 폰 지볼트라는 여인과는 약혼까지 했지만 결혼은 못함
아카테는 훗날 회고록에서 브람스와 만났던 시절을 '내 삶에 황금색 빛이 비쳤던 때'로 묘사함
그리고 슈만의 딸 율리슈만에게도 사랑의 감정을 느꼈었고, 중년에도 애정을 가졌던 여인이 있었음
참고로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물음표로 끝나지 않고, 말줄임표로 끝남
브람스와 클라라의 관계 때문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말이 낭만의 대명사가 된 것 같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프랑스어: Aimez-vous Brahms...)는 프랑스의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이다. 파리를 배경으로 편안하고 익숙한 중년의 연인 로제와 젊고 매력적인 청년 시몽 사이에서 방황하는 중년의 여인 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61년 잉그리드 버그만과 안소니 퍼킨스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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