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현재 전 세계 각 지역들의 시차를 나타낸 지도
한국은 UTC+09:00 시를 사용하고 있으며 흔히 동경 표준시로 잘못 알려져 있으나 이 동경은 일본의 수도 도쿄가 아닌 경도 동경135도를 중심으로 두는 표준시를 말하는 것
세계 각 지역의 표준시는 영국 런던의 그리니치 시계가 있는 곳을 경도0도로 하여 여기보다 동쪽이면 동경, 서쪽을 서경으로 하는데 이 경도0도를 UTC라고 하며 이 UTC를 기준으로 하여 더 빠르면 +, 느리면 -가 됨
동경15도는 UTC+01:00
동경30도는 UTC+02:00
…… 동경 165도는 UTC+11:00
동경180도는 UTC+12:00
서경15도는 UTC-01:00
서경30도는 UTC-02:00
…… 서경165도는 UTC-11:00
서경180도는 UTC-12:00
이렇게 되면 동경180도와 서경180도는 같은 경도이며 런던의 그리니치 시계와 지구의 정 반대에 위치하여 다시 만나기 때문에 24시간, 즉 딱 하루의 시간차가 발생. 이 문제로 날짜 변경선을 설정하는데 동경(서경) 180도를 대체로 따라 그어지는데 나라들이 도중에 있어 약간 지그재그로 그어짐
한국과 같은 시간대를 사용해 시차가 없는 곳은 다음과 같음
1) 북한
2) 일본
3) 러시아 동시베리아 일부
4) 러시아 사하 공화국 대부분
5) 인도네시아 동부 (뉴기니 섬과 그 주변)
6) 팔라우
한편, 일반적으로 각 나라는 일반적으로 해당 경도가 지나는 곳을 기준으로 하여 자국의 표준시를 삼는데 대체로 태양시와 표준시는 비슷하게 됨. 즉 태양이 남중하는 시각은 1년 평균적으로 정오, 즉 12:00가 되도록 시간을 정하는 것이 정석
하지만, 러시아나 미국, 캐나다 같은 나라는 국토가 동서로 매우 넓기 때문에 한 나라 전체를 같은 시간대로 통일하면 태양의 남중시각이 서로 너무 달라져 생활에 엄청난 불편함을 초래하기 때문에 나라 안에서 여러 개의 시간대를 두고 있음
한편, 위 나라들 같이 동서로 넓지 않은 일반적인 나라들은 나라 안의 각 지역별로 경도는 서로 다르지만 그 정도가 크지 않기 때문에 나라 전체의 하나의 시간대를 두게 되는데 대개 아래의 원칙을 이용하여 결정함
1) UTC 기준 1시간의 정수배 시간을 가급적 채택
2) 나라 안에 해당 정수배 시간에 해당하는 경도가 통과하면 그 경도로 표준시를 정함
3) 만약 그 나라에 정수배 시간에 해당하는 경도가 통과하지 않을 경우 가급적 더 동쪽에 위치한 가장 가까운 경도를 택해 표준시를 정함
그러나 이렇게 하여도 나라의 세부 지역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의 경도가 사용하는 시차, 즉 표준시가 실제 태양의 일출과 일몰을 그대로 반영하는 시차, 즉 태양시와 딱 맞는 경우는 거의 없고 서로 불일치가 발생하게 됨
이는 해당 지역이 그 지역보다 더 동쪽에 해당하는 경도로 표준시를 사용할 경우 표준시를 실제 태양시보다 더 빠르게 당겨 쓰는 것이며 태양의 남중 시각은 정오보다 더 뒤에 나타나게 됨
한편 해당 지역이 그 지역보다 더 서쪽에 해당하는 경도로 표준시를 사용할 경우 표준시를 실제 태양시보다 오히려 늦춰 쓰는 것이며 태양의 남중 시각은 정오보다 더 이른 시각에 나타나게 됨
물론 태양의 남중 시각은 1년 내내 일정하지 않고 지구가 완전한 구의 형태가 아니며 태양의 공전 궤도가 완전히 원이 아닌 미세한 타원이기 때문에 균시차가 발생하여 조금씩 계절에 따라 달라짐. 그러나 1년을 평균하면 해당 지역의 남중 시각은 아래와 같이 계산할 수 있음
남중 시각 = 12:00시 + (표준시 사용 경도 - 해당 지역 경도)*4분
이 계산식으로 하면 서울은 동경127도인데 동경135도의 표준시를 사용하므로 평균 남중 시각은 낮 12시 32분, 일본 도쿄는 동경139.75도인데 동경 135도의 표준시를 사용하므로 평균 남중 시각은 낮 11시 41분
-> 즉 서울은 표준시를 태양시보다 32분 빠르게 쓰는 반면 도쿄는 표준시를 태양시보다 19분 늦춰 쓰고 있음
-> 이는 1년 내내 서울은 일광 절약을 하고 있으며 도쿄는 일광 낭비를 하고 있다는 말이 됨
아래는 해당 지역이 태양시보다 표준시를 얼마나 더 빠르게 쓰는지, 늦춰 쓰는지를 나타낸 지도로 평균 남중 시각을 반영하고 있음
-> 빨간색이 짙을수록 표준시를 태양시보다 더 많이 빠르게 사용하며 남중 시각은 12시보다 점점 더 늦어짐
-> 파란색이 짙을수록 표준시를 태양시보다 더 많이 늦춰 사용하며 남중 시각은 12시보다 점점 더 빨라짐
전 세계적으로 태양의 평균 남중 시각은 12시 20분 정도이며 이는 대체로 표준시를 태양시보다 약간 더 빠르데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말해줌.
대한민국 포함 가장 많은 나라들이 표준시를 태양시보다 30분 더 빠르게 사용하고 있으며 1시간 더 빠르게 쓰는 지역은 생각보다 많이 분포하고 있고 심지어 2시간 더 빠르게 쓰는 곳들도 간간히 있지만 반대로 1시간 더 늦춰 쓰는 지역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음 (아예 없지는 않지만 인구 밀도가 극히 희박한 지역임)
한국과 북한은 표준시를 태양시보다 약 30분 빠르게 사용하여 1년 내내 가장 효율적인 일광 절약을 이미 하고 있기 때문에 서머타임 도입이 불필요하며 오히려 도입할 경우 태양시보다 1시간 30분이나 빠르게 당겨 쓰는 꼴이 되어 많은 문제점을 야기할 우려가 높음. 즉, 우리는 동경135도 표준시를 선택한 것은 가장 최선이고 가장 적절한 선택이라고 봄
한편, 일본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전역이 동경135도 표준시를 일괄적으로 쓰는데 오키나와와 규슈, 주고쿠 지방은 서쪽에 위치해 표준시를 태양시보다 약간 더 빠르게 쓰고 있음. 오사카와 고베, 교토 등 간사이 지역은 동경135도와 대체로 일치해 표준시와 태양시가 거의 같으며 동쪽의 추부, 간토, 도호쿠 및 홋카이도는 오히려 표준시를 태양시보다 늦춰 쓰고 있어서 일광 낭비를 하고 있는 상태임
가장 극단적으로 홋카이도 최동단에 위치한 작은 도시 네무로는 동경145도나 되는데 표준시는 동경135도를 사용하기 때문에 1년 동안 평균 남중 시각은 오전 11시 20분으로 매우 빠름. 하지에는 새벽 3시 넘자마자 동이 트기 시작하는 반면 동지에는 오후 3시~3시반만 되면 해가 지고 어두워지게 되어 엄청난 일광 낭비를 하고 있음
-> 바로 위의 사할린 섬과 동쪽의 쿠릴 열두는 UTC+11:00를 사용하고 있어 이들은 오히려 표준시를 태양시보다 1시간 반 가량 빠르게 쓰고 있음
한편 중국은 세계 3,4위의 면적을 자랑하는 대륙 국가임에도 다른 대국 캐나다, 러시아, 미국, 브라질과 달리 전 국토가 하나의 표준시, 즉 동경120도 (UTC+08:00)에 해당하는 시간을 사용하고 있음. 이로 인해 인구의 대부분이 분포하는 화북평원, 장강유역, 주강삼각주 지역은 태양시와 표준시가 대체로 일치해 괜찮으나 그 외 지역들은 생활에서 여러 불편한 점들이 발생함
신장위구르자치구, 티베트, 청해성은 동경75~100도에 위치해 표준시를 태양시에 비해 적게는 1시간 반 가장 길게는 3시간이나 더 빠르게 쓰고 있음. 이로 인해 서머타임을 사용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겨울에는 무려 오전 9시~10시가 되어야 해가 뜨기 때문에 새벽별을 보면서 출근, 등교를 하며 여름에는 밤10시가 되어야 해가 지게 되기 때문에 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함
-> 그래서 신장위구르자치구는 그들 자체의 시간을 별도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일단 공식적으로는 동경120도 표준시에 맞출 수밖에 없음
한편 만주 지역은 오히려 태양시에 비해 표준시를 더 늦춰 사용하게 되는데 만주 동쪽 지역 즉 연길, 목단강, 자무쓰 등 도시들은 태양시가 표준시에 비해 40~50분 가량이나 더 늦게 됨. 이들의 남중 시각은 평균 오전 11시 15분 전후이며 위도가 높아 여름에는 새벽 3시만 되어도 동이 트며 반면 겨울에는 오후 3시~3시반만 되면 해가 지고 어두워져 엄청난 일광 낭비를 하고 있음. 국토 전체의 최동단은 흑룡강성 푸위안으로 하바로프스크 바로 옆에 위치한 국경 소도시이며 경도는 동경135도나 되기 때문에 태양의 평균 남중 시각은 오전 11시가 됨
-> 한편 국경 너머 러시아 도시 하바로프스크는 UTC+10:00 즉 동경150도에 해당하는 표준시를 사용해 표준시를 태양시에 비해 오히려 1시간 더 빠르게 쓰고 있으며 평균 남중 시각은 오후 1시가 됨
남극 제외 표준시가 태양시와 가장 크게 차이나는 지역
-> 중국 최서단 (동경74도이나 표준시는 동경120도): 평균 남중 시각이 무려 오후 3시 4분
-> 그린란드 최북동단 (서경11도이나 표준시는 서경45도): 평균 남중 시각이 무려 오전 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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