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병사 1명의 월급은 60~70달러였다. 군인 특성상 매일 근무하니 60÷30=2, 하루 약 2달러 수준의 돈을 받았는데,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까지 고려하면 1950년의 일급 4달러는 그 시기 미군 병사 월급의 2~3배에 달한다고 볼 수 있음. 심지어 저 병사들은 최전선에서 총알 맞아가며 싸우는 병사들이었음.. 위험수당을 비교하기도 어렵다.
1950년 당시 미국은 금 1온스 = 35달러 교환을 보장하는 금본위제도를 시행했으며, 이를 기준으로 당시 4달러의 현재가치를 계산할 수 있다. 2021년 9월 3일 기준으로 국제시장에서 금 1온스는 1,811달러 32센트다. 즉, 현재 1,811달러 32센트 = 금 1온스 = 1950년의 35달러. 이렇게 금을 매개로 하여 1950년의 달러와 현재 달러의 교환비율을 산정하면, 1950년의 1달러 = 현재의 51.75달러가 된다.
따라서 "1950년의 4달러 = 현재의 207달러 1센트 = 23만 9508원" 정도다. 즉, 김두한은 고함 몇 번으로 하역 노동자들의 일당을 현재 가치 기준 약 24만원으로 인상해버린 것이고, 1달에 20일만 일해도 2021년 기준으로 월급 약 479만원을 받는 셈이다! 연봉으로 따지면 5,748만원!
이는 너무 많은 액수로서 군수물자 하역이 포탄 등의 위험 물자를 취급하는 일이라 생명 수당도 붙는다는 점을 감안한다고 쳐도 심할 정도로 많다. 주급을 일당으로 잘못 말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엄청난 임금이다. 당시의 1달러와 50센트짜리 주화는 은으로 된 은화였다. 일당 4달러는 연봉으로 환산할 경우 일요일 및 공휴일을 제외하고 1년에 280일을 일한다고 해도 1,120달러로, 이는 1950년 당시 미국의 1인당 GDP 1,116달러보다도 4달러 높은 수치이며, 6.25 전쟁 직후 한국의 1인당 GDP 67달러의 16배에 달하는 거금이었다. 김종원이 "말도 안 되는 인상"이라고 한 게 허투는 아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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