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처럼 역류성 식도염 걸리게 되는 공통 습관
- 먹고 바로 눕기(해당, 누워서 유튜브 보기)
- 위/식도에 자극적인 음식만 먹기(해당)
- 과음(과음까진 모르겠음)
- 스트레스(상사xx)
- 꼴초(담배는 안핌)
-> 지금 생각해보면 이 정도였던 거 같음
1년 전부터 음식 먹을 때 숨 차는 증상, 흉통, 목 쪽이 타는 듯한 느낌, 속 쓰린 느낌 있었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음
근데 흉통이 좀 심해져서 겁먹고 심전도 검사해봤는데 아무 이상 없어서 역류성 식도염 일 수 있다길래, 식도염약을 먹어봤더니 증상이 금방 호전됨
그래서 증상 악화되면 약 좀 먹으면서 버티고 그렇게 지내왔었음
6개월 뒤
- 먹은 게 자꾸 목 위로 넘어옴 or 신물이 자꾸 올라옴, 특히 커피나 밀가루 먹으면 더 심해짐
- 흉통, 헛기침
- 목에 항상 뭐가 걸린 느낌
- 코에서 가래가 넘어감(후비루 증상) + 잦은 트름
- 입 냄새 심해짐
- 체중감소 : 먹는 것 보다 안 먹는 게 행복한 걸 느낌
진짜 사람 사는 게 아니다 싶어서 관리 빡세게 시작함
밑에는 역류성 식도염 조질 생각에 조사하고 정리자료들임
A. 일단 병원 가서 식도랑 위 검사하기
- 동네에 내과, 소화기내과 가서 진료받기 : 내시경 받으면 웬만하면 진단 여부 가능,
비수면하면 6만원, 수면으로 하면 10~12만원 정도 내야 함(실비 가능함)
B. 어떻게 치료?
-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2~6개월 정도 생활습관+약물치료 동시에 병행해야 완치 가능
역류성 식도염 진단 후엔 생활습관 개선만으론 완치 불가능.
내 몸은 내가 안다는 사람들 있는데 내가 처음에 카베진+양배추즙+생활습관 개선만으로 괜찮아지겠지~하다가 증상 악화돼서 바로 병원 갔던 케이스
C. 개선한 생활습관
- 식사시간 정하기 : 식사시간 뒤죽박죽이면 위산이 시도 때도 없이 나와서 잘 때도 편하게 못 잠, 식사량도 평소 70%정도
- 양배추 먹기 : 대부분 양배추는 좋을 수 있지만, 장 예민하거나 과민성대장증후군 있으면 먹으면 안 되는 음식임, 바로 화장실 감
- 먹고 나서 적어도 3~4시간 뒤에 잔다 : 바로 눕지 마세요. 제발
- 스트레스 최소화하기 : 상사 못 없앰
- 역류성 식도염 베개 사용 : 보통 7~9만원 함, 난 식도염 고치려다가 목디스크 걸릴뻔;;
- 술, 담배, 밀가루, 기름진 음식류, 야식 절대 금지 : 밑에 금지 음식 나열함
- 운동하기 : 하루에 ‘무조건’ 10~20분 산책하기
- 충분한 수면 : 12시에 폰 거실에 두고 바로 잠
D. 병원 진단 후 꾸준히 챙겨 먹은 것
- 병원에서 주는 약 제때 챙겨 먹기 : 위산분비억제제(PPI) 등 의사님께 진료, 난 알마겔정 먹었는데 진단서 필요함, PPI 부작용이 위산이 억제되는 건데 장기복용하면 오히려 만성 소화불량으로 될 수도 있다고 함
- 유산균 물에 타 먹기: 식도염 걸린 사람들 대부분 위염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음, 소화불량 때문에도 그렇고 위염 원인균을 없애준다는 파일로리유산균 챙겨 먹음
- 카베진 : 케바케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위산 저하증 와서 역효과 날 수 있음.
E. 먹으면 X되는 음식들 : 그냥 위랑 식도에 엄청 자극적인 음식은 다 안된다고 생각해야 함
- 의사님들 필수 금지 : 술(이슬톡톡조차 x), 담배(전담포함), 밀가루 음식, 튀김
- 탄산 : 탄산수 포함임
- 기름진 고기류
- 비타민C 알약류 : C 성분 자체가 식도를 자극함
- 매운 음식 : 김치 포함
- 커피
- 생토마토 : 그냥은 x, 익혀 먹으면 오히려 좋음
- 신 과일
F. 글쓴아, 위에 다 했는데 안 낫는데?
내 글 보고도 안 낫거나 욕하는 사람들은 대충 왜 그런지 예상이 뻔한데...
역류성 식도염은 충분히 동네 소화기내과에서 준 약물 처방이랑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낫는 병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하루는 치킨, 커피, 술, 담배 해도 괜찮겠지~ 라는 마인드 갖고 있으면 절대 식도염 못 벗어남
딱 2~3달만 악착같이 해보세요. 진짜 식도염이 얼마나 사람 살 맛 안 나게 하는 병인지 안 겪어본 사람은 모름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했으면 뼈저리게 배우는 게 있는데 바로 건강관리, 자기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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