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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네이트 판 요즘 MZ 알바생은 다 이런가요? 양념감자 케찹

누루하치 2022. 12. 25. 18:18

30대 중후반 직장인입니다. 
 
 

간만에 롯O리아를 가서 키오스크에 햄버거를 주문하고, 사이드로 양념감자를 주문했습니다. 

 

 
제 번호가 불리자, 받으러 갔습니다. 
 
 
제가 '케찹 좀 주세요~' 하니깐 
 
 
알바생이 '일반 감자는 되지만, 양념 감자에는 케찹 제공이 안됩니다' 라는 거예요?
 
 
맥O날드, 버O킹도 가봤지만, 케찹 안주는 곳은 여기가 처음이었습니다. 
 
 
나 참..케찹 그거 뭐 돈 몇 푼한다고.. 아니 그것보다 규정상 제공이 안된다는 게 말이 안되는 것 같아서..
 
 
케찹을 제공할 수 없다는 규정을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요즘 친절하고 일 잘하는 MZ알바분들도 정말 많은 반면에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자기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고요. 
 
 
요즘에는 알바생이 손님을 혼내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도 많이 봤거든요. 
 
 
아무튼 그랬더니 사람이 안보이는 쪽으로 모두 같이 들어가더니, 작전회의 ㅋㅋㅋ
 
 
밑에 이 종이 2장을 보여주면서 규정상 양념감자에는 케찹이 제공이 안된다는 겁니다
 
 
 

 

 

 

 
아니 지금 보여준 이 표에는 케찹 제공이 안된다는 애기가 없지 않느냐 물어도 무조껀 안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매니저/지점장을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매니저/지점장은 없고, 부지점장이라고 하는 어린 친구가 나오더라고요. 
 
 
 
자기가 여기 오고나서부터는 그렇게 인수인계를 받아서 양념감자에는 케찹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 지점만 케찹 제공이 안되는건가요? 라고 하니까 그건 모르겠고 ㅋㅋ 자기네는 안준다고.. 
 
 
 
 
그래서 일단 자리에 와서, 본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게 규정상 맞는거냐고 확인해보니 케찹 1개는 제공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하..참 이게 뭐라고.. ㅋㅋㅋㅋ 너네가 규정을 따져? 그럼 규정대로 해보자고 라는 생각이 들어서 
 
 
모자 안쓰고 주방에서 일하는 것도 규정상 괜찮은거냐? 했더니 그건 아니라고.. 콜센터에서 애기하시더라고요. (모두 주방에서 위생 모자를 안 쓰고 있었습니다. )
 
 
 
저희가 자리에서 통화하고 있었는데, 다 듣고 있었는지 바로 모자를 쓰더라고요? 
 
 
 
다시 가서 애기했습니다. 규정에 케찹 1개가 제공 가능하다고 하더라.. 라며 전화를 바꿔줬습니다. 
 
 
그제서야 죄송하다고 하면서 케찹 1개를 주더라고요. 됐다고 하고 안 받았습니다. 
 
 
 
제가 케찹 1개 때문에 그런게 아니고, 알바도 엄연히 사회생활을 하는 사회인인데 ..
 
 
규정 따지면서 일을 원칙적으로 잘하고 싶으면 제대로 하면 됩니다. 
 
 
없는 규정을 확인도 안해보고 자기가 마치 아는 것 처럼... 
 
 
케찹은 내가 너한테 주는 권리인 것 처럼 
 
 
그렇게 행동해서 일잘하고, 착하고, 성실한 MZ 알바생들 모두가 욕먹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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