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렇게 글을 추가해서 쓰는 것도 심적으로 부담이 큽니다
주작이라는 댓글이 간혹 보여서
경찰불렀을때 도어락해체한거 사진 첨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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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저는 부산 연x구에 혼자 사는 30대 초반 여성입니다
억울하고 답답해서 커뮤니티에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손이 떨리네요.
평범한 일상을 보내오다 해외여행을 떠났는데 그사이
일면식도 없는사람이 저희집의 도어락을 교체한 후 하루를 지낸 바람에 저는 하루하루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11월14일(월)에 다낭으로 여행을 갔다가 18일(금)오전10시경 집으로 도착하였습니다 .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집앞에 도착했는데 있어야 할 택배가 없어서 의아했습니다.
그리고 도어락에 비닐이 붙어있어 자세히 보니 완전 새 도어락으로 교체됨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집을 잘못 찾은 줄 알았습니다.
경찰, 지문감식반, 열쇠수리공까지 불러 강제개문하기까지 한시간 반정도 걸렸습니다. 열자마자 저는 자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아직도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심장이 너무 두근거립니다. 일면식 없는 남자가 제 침대에서 푹 자다가 시끄러운소리에 일어난 모습이었고바로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습니다. 집안으로 들어 가 확인해보니 택배는 챙겨서 집안에 가져다 놓고범인이 직접 편의점에서 사온 젤리, 아이스크림 과자 등등 먹다 남겨두고 바닥에는 엄청 작은 유리 부스러기가 많아 발바닥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범인은 경찰에 진술하기를 본인은 노숙자이며 지인이 제가 사는 집을 알려주며 자기가 아는사람집인데 들어가서 쉬어라고해서 본인은 씻고 자고싶어서 저희집에 왔다고 했습니다. 벨을 눌러서 제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안한 상태로 관리사무실에 가서 자기가 집 주인인데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는데 문을 열어달라고 말했는데 해줄수없는 부분이라 거절을 당했고 열쇠수리공을 불러 35만원을 지불하고 도어락을 새것으로 교체한 후 목요일 오전부터 제가 도착한 금요일까지 하루를 지낸 것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집은 절대 어둡거나 외지지 않고 관공시설, 은행, 카페, 병원, 편의점 지하철 등유동인구가 엄청 많은편이고 편의시설이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곳입니다. 저와는 면식도 없는 남자가 너무나도 당당하게 열쇠 수리공에게 자기 집이라고 거짓말을 하여 잠금장치까지 교체한 사실을 비롯하여 저의 개인적인 공간에 침입하여 생활하였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지금까지 제가 만족하며 생활하던 공간은 사건일 이후 불안과 공포의 공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로 인한 불안감으로 사건당일 집을 바로 내놓았으며 보증금을 받기도 전에 11월 30일에 급하게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1인 여성 가구의 범죄를 뉴스나 인터넷 기사로만 봤지 제가 이렇게 당할 거라곤 상상조차 해본 적 없습니다..
제가 답답한 것은 자택에 침입하도록 교사한 자가 누구인지 명확히 밝히거나 범죄 동기를 정확히 진술하지 않는 등 경찰 및 검찰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지 않습니다.
만약 , 침입했을 당시 제가 집안에 있었거나 범인이 침입한 상태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귀가하여 마주쳤을 경우 우발적으로 폭행 또는 그 이상의 행동을 하였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지금도 소름이 끼칩니다.
저는 평소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금방 훌훌 털어버리는 낙천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사건 일 이후 불안감으로 인해 수면장애도 생겼고 무서워서 불을 켜놓고 잠을 자고 있으며 머리도 많이 빠지고 몸에 알러지반응도 생기고 지금까지 가본 적 없었던 정신과 진료도 받고 있습니다. 불안감으로 타인에 대한 불신도 생겨 사람들도 만나지않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심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상황에서, 만족하며 생활해오던 거주지를 옮길 수밖에 없었으며 부담감과 정신적 스트레스가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범인에게 지시하여 제 집에 침입하도록 한 불명의 자가 존재할수도 있는데 그 불명의 자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게 종용한 불상의 자가 밝혀지지 않는다면 이와 같은 불안감과 스트레스는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단순 주거침입이라고 하기에는 계획적이고 악의적인 행동이라고 느껴집니다.정말 한번도 보지도 못한 모르는 사람인데 어떻게 제가 집을 며칠 동안 비운 사실을 알며 열쇠수리공불러서 35만원씩이나 주고 남의집 도어락까지 바꾸고 단순히 씻고 자고 싶었다니요....정말 말도 안됩니다..절대 노숙자가 아닌 것 같습니다.그리고 검찰로 넘겨질때 경찰이 연락와서 '도어락값 변제한다고합니다. 부산지검으로 구속 송치중인데 급히 계좌 번호 부탁합니다' 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100만원 가까운 돈이 있는 사람이 노숙자라는게 말이 되나요? 차라리 그돈으로 여관방을 가도 되는 충분한 돈인데 큰돈을 써가며 남의 집에 들오온게 말이 되나요???
그리고 정말 더 용서 안되는 것은 열쇠수리공입니다
신분증이나 아파트관리사무실에 가서 확인만 했어도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제가 너무 화나고 억울해서 알아낸 번호로 전화를 걸어 따지니 우리는 딱히 확인 할 방법이 없다 . 당연히 그 사람집인 줄 알았다며 법대로하라며 젊은여성이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집주인이라고 말하는 사람 신분증만 확인해도 알수있는 간단한 일인데 거주자인지 아닌지 확인도 전혀 안하고 문을 열어준겁니다.
경찰에게는 형사처벌이 어렵고 민사소송으로 해결하라는 말만 듣게 되었습니다.찾아보니 집에서 10분 이내에 있는 구두방처럼 되어있고 정식으로 허가받은 열쇠업체도 아닌것같은데 버젓이 영업하고있을 생각을 하니 울화가 치밀어 오르고 생각할수록 괘씸합니다. 주소확인도 안하고 문도 그냥 열어주면 공범아닌가요??? 도둑이 집 털고 싶으면 열쇠집부르면 되겠네요 ? 너무나도 당연히 안되는 행동인데 형사처벌이 안되는게 너무 이해가 안됩니다. 열쇠공에 보상받을 생각없고 거주지확인도 안하고 열어주는지 이해가 안되며 처벌받길 원합니다.
저는 2차피해 우려로 급히 거주지를 옮겨야했고 이사비용, 침구류구매, 정신과진료, 경찰,검찰,여기저기 서류떼러다니고 자문받으러 다닌다고 원치 않는 지출이 발생하였고 시간낭비도 많이 하였고 일상생활이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에도 큰타격이 생겨 수입이 줄어들었고 조만간 휴대폰번호도 바꿔야 해서 일에 더 큰 지장이 생길거라 예상됩니다.
왜 가해자들보다 피해자가 고통스러워야하나요?
피해자 진술 할 때 여행간 사실을 아는지인들 중 의심가는 사람이 없냐는 질문을 받게되었는데저는 평소에 SNS도 하지 않고 , 카톡프로필도 사생활 노출을 하는 성격도 아닙니다. 다만 지인들에게 여행중에 연락이 오면 여행중이라며 좋다며 시시콜콜 일상적인대화만 나눴을 뿐이고 대부분이 동성친구들 연락이었습니다. 원한을 살만한 행동을 한것도 없어서 괜히 지인들을 의심하게 되고 길을 지나다닐 때 남자가 쳐다만 봐도 의식되고 무서워서 움츠러듭니다.
답답해서 지인소개를 받아 법무사를 찾아갔지만 정신병자한테 잘못걸렸다 생각하고 잊어버리고 이사하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변호사선임해도 돈벌려고 다 받아줄건데 돈들인것만큼 보상받을수도 없고 실망만 하게 될거라고 하더군요.
재판이 이번달 15일입니다. 확실히 밝혀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 모르겠지만 솜방망이처벌이 될까봐 두렵습니다. 조회를 해보니 변호사까지 있더라구요.
기가 찹니다. 범인의 보복도 너무 두렵고 그사람이 말하는 지인이 존재한다면 지인이라는 사람이 또 무슨짓을 할까봐 너무 두렵습니다. 열쇠집에서 본인확인만 했더라면 이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텐데 너무 아쉬움이 크고 열쇠집을 처벌할수 있는 법이 없다는것에 대해 정말 억울하고 미쳐버릴것같습니다. 가만히 있다가 이 괴상한 일을 당한 저는 이 억울함을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 저는 단지 제가 피해받은만큼 둘 다 타당한 처벌을 받길 원합니다.
+추가글/열쇠수리공이 본인확인도 안하고 문을 열어줘서 모르는 사람이 제 집에서 하룻밤 잤습니다. | 네이트 판 (nate.com)
근데 후속기사에서 실제 있었던 사건이 맞다고 함
조만간 tv에서 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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