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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추가)제가 새언니를 오해하는 건가요?

누루하치 2021. 8. 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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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

헉.. 이제 글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셔서 놀랐어요. 아직 댓글 다 읽지는 못했지만 사실 제가 괜히 예민하게 구는 건가 했는데 말씀 들어보니까 그런 건 아니었던 것 같더라고요.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언니가 저희 부모님께 되게 잘하신다고 해야 하나..? 부모님한테는 엄청 살갑게 대하셔서 더 말씀드리기 힘든 부분도 있었어요. 부모님께서 먼저 오라고 하지 않으셔도 항상 새언니가 오빠 데리고 먼저 찾아뵙고.. 아빠 생신 때도 그냥 사먹자는 거 새언니가 직접 생신상 차려주셨고요. 당장 지난주에도 엄마랑 같이 쇼핑하고 마사지까지 받고 왔어요. 저한테도 부모님 앞에서는 별 말 안 하시고 오히려 착하게 말하시고요.

그리고 주작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요. 안 믿으셔도 상관은 없지만 지금까지 제가 작성한 글 같이 첨부해서 올릴게요. 말투는 어른들께서 많이 보시는 게시판이라 일부러 차분하고 어른스럽게 쓰려고 노력..?한 부분이 있고요. 고등학생 필력이 아니라는 말씀은 칭찬으로 받아들일게요! 더 추가할 내용 생기면 추가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생이에요
오빠와는 14살 차이이고 새언니는 저와 띠동갑이에요
오빠와 새언니는 올해 초 결혼했습니다.
오빠와 각별한 사이까지는 아니고 그저 여느 집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남매 사이에요.

언니랑 말을 할 때마다 이게 비꼬는 건가 싶어 기분이 애매했던 적이 꽤 있었는데, 제가 아직 어려서 너무 유치하게 구는 건지도, 저도 모르게 새언니를 싫어하는 마음이 있는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괜히 꼬아서 듣는 건가 하는 마음도 있고요. 사실 어릴 때부터 새언니와 친해지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아게 맞는 건지 싶어요. 한두 번이면 그런가 싶은데, 에피소드가 점점 쌓이다 보니 기분이 좀 그래서요.

너무 사소해서 부모님에게 말씀드리기도 그렇고, 가정사이다 보니 주변 친구들한테도 말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인터넷 게시글로 올려봅니다. 만약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신디면 믿지 않으셔도 되니까, 그냥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 번째 일이에요. 언니 생일 때 제가 좋아하는 향의 명품 향수를 선물로 드렸어요. 부담될 정도의 가격은 아니고 중간 정도 용량으로요. 그때 언니가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어요.

"세상 공주님처럼 넉넉하게 자라서 그런가. 저한테까지 이런 거 해줄 여유도 되고.. 부러워요 아가씨~ 고마워요~"

이렇게요.

두 번째는 학업 관련이에요. 언니는 인서울 하위권 대학을 졸업한 걸로 알아요. 절대 비하하려는 의도 없고, 애초에 나쁜 학교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언니 앞에서 그런 얘기를 꺼낸 적도 없어요. 그런데 새언니가 이런 식으로 말씀하십니다.

"헉 ㅇㅇㅇㅇ고에요~? ㅇㅇㅇ고 좋죠~ 그런데 요즘 특목고도 옛날 특목고랑은 다르긴 다르다던데 ㅎㅎㅎ 뭐.... 에이, 그래도 아가씨 학교 놓고 하는 얘기는 아니에요, ㅇㅇㅇ고는 다르죠. 그래도 ㅇㅇㅇㅇ고생인데~~부러워요~"

이건 제가 학원 때문에 '갑작스럽게' 온 부모님, 오빠와 새언니와의 식사 자리에 불참하게 됐을 때에요.

"ㅎㅎ 공부 잘하셔서 좋겠어요. 공부 잘하는 게 벼슬이라잖아요~ ㅇㅇㅇ고생인데, 공부가 중요하지 고작 이런 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그쵸? 공부 못했으면 큰일났을 뻔했네(웃음) 고등학교랑 대학은 다른 거 알죠? 열심히 해요-"

외에도

"저는 뭐 아가씨가 그저 부럽죠~ 세상 아가씨같은 공주님이 어디 있어요. 마냥 해맑은 것도 좋고 세상이 내 것 같을 텐데. 좋겠어요 아가씨는"

"제 친구중에 씀씀이가 큰 친구가 있는데 걔도 버릇이 좋지는 않더라고요~ 명품도 많고 남자 좋아하고. 물론 우리 아가씨든 안 그러겠지만. 조심하세요ㅎㅎ"

등의 반응도 있었고요.

그냥 한두 번이면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듣다 보니 계속 비꼬는 느낌이 들어요. 오래전 일은 정확히 뭐라고 했는지는 기억이 안 나서 실제와 조금 다른 부분은 있을 텐데, 뉘앙스든 대사든 저것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고요.

그리고 저 모든 말들은 부모님이 계신 곳에서는 하지 않아요. 저와 둘이 있을 때 얘기하거나 가아끔 오빠가 있을 때만 얘기해요. 그마저 오빠가 있으면 조금 더 부드럽게 이야기하고요.

그리고 저희 집이 가난한 편은 아니지만, 재벌 정도로 아주 부유한 편도 아니고 세상 철모르는 공주님 소리를 들을 만 한 행동도 한 적 없어요. 애초에 저는 새언니와 많이 교류하지 않았고 뒤에서 욕하거나 밉보일 행동도 하지 않아서요. 제 생각에 제가 딱히 잘못한 적도 없는데,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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