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한국 도서시장을 쥐락펴락했던 교보문고 실적이 요즘 상당히 부진함 매출은 점차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역대 최저치를 찍고 있는데 2021년 기준 1750만원으로 급감
물론 이에 대해 평가가 갈리는데
일각에선 코로나 시국 기간동안
오프라인 시장 자체가 거의 망하다시피 (?) 했고
당장 멀티플렉스 1위 CGV 봐라
2020-2021 역대 최악의 적자에 시달렸다
1750만원 흑자면 그래도 선방한거다 이런 평가도 있고
반면 중장기적으로 봤을때
향후 오프라인 서점의 미래가 그닥 좋지못하다
빨리 전자책 위주로 재편하고
특히 사업 다각화를 해야한단 의견도 많음
아무튼 이러한 교보문고 부진에 대해
작년 모기업인 교보생명이 유상증자를 통해
1500억을 긴급수혈해주기도 함
교보생명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교보문고의 자본확충을 위한거다 설명함
즉 모기업조차도 교보문고의 위기에 대해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점
그렇다면 교보문고가 왜 이토록 부진한걸까
요즘 교보문고가
부진한 이유 3가지
1) 코시국 대면 소비의 급감
오프라인 영업점 비중이 높은
교보문고 입장에선 치명적 타격
첫번째로 꼽는건 바로 대면소비활동의 급감
뭐 점차 온라인 판매비중이 높아지고 있다지만
교보문고 = 오프라인 서점의 상징 이란 말이 있듯
여전히 오프라인 영업점 비중이 높은 편인데
코로나 시국 비대면 비접촉이 강조되고
특히 교보문고 오프라인 영업점이 위치한
광화문, 강남, 잠실 등 일대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오프라인 영업점 매출이 죽을 쑤다시피함
이 여파로 작년 오프라인 서점 3위
서울문고가 최종 부도 처리되기도 함
근데 뭐 여긴 그 전부터 삐걱거리다
코로나에 결정적 한 방 맞고
넉다운 된 케이스긴 하지만 ㅠ
2) 온라인 플랫폼의 대약진
도서 시장의 주축 자체가
점차 온라인으로 이동
오프라인을 근간으로 한
교보문고 입장에선 힘겨운 싸움
그리고 뭐 많이들 아시겠지만
점점 도서시장의 근본 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음
심지어 예스 24, 알라딘같은
기존 플랫폼뿐만 아니라
쿠팡 등도 빠르게 치고 들어오는 모양새
이런 상황이다보니 오프라인을 근간으로 한
교보문고 입장에선 기존 시장 파이를 대거 뺏김
다만 2020년 이후 교보문고 매출비중에서
온라인 비율이 50%를 돌파함에 따라
앞으로 이 부분에 힘 좀 빡세게주면
판도가 달라질거란 의견도 많음
3) 독서인구의 감소
2013년 기준 62.4%에서
2021년엔 45.6%으로 급감
스마트폰 혁명 이후
독서 경시풍조의 가속화
* 독서인구 계산시 교과서, 참고서 제외
뭐 이건 다들 잘 아는 사실이겠지만
일단 독서인구가 무서울정도로 줄어들고 있음
2013년만 해도 62.4%에 달했는데
작년 조사에선 45.6%으로 추락함
즉 절반 넘는 국민들은 거의 독서를 하지 않는다는 점
8~90년대생들이 실제 저런게 있냐 경악한
책따 현상에 대해 한동안 말 많고 난리였는데
뭐 일부 학계, 언론의 과장도 있긴 하지만
그만큼 Z세대의 독서경시풍조가 심각한건 사실임
이에 대해 비단 요즘 애들의 문제로 치부하고
일방적으로 그들을 매도하는건 절대 ㄴㄴ고
(속된 말로 그건 틀니압수해야할 사고방식)
이러한 독서관련 교육, 지도를 못한
기성 세대의 책임이란 지적도 많음
또한 주변 환경의 영향도 크단 분석이 있는데
이게 뭔소리냐 하면 8~90년대생들
혹은 밀레니얼 세대와 비교해서 정리해드림
8~90년대생들 특히 밀레니얼 세대
유년기 - 성장기 시절 독서환경
Z세대가 처한 환경과 극명한 대비
가령 8~90년대생들 그 중에서도
밀레니얼 세대 같은 경우엔
다들 기억하겠지만 독서하기는 참 좋은 환경이였음
그도 그런것이 일단 스마트폰이 없다보니
여가수단 중 하나로 독서가 많은 편이였고
동네마다 책 비디오 대여점이 있어
판타지든 로맨스든 일반소설이든
손쉽게 책을 대여해 볼 수 있었음
그리고 십수년전만 하더라도
미디어에서도 독서와 관련된 방송들이 참 많았음
그런 방송들이 독서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함
뭐 기억나는 분들 많으시겠지만
MBC 느낌표 -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경우엔
뭐 추천도서로 선정되면
바로 다음주 베스트셀러 등극하고
상당한 인기를 끌기도 함
아마 저 당시 유초딩, 중고딩, 학식이라면
느낌표 영향으로 책 읽어본 경험 많을듯함
요즘은 뭐 독서 권장하는 프로는 커녕
아예 공익 예능 자체가 전멸하다시피함
그래서 공영방송인 KBS 같은 경우는
수신료만 받아쳐먹고 뭐하냐
개까이는 (?) 부분이기도 한데
이 부분은 나중에 별도 정보글로 써볼까함
하지만 2010년대 이후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이런 환경 자체가 송두리째 바뀌게 되고
특히 스마트폰 시대 이후
성장기를 겪은 세대를 중심으로
독서 문화 경시가 점점 더 가속화 되고 있음
우리만? ㄴㄴ
전세계적인 현상
근데 뭐 이건 우리만 그런건 절대 아니고
걍 전세계적인 현상이기도 함
미국만 하더라도 2014년 조사해봤는데
스마트폰 영향으로 13-17세 독서율이 추락해서
모두를 놀라게 하고 걱정하게 만들기도 함
참고로 지금은 더 추락한 걸로 알고있음
(이걸로도 나중에 따로 써볼까 생각중)
원래 독서율을 하드캐리하는게
바로 10대와 20대임 (특히 20대 초중반)
이 연령대가 가장 독서많이 할 시기임
그러다 20대 후반 사회생활 시작하면서부터
점차 독서율이 떨어지게 됨
사실 지금도 비율만 따지면 가장 많은게
13-19세고 그 다음이 20-29세임
근데 과거와 다른 부분이 있다면
밀레니얼 세대 10대, 20대 초중반과 비교할때
독서율이 급감하다보니 전체 독서율까지 추락함
책을 안읽는 것도 문제지만
앞으로 책을 읽고 소비해줄
미래세대도 급감
게다가 인구빨(?)도 밀레니얼 세대와 비교해보면
심하게 딸리는데다 점점 줄어들고 있음
독서를 안하는 것도 문제지만
앞으로 독서를 해야 할 미래세대도 줄고있다보니
오프라인 대형서점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음
그래서 교보문고같은 경우엔 일련의 부진에 대해
온라인 채널쪽 투자를 대대적으로 강화하는가 하면
사업 다각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음
즉 서점 이외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선 상황
그래서 웹툰시장에도 진출하는가 하면
여기저기 매의 눈으로 주시하며 간보는 (?) 상황임
최근 토종 OTT인 왓챠 인수설을 둘러싸고
말들 많긴했는데 공식적으로 사실무근이라고 천명함
그도 그런것이 교보문고 제 코가 석자라
왓챠 인수건에 대해 시장의 우려가 많았기때문
개인적으로 왓챠도 어떻게 될지 궁금함
어릴때부터 대형서점, 책방 가는걸 좋아해서
온라인보단 교보문고 매장들 가서 사는걸 선호했고
퇴근하고나서 가는게 소소한 낙이기도 했는데
교보문고가 일련의 부진을 털어내고 재도약했으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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