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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해서 대충 정리해서 올려요....
사건의 발단-
무릎 수술때문에 서울에 오신 시어머님이 저희집에 3주간 머무르게 됨.
아이들은 할머니를 어려워하는 편임.
그래서 각자 방에서 안나오고 게임을 하거나 각자 공부하고 저녁식사때 잠시 나옴.
말거는것도 어색하고 그냥 존재 자체가 불편하다네요.
정확히 말하면 시어머님과 저희 둘째가 트러블이 생겼는데 어머님이 사과 안하시면 의절할 생각까지도 하고 있어요.
(남편도 동의)
우선 저희 집은 제가 식사 준비하고 수저 놓는 소리 들리면 알아서 와서 돕는 아이들이에요.
근데 어머님이 밥먹어라 하시면서 노크없이 아이들 방문을 활짝 여심.
(여기서부터 노매너라고 느낌)
첫째는 나와서 돕기 시작했고 둘째는 통화를 하던 중이라 바로 나오진 않았어요.
그러자 어머님이 둘째 이름을 부르면서 이불을 확 걷어내시고 빨리 나오라며 이기지베 저기지베 누구랑 야밤에 통화를 해쌌냐고 발랑까져서 어쩌고~
저녁먹는 시간이 야밤인가요?!
아이는 그말에 상처받고 문을 잠궜고 어머니는 그게 또 성이 나셨는지 쫓아가서 문열라고 두들기기 시작했어요.
어른이 상차리는데 싸가지 없이 빈둥 누워있냐며..
그과정을 통화중인 친구가 들어서 더 창피하고 그랬나봐요.
남편이 씻고 나오자 마자 무슨 소란이냐며 우리집에선 우리집 룰과 선이 있다며 단호하게 상황 정리함.
어머니 조용해지시고 둘째도 마음 풀고 나왔어요.
근데 밥먹는 내내 애를 째려보시고 불편하게 하시더니 본인 화에 못이겨 숟가락으로 애 머리를 딱 소리나게 때리셨어요.
벙쪄있는 찰나에 어머닌 울음을 터뜨리고 자기 편이 없다며 노인네 서럽다며 고래고래 우셨어요.
아이는 멍한 표정으로 방으로 들어갔구요.
(화도 안내고 울지도 않고 그냥 한숨만 쉬더라구요)
아이가 얼마나 속상할지 아이만 감싸게 되네요.....
오래 기억할 일이라 더 화나구요.
어머님은 무릎 때문에 당장 집에서 내보낼수 없지만 지금 남쳔이 밤잠 설치며 숙소 알아보는 중이에요.
지금 머리아프고 딸도 이제 막 예민할 중학생인데 스트레스가 안가실것 같아 걱정입니다.
저도 화해를 하더라도 이 사건은 잊혀지지 않을 뿐도러 그냥 내새끼 때린 어머님이 너무 혐오스럽습니다.
격한 표현 같나요?
아뇨 아직 24시간도 안지난 일이고 아직도 주무시는 어머님 머리를 똑같이 수저로 때리고 싶어요..
남편도 나이 드시면서 입도 행동도 너무 험해지시고 이게 타이를 일이 아니라 정신 상담을 받아야 할것 같다고 하네요.
당장 몇시간 후면 아침먹고 해야하는데 냉전을 어떻게 깨야 하나요....
어머니 거처도 어떻게 처리할지 막막해요.
뾰족한 수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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