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니의 빅딜 인수 루머가 강하게 나오고 있는데사실여부를 떠나서 투자자의 입장에서 한번 분석해보겠습니다.
간단하게 물건을 살려면, 그에 합당한 돈이 있어야겠지요.
소니가 현재 얼마의 돈을 가지고 있으며, 게임 사업에 얼마를 투자할 계획인지를 보면 소니가 빅딜을 한다면 그 유력한 후보군들이 추려지지 않나 생각합니다.
소니의 최근 재무제표입니다.
2021년 3월 31일 회계 발표에서 440억달러 (한화 53조)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 했습니다.
그러나 표를 자세히 보면 아시겠지만 가장 최근인 2021년 12월 31일 발표에서는 190억 달러(한화 23조)로 발표가 됐지요.
약 30조에 해당하는 현금이 단 수개월 사이에 어디로 갔을까요? 이 시기에 소니의 특별한 조단위의 대규모 투자 소식은 없었습니다. 구글링을 해본 결과 향후 투자를 위하여 예치를 했다는 정보가 있더군요.
딱히 최근 재무제표에서의 변동성도, 특별한 조단위의 투자 소식도 없었고 (소니의 최근 가장 대규모 투자 소식은 전기차이지만, CES 2022에서 발표됨) 30조는 향후를 위하여 예치를 한 것이 저도 맞을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소니의 현재 총 현금보유량은 50조 선일 것이라고 저는 예측해봅니다.
한 소니의 최근 영업이익이 12조로, 매해마다 계속 사상 최대를 갱신하고 있는데 이것은 매년 돈은 확실하게 벌고 있다는 부분에서 향후 현금보유량의 증가에 있어서도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소니 전체의 현금보유량이지, 본질인 소니 게임 사업부 SIE의 현금보유량은 아니지요. 결국 게임 사업에 소니가 얼마를 투자할 것인지를 파악해봐야 합니다.
최근 소니는 전기차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전기차-게임 이 두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기에 전기차 사업에서도 대규모 투자는 진행될 것입니다.
이것도 소니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기에 파악하기 쉬웠습니다.
작년 IR 데이 2021에서 소니는 '향후 3년간' 게임 사업 확장에 20조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1년을 기점으로 3년 안에 20조를 투자 하겠다는건데, 저는 사실 이 부분을 처음 읽었을 때도 느꼈지만 소니가 빅딜을 준비중일 것이라는 예감은 받긴 했습니다.
그러나 이 20조라는 것의 의미를 분명히 해야될 것이 이 금액을 온전히 다 인수에 투자 한다는 것이 아니며, IR 데이에서 발표했듯이 향후 콘솔 생태계에서의 점유율을 더 늘리기 위한 퍼스트 파티 타이틀 개발비 투자 + 서드파티 타이틀 기간 독점 투자 비용 등과 그 외 비용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그러한 금액들은 정확하게 발표가 되지 않는 부분이기에,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들입니다.
게임사업 20조 투자 계획에 있어서 가장 먼저 최근의 소니의 빅딜은
번지를 36억달러 (한화 4조 3800억)에 인수한 것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1/3의 금액이 인재를 계속 잡아두기 위한 조건부 지급이라는 것이지요.
정확히 얼마를 썼는지 구체적인 비용은 자세히 모르니 간단하게 볼게요. 20조에서 4조는 이미 써버렸습니다. 자 이제 16조가 남았습니다.
여기서 이제 확실히 하고 넘어가야 될 것이 "과연 소니가 빅딜을 위한 인수에 남은 16조에서 쓸 수 있는 금액이 얼마일까?" 라는 부분입니다.
그거에 대한 답도 다행히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미 소니가 투자 관련 해서 회계 연도로 공식적인 발표를 했고
향후 추가 인수를 위한 자금이 100억 달러가 남아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밝혔기 때문입니다.
한화 12조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소니가 빅딜을 이뤄낼 수 있는 최대치의 금액은 12조라는 것은 저는 거의 확실하다고 봅니다.
추가적으로 소니가 번지 인수 발표를 할때 주요 경영진들이 말한바에 따르면 '대형 IP' 확보에 강조를 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까지 고려하여
이제 이 금액의 가치와 비슷한 게임 회사를 찾아보면 어느정도 소니가 노려보고 있는 회사가 어디인지 유력한 후보군은 추려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0~2021년 글로벌 비디오 게임 회사 매출 순위이자 메이저 퍼블리셔들>
소위 말하는 빅딜이라고 한다면 결국 대부분의 게임팬들에게 인지도가 있는 메이저 퍼블리셔를 인수를 하는 것이 모두에게 큰 파급력을 줄 수 있는 빅딜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거래일 것입니다.
현재 메이저 퍼블리셔는 마지막 17위인 Embracer Group까지 분류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간단하게 12조 보다 시총이 낮은 기업을 찾아봅시다. 여기서 사실상 가능성이 없는 한국 게임 회사들은 제외하겠습니다.
일단 순위로만 보면 소니를 제외한 2위~9위 는 다 불가능하네요. 시총 20조를 다 넘어갑니다.
그 아래부터가 이제 소니가 빅딜로 노려볼 수 있는 회사들입니다
스퀘어에닉스 6조 8천억
유비소프트 6조 8천억
코나미 11조
세가 5조 7천억
캡콤 8조 4천억
요 정도가 메이저 퍼블리셔들 중에서 소니가 빅딜을 시도해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회사들입니다. 보통 같은 소니의 친계열인 일본 대기업 게임 회사들이 대부분이네요.
최근 가장 강하게 루머가 나왔던 코나미는 단순 금액만 보면 좀 애매합니다. 모든 인수가 프리미엄이 붙는 것은 아니고, 무조건 시총에서 배가 붙는 것도 아니긴 합니다만.. 어느정도 프리미엄을 계산 해보면 코나미는 사실상 게임 사업부만 소니가 인수를 하지 않는 이상 코나미 자체는 추가 투자를 감행하지 않는한 힘들어 보입니다.
이제 미들 퍼블리셔들을 보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소위 말하는 모두에게 빅딜이라고 인정 받을 수 없는 거래들이 될 수 있는 퍼블리셔들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하나의 회사는 소니에게 있어 빅딜로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바로 WB 게임즈입니다. 원래는 메이저로 분류가 됐었지만 최근에는 공백기가 좀 길었던터라 미들급으로 하락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 산하 3대장 스튜디오 (락스테디, 네더렐름, 모노리스)는 소니 퍼스트로 합류하게 된다면 저는 크게 매력적이라고 봅니다. TT 게임즈 같이 레고로 가족용 게임까지도 노려볼 수 있겠구요.
실제로 WB 게임즈는 매각 시도가 있었기도 했지만, WB 게임즈의 실질적인 IP는 제외한 스튜디오만 판매를 하는 이른바 호구 거래였기에 아무도 인수를 할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최근 화려한 신작 발표들을 보면 매각도 이제는 어느정도 접어둔 것이 아닌가 싶고, 워너 자체가 IP 관리가 엄청 깐깐한 것으로 악명이 높기에 이 부분에서 타협하는 것도 쉽지 않아보이고, WB 게임즈는 IP 문제만 해결이 된다면 저는 소니가 우선순위로 노려볼 인수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종적으로 소니가 금액면에서 가능하면서, 대형 IP 확보 두 가지 부분에서
예상하는 소니가 노려보고 있을 유력한 빅딜 후보군들입니다
1. 스퀘어 에닉스
의견. 소니가 현실적으로 노려볼 수 있는 금액이며, 파판과 같은 대형 IP 확보에도 부합. 무엇보다 같은 일본 대기업 회사이기에 인수 진행에 있어서 큰 문제가 예상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 대부분 일본 대기업 게임 회사들이 친소니이기에, 굳이 인수까지 할 메리트가 있는가에는 의문입니다.
소니는 최근 제팬 스튜디오를 해체하기도 했고, 일본쪽 퍼스트 스튜디오가 약합니다. 그 부분에서 만약 스쿠에니가 들어간다면 애기가 달라집니다.
2. 유비소프트
의견. 현실적으로 소니가 노려볼 수 있는 금액이며, 최근 CEO의 인수 제안을 받아보겠다는 컨퍼런스 콜이 있었다라는 부분도 긍정적입니다.
대형 IP 확보에 있어서도 더할나위 없는 개인적으로 예상하는 최고의 인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최근 소니 인수 루머의 회사가 리더십의 부재와 미국 관할권이 아니라는 정보가 있었는데, 코나미가 이것에 부합하지만 떡락중인 유비소프트도 부합한다라는 사실을..
하지만 일본 기업이 프랑스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3. 코나미
의견. 가장 인수 루머가 강하게 떴던 회사. 하지만 코나미 자체를 소니가 인수하는 것은 추가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은 금액면에서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대형 IP 확보에도 부합. 다시 부활시킬 수 있는 IP들이 즐비하며, 그것을 소니는 성공적으로 부활시킬 능력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 사업부 자체만 인수를 노려보고 있다면 가능해 보입니다.
4. 캡콤
의견. 소니가 현실적으로 노려볼 수 있는 금액이면서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고 봅니다. 소니가 진정 일본 대기업 게임 회사를 인수한다면 무조건 1순위여야만 하는 회사.
대형 IP는 물론이오, 소니가 그토록 추구하는 고퀄리티 위주의 게임의 방향성과도 일치. 단 앞서 서술했듯이
소니 특성상 같은 일본 대기업 게임 회사들은 이미 친성향이 강한데 굳이 인수까지 할 메리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단 캡콤의 타이틀들이 플스 독점이라고 생각하면 애기가 좀 달라지긴 하겠습니다.
5. WB 게임즈
의견. IP 문제만 해결 된다면 소니가 모든 면에서 충분히 메리트를 느낄만한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투자자의 입장에서 소니가 진정 빅딜을 한다고 하면 그 시기는 올해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미 마소가 액블 인수라는 큰 한방을 날렸고, 이에 범접하는 대규모 인수는 소니 자본력상 불가능하지만 못지 않은 파급력을 줄 수 있는 회사들은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마소는 액블 인수가 마무리 되기 전까지 추가 인수를 진행할 수 없기에, 최소 내년 6월 까지는 소니가 판을 벌일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스퀘어 에닉스-유비소프트-코나미 (게임 사업부 한정)-캡콤-WB 게임즈
요 5개의 회사 중 하나일 것이라고 과히 유력하게 예측해봅니다.
과연 소니에게는 3년안에 투자하기로 약속했던 12조가 남아 있는데 빅딜은 진짜 일어날지 결국 시간이 지나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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