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논란

2022년 3월 29일 윌 스미스 폭력이 미국에서 지지받지 못하는 이유와 아카데미 반응

에꼬로크 2022. 3. 29. 02:46

윌 스미스와 제이다의 '오픈 매리지' 관계를 한국에선 그대로

오픈 매리지, 즉 쌍방 맞바람 관계라고 이해하는데 그게 전혀 아님

 

윗 영상은 불륜 터지고 제이다(윌 스미스 아내)랑 윌 스미스랑 1:1 대화하는건데

걍 전반적으로 흐름을 보면

제이다가 우리 결혼은 소원해 일방적으로 난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하고

윌 스미스는 거기에 가슴 찢어지면서 어떻게 설득하려고 하다가 농담으로 때우려고 하는 느낌임

 

그니까 윌 스미스는 오픈 매리지에 찬성 안함.

 

그런데 자기는 아내 사랑하고 결혼을 유지하고 싶고 아내가 남들한테 불륜 쌍년이라고 욕먹는건 싫음

그래서 아내의 자유로움을 나는 괜찮다. 이해해주겠다. 그런 삶의 방식도 있다.

아내는 그런 자유로운 가치관과 가정 아래에서 자라났다

하고 쉴드치는 인터뷰를 하는거고

 

이 인터뷰가 우리나라에 전달되어서 오 오픈매리지 쌍방 맞바람이여? 역시 할리우드네 한거임

 

윌 스미스 존나 불쌍하다, 제이다 저거 나이값 못하고 뭔소리하냐 이런 댓글이 다 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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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륜 사건 이후로 윌 스미스가 사람이 은근 우울감 있어보이고 유독 감정적인 모습이 자주 나왔는데

 

(이번 시상식 시즌에도 상 받을 때마다, 인터뷰 할때마다 울었음. 그리고 지가 싸대기치고 울고 오스카에서도 상받고 울고...) 이런 일방적인 결혼생활에서 오는 고통 때문 아니냐 란 말도 많음

 

 

근데 이러다 아내 농담에 흥분해가지고 크리스 락 싸다구 사건까지 터지니까

 

불쌍함을 넘어 호구새끼 아니냐 저 여자가 저렇게 보호해줄 가치가 있는 여자인가

저새끼 오버하네 이런 반응이 미국에선 나올 수밖에 없는 거

이게 윌 스미스의 마지막 오스카 수상일지도

 

2022년 3월 27일,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도중 자신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상대로 농담을 한 코미디언 크리스 락의 뺨을 때렸다. 제이다는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원형 탈모가 오게 되었고 이 사실을 받아 들이기 어려워하다 딸 윌로우 스미스가 삭발을 같이 하자고 권유, 모녀가 함께 머리를 밀고 이를 공개했었다.크리스 락은 제이다의 삭발한 머리를 보고 'G.I. 제인 2 얼른 보고 싶다.'며 농담을 했고 이에 제이다가 정색하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이후 짜고 친 콩트인지 실제상황인지 설왕설래가 많았는데 윌 스미스가 생방송에서 대놓고 큰소리로 욕을 했고,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하면서 사과를 했기에 실제상황으로 판명이 되었다.

당시 아카데미 측은 계획된 콩트일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빠르게 화면전환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윌 스미스의 욕설 이후 빠르게 화면전환을 했지만 시상식 분위기는 극도로 차갑게 얼어붙었다. 때문에 미국 현지에서 중계 중 잠시 소리가 중단되는 일이 있었고 해외 중계에서는 발빠른 대처를 하지 못해 윌 스미스의 욕설이 모두 중계되었다.

윌 스미스가 남우주연상을 따낼 것이 유력했기에, 남우주연상 호명 전에 덴젤 워싱턴이 윌 스미스에게 감정을 차분하게 하라고 진정시켰고 덕분에 윌 스미스는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에서 덴젤 워싱턴에게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아카데미측과 다른 참석자들에게 사과를 하며 차분하게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워낙 초특급 사건이라 이미지 실추를 피하기엔 어려워 보인다. 비판하는 측은 윌 스미스의 행동이 너무 폭력적이고 당황스러워서 보기 불편했으며 크리스는 전 세계에 생방송되는 시상식장에서 대놓고 뺨을 맞았음에도 의연하게 잘 대처했다는 것. 옹호하는 측은 폭력은 잘못된 행동이나 가족의 자가면역질환 질병인 원형탈모에 대한 조롱이었으므로 '가족은 건들면 안된다.'는 반응이다.

미국에서는 윌 스미스가 폭력을 행사했고 무엇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런 일을 벌여서 윌 스미스를 더 비판하는 목소리가 크다. 애초에 윌 스미스의 아내도 일반인이 아닌 유명 배우다. 진행자(대체로 코미디언)가 후보의 신변 잡기식 농담을 하는 경우는 미국 시상식에서 흔하기에 서양권에서 윌의 행동이 이해 안 된다는 반응이 많은 것이다.그리고 처음 지아이 제인 조크를 들었을 때 윌 스미스도 정색하지 않고 같이 깔깔대고 웃었다는 점,기사나 텍스트에서 느껴지는 뉘앙스와 달리 영상으로 보면 그런 조롱의 분위기는 아니었고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제외한 현장 분위기는 유쾌하게 지나갔다는 점, 또 끝내 윌 스미스가 폭행 피해자인 크리스 락에게는 직접적으로 사과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윌에 대한 비판 여론을 우세하게 만들고 있다. 제일 압도적인 여론은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시상식에서 갑작스럽게 뺨을 맞았음에도 의연하게 대처하며 드립으로 방송 사고를 무마하려는 크리스의 프로 의식을 칭찬하는 댓글들이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윌 스미스의 폭력행위는 명백하게 아카데미 시상식 행동강령에 어긋나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에서 윌 스미스의 남우주연상 수상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떴다.# 아카데미 측도 "우리는 어떤 형태의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한편, 크리스 락은 윌 스미스를 고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퍼프 대디에 의해 둘은 시상식 후에 따로 만남을 가져 화해를 하고 끝냈다고 밝혀졌다.#. 참고로 크리스 록은 뺨을 한대 맞은 후 어떤 쐐기조크를 하려다가 윌 스미스가 많이 분노했다는걸 알고 "아 이 말은 못하겠네요(nah..I can't say this)"' 라고 하며 웃으며 끝냈는데 이게 또 북미 네티즌들의 큰 관심거리다. 둘의 애정이 식었던 시절 제이다가 다른 남자와 사겼던 일에 대한 조크라는 의견이 대부분 하지만 크리스 록은 거기서 끝냈으니 이 조크가 무엇인지는 영원히 알려지지 않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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