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논란

2023년 마블 시리즈 실패 케빈 파이기 : 앞으로 마블 "양보다는 질"을 추구(인터뷰)

디디도도뽀닥 2023. 2. 23. 19:49
 
※경고 : 존나 깁니다.
케빈 파이기가 앤트맨3 북미 개봉을 앞두고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지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해외 커뮤니티에선 나름 화제 존나 길어서 의역도 존나 하고 내용생략도 존나 함

굵은 글씨가 인터뷰어고 보통 글씨가 케빈 파이기입니다 

 

앤트맨 얘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페이즈5를 시작하며 정복자 캉을 소개하는 영화에 퀀텀매니아가 적합했던 이유는 뭐죠?


 
우리는 페이즈5를 관객분들이 알만한 히어로 팀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다음 앤트맨 영화를 만들 땐 대부분의 시간을 양자영역에서 보내는 영화로 만들자는 게 저희 생각이었죠. 이 영역은 다른 영화에서도 들었을 거고 살짝 보기도 했을 겁니다. 우리는 진정으로 양자영역을 탐험하고 싶었어요. 이전 영화에서도 양자영역을 볼 수는 있었죠. "저기 뒤에 보여? 저거 도시잖아." "저기 좀 봐, 문명이잖아" 같은 느낌으로요. 언젠가 이 양자영역을 더 탐험하는 날이 오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몇 년동안, 마블은 캉이 타노스를 잇는 대형 빌런이 될 것임을 암시해왔어요. 코믹스에서 캉은 (타노스와) 비슷한 위상의 빌런이지만, 완전히 다른 빌런이기도 하죠. 캉은 떼거리의 빌런이잖아요. 캉은 타노스와는 완전히 구별되는 캐릭터고, 그 점이 정말 맘에 들었어요.

 
 
퀀텀매니아를 테스트 스크리닝할 때 조나단(캉 배우)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테스트 스크리닝 사상 최고의 평가를 받은 빌런이죠. 이런 영화에선 정말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특수효과가 안 입혀진 제작 초기에도 조나단은 그 자체가 특수효과였어요. 처음부터 멋졌죠. 마블이 하는 도박은 이런 거예요. "얘들아, 이 캐릭터 가지고 영화 여러개 만들거야. 너네들이 아직 만나보지도 못했지만 제작 시작할거란다". 이런 아이디어와 캐스팅에 올인을 하는거죠. 로키 시즌1이 끝났을때 저는 정말 안도했습니다. 사람들이 캉에 정말 열광했거든요. 조나단이 토크쇼를 나갈때마다 관중들은 "캉!" 소리를 외쳐댔어요. 아직 영화에서 캉의 모습은 보지도 못했는데 말이죠!


 
 
조나단 메이저스가 캉 역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신 이유가 뭔가요? 당신이 말했듯이, 조나단은 캉의 여러 버전을 연기하죠.
 

 
영화 '더 라스트 블랙 맨 인 샌프란시스코'가 조나단을 캐스팅하는데에 큰 이유였어요. 페이튼 리드(앤트맨 감독)은 조나단의 커리어 초반부터 그의 팬이었구요. 적어도 로키 시즌1과 퀀텀매니아에 조나단을 캐스팅할 건 정해져 있었어요. 그리고 로키 제작진, 퀀텀매니아 제작진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조나단은 다른 캉들의 차별화도 잘할 거라고 생각했죠. 스포일러 하나 할게요. 그 생각이 맞았습니다.(웃음)


 
 페이즈 4, 5, 6은 "멀티버스 사가"로 불립니다. 2025년의 어벤져스 : 캉 다이너스티와 2026년의 시크릿 워즈까지 이어지죠. 특히 페이즈5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쓰루라인이나 전반적인 테마가 있을까요?
 

 
(페이즈는) 마블 영화들을 따라오는 관객들을 위한 분류 시스템이죠. 조각들이 어떻게 제자리에 맞춰지는지 흔적들을 보여주는 것이랄까요. 저는 페이즈4가 끝날 때까지 (페이즈4를) 큰 틀에서 지배하는 테마나 방향성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어요. 우리는 항상 창의적인 요구나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나타나면 그것들을 적용시키고 엮어내니까요. 그치만 역시 종합적인 관점에선, 다음 페이즈로 이어지는 중요한 틀을 짜는 겁니다.
 





 
인피니티 사가의 모든 영화들이 인피니티 스톤이나 타노스에 관한 내용은 아니었죠. 페이즈 5나 6에서도 똑같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 기어를 넣고 있어요. 퀀텀매니아에서 어벤져스 : 시크릿 워즈로 이어지는 큰 그림을 느끼실 수 있을 거고 저는 그게 굉장히 흥분됩니다.

 
 
아시겠지만. 저는 마블에서 거의 23년째고 그건 진짜 긴 시간이죠. 제 인생의 정확히 반까지는 아니지만 거의 반 정도예요(웃음). 함께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10년 이상씩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고 우리는 오로지 앞으로 할 일들의 잠재력이 재밌고 그걸 사랑해서 이 일을 하는 사람들예요. 시크릿워즈까지의 페이즈5, 6와 이야기적인 측면에서 멀티버스가 가져오는 기회들은 MCU의 완전히 새로운 면모일 겁니다.

 
 
 
 
페이즈 4는 변화의 시기였습니다. 몇몇의 원조 배우들은 엔드게임 이후 사라졌고 완전히 새로운 히어로들이 소개됐죠. 당신은 텔레비전까지 섭렵하기 시작했습니다. 디즈니플러스에서 여러개의 쇼를 런칭시키기도 하셨죠. 이런 여러 프로젝트에서 배운 점이나 얻어가신 것들이 있을까요?
 





 
저희는 모든 프로젝트에서 배워가는 게 있기를 바래요. 저희가 해낸 모든 것에 행복합니다. 예를 들어 카말라 칸은 마블의 훌륭한 신캐릭터죠. 미스마블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스포일러 하나 하자면, 곧 개봉하는 "더 마블스"의 신스틸러예요. 이건 제 희망사항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더 마블스를 보고 나면 디즈니플러스에서 그 쇼들을 다시 찾아볼 수도 있다는 게 저를 흥분시켜요. 스트리밍이 재밌는 건 작품들이 그 자리에 계속 존재한다는 것이고, 사람들은 그것들을 재탐구할 것이라는 거죠. 문나이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의 마블의 미래에는 문나이트도 포함되어있어요.


 
SNL이 이번 주에 이런 스킷을 했죠. 보셨나요? 요즘 시대에 얼마나 많은 쇼들이 넘쳐나는가에 대한...
 
 
 
 
(대충 옛날영화드라마는 다 아는데 요즘은 뭐가 뭔지도 모르겠다는 내용)

 
 
봤어요!
 
 
 
마블 스튜디오의 가장 강렬한 면모는 이 곳의 영화와 드라마들이 시대정신을 담아낸다는 거예요.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건 너무 많은 상품들이 널려있을 수록 더 어렵죠. "콘텐츠"들이 너무 많을 수록이요. 제가 싫어하는 단어이긴 하다만(웃음). 하지만 저희는 마블 스튜디오와 MCU 프로젝트들이 돋보이고 독보적이길 원해요. 관객들은 페이즈5와 6가 더 진행될수록 그걸 느낄 수 있을겁니다. 디즈니플러스의 쇼가 공개되는 속도도 바뀔 거예요. 각 쇼들이 충분히 조명될 수 있게요.


 
속도가 바뀐다는 건... 각 작품들간의 공개간격이 더 늘어난다거나 더 적게 공개한다는 건가요?
 





 
둘 다 할 것 같네요.


 
 
아까 마블에 23년동안 계셨다고 말씀하셨죠. 아이언맨1은 15년전 작품이고 퀀텀매니아는 31번째 영화입니다.
 
 
 
31. 이거 완전 베스킨 라빈스네요. 베스킨 라빈스는 아무거나에 숫자 31을 가지고 있어요. 신기하네요 그죠?

 
 
신기해요! 이거 생색내셔도 되겠어요. 큰 그림을 그리신 것 같네요.
 





 
맞죠?

 
 
 

 
(앤트맨1에 나온 배스킨 라빈스 장면으로 드립치고 노는거임)







 
 
정말 궁금한 건데요. 마블이 계속 진행되는데 시청자들의 폭을 넓게 가져갈 의향이 있으신가요? 지난 30편의 영화들을 모두 본 골수팬들을 위한 이야기를 준비하면서도 새로운 시청자들을 끌어내는 것들의 균형을 어떻게 이루실 건지...
 

 
그건 처음부터 저희의 신조였어요. 마블코믹스가 그렇듯이 마블 스튜디오의 방식이 있다면, 두 시청자층을 모두 포용하는거죠. 저는 몇 년동안 이야기해왔어요. 만약 '마블을 찍먹하기' 를 원하신다면 금요일밤에 나가 영화를 본다던가 스트리밍 시리즈를 보면 되는거죠. 그냥 그거면 되는겁니다. 만약 마블을 섭렵하고 싶다면 볼 수 있는건 넘쳐나구요. '그들만의 문화' 로 보여지거나 뭔가를 보기전에 숙제해야 한다는 식으로 비춰지는 건  원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저는 사람들이 '숙제하기' 를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숙제에서 즐거움을 찾고 연속성, 연결성을 재밌어해요. 하지만 이 일은 항상 두 시청자층을 동시에 끌어내기위한 균형잡기죠.

 
 
예를 들자면 쉬헐크는 하나의 실험이었어요. "법정 코미디를 해보자." 앨리 맥빌이 슈퍼히어로였다면? 매 에피소드에 겁나 비싼 CG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법정 시트콤을 어떻게 만들까? 저는 제시카 가오가 설정한 톤이 정말 좋았어요. 다른 작품들이 가진 톤과는 매우 달랐고, 그건 완전히 의도적이었죠. 1년에 8개의 작품을 만든다면, 아까 제가 말했듯 이젠 좀 수가 달라지긴 하겠지만, 8개의 작품들은 다 달라야 해요. 각각의 작품들은 구별돼야 하고 달라야 하죠.

 
 
만화책점을 가는 거에 비유해볼게요.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다른 인기만화들이 있어요. 하지만 독자들은 가끔씩 다른 만화를 고른다던가 평소에 팬이던 작가의 실험작이 땡기기도 합니다. 이게 만화책이 80년동안 생존해온 이유입니다. 저는 마블 스튜디오도 80년은 갔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희는 다른 것들을 시도해보는 거죠. 모든 작품들이 모든 사람들한테 먹힐 수가 있나요. 그러면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하니까요. 만약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만 제작한다면 모든 게 다 비슷하고, 지루하고, 위축될 거예요. 매우매우 빨리요.

 
 
아까 텔레비전을 포용하는 것과 그게 얼마나 새로운 영역인지에 대해 말씀하셨죠. 마블이 텔레비전에 맞춰 한 가장 큰 조정작업은 무엇이었나요?
 
 
 
창의적이거나 예상치 못한 전개를 보여주면 시청자들의 보상을 받는다는 걸 배운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보는 건 다르죠. 우리는 'TV쇼이기에만 가능한 TV쇼'를 하고 싶어요. 납득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단편적인(episodic) 쇼를 만들고 싶습니다. 편안히 앉아 완전한 한 회차를 감상하는 것. 거기엔 분명히 재밌는 요소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로스트'는 엄청난 영향력이 있는 드라마죠. 당시 텔레비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연속적인(serialized) 구성이었거든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 20년 됐나요? 거의 모든 작품들이 로스트를 따라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요즘 사람들은, 저희 작품들뿐만이 아니라 많은 작품들이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매주 완결적이고 단편적인 구성의 에피소드를 보는데에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좋네요. 요즘 대다수의 TV 프로듀서들과 쇼러너들은 드라마를 무슨 8시간짜리 영화같이 구성하잖아요. 근데 파이기씨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좋은 단편적 구성의 TV쇼는 무언가 특별한 게 있거든요.
 
 
 
네, 제 말은, 클리프행어 좋죠. 근데 한 회차만 보고 들어가서 자고 싶은데도 클리프행어가 있으면 다음화를 무조건 봐야 하잖아요. 사람들이 계속 볼수밖에 없게 끌어잡는거죠. 근데 저는 스타트렉 팬이에요. (스타트렉) 넥스트 제네레이션을 볼 때면 한 에피소드 안에서 기승전결이 있는 점에 편안함을 느꼈거든요. 앞으로도 이걸 계속 시험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페이즈4의 가장 큰 소개중 하나는 "뮤턴트"죠. 네이머와 카말라 칸은 직접적으로 뮤턴트라는 언급이 나오기도 했구요. 뮤턴트와 X맨이 미래에 어떤 역할을 할 지 알려주실 수 있는 부분이 있나요?





 
사실, '뮤턴트' 라는 단어는 한번만 나왔다고 생각해요(웃음). 카말라는 유전적 돌연변이화(mutation)에 대해서 말했고, 네이머는 그 자신을 동족 중의 돌연변이(mutant)라고 표현했죠. 뮤턴트라는 단어는 유전학적인 용어죠. 단순한 만화책 용어가 아니라.
 
 
 
재밌는 건 제가 이 회사에서 반평생을 보냈는데도 이제서야 코믹스 역사상 가장 큰 소재를 사용한다는 거죠. 이 소재는 엄청난 것이고 마블출판업계가 지난 80년동안 만들어온 역사의 증거죠.  질문은 우리가 그걸 가지고 어떻게 하느냐, 언제 하느냐 이고 그건 우리가 몇 년동안 작업해오고 있는거예요. 지금 저흰 알죠. 근데 이거에 대해 말하진 않을래요(웃음)

 







 
 
 이해합니다. 근데 제가 궁금한 건 파이기씨가 뮤턴트를 다시 만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예요. 파이기씨는 히어로 영화 커리어를 X맨을 프로듀싱하며 시작하셨잖아요.
 





 
어메이징하죠. 게다가 이번에는 MCU내 첫 데드풀 영화에 복귀하는 휴잭맨이 있어요. MCU 최초의 청불 영화일 겁니다. 휴잭맨의 복귀는 믿기지가 않아요. 저 개인적으로도요. 그게 제 첫 경험이었거든요. 휴잭맨의 엑스맨 오디션에서 카메라 바깥에 앉아있던게 기억납니다. 그의 첫 세트장 오디션이었고, 그는 안나파킨과 대본리딩을 하러 토론토까지 날아왔었죠. 그에게도, 저에게도, 제 생각엔 모든 마블 팬들에게도 지난 23년간 벌어진 일이 믿기지 않을겁니다. 휴잭맨의 복귀는 돌고돌아 제자리에 돌아온 느낌이에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도 개봉준비중이죠. 제임스 건은 DC 스튜디오의 중대한 역할을 맡게 됐구요. 그가 DC의 일을 맡게 됐을 때 당신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는데. 그 대화는 어떤 내용이었나요?
 
 
 
그가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맡는다 했을때의 반응과 다르지 않았어요. 저는 "짱이네, 빨리 보고 싶다"라고 말했거든요. 전 DC의 캐릭터들을 사랑한다 말하는데 부끄럼이 없습니다. 어릴 적 제 침실 벽에는 슈퍼맨 포스터들이 잔뜩 붙어있었고 도너스(리차드 도너, 로렌 슐러 도너)에 일하러 가기도 했어요. 슈퍼맨 영화 때문에요. 그런 캐릭터들이 제임스라는 훌륭한 제작자의 손에 맡겨진다는 건 정말 짱이죠. 매우 멋진 일이에요. 물론 가오갤3를 끝마친 후에요(웃음)







 

 





 
 
 다른 페이즈5 프로젝트들을 살펴보고 업데이트된 소식을 알아보자 합니다. 아까 언급하셨던 더 마블스부터 시작하죠. 브리 라슨의 캐롤, 이만 벨라니의 카말라, 테오나 패리스의 모니카간의 관계성은 어떤가요?
 





 
그게 이번 영화의 전체 내용이나 다름없어요. 거기에 재미있는 우주적 요소들도 들어가 있을거예요. 마블코믹스 팬들은 크리-스크럴 전쟁의 요소를 알아챌겁니다. 캡틴마블1에서 바로 이어져요. 타임라인이 아니라 이야기적인 면에서요. 디즈니 플러스에서 곧 방영하는 시크릿 인베이전도 마찬가지죠. 이 두 작품들은 캡틴마블1의 매우 다른 후속작들입니다.
 
 
 
모니카, 카밀라, 캐롤은 색조가 매우 다른 캐릭터들이에요. 하지만 이 세 명이 한 프레임에 잡힌 모습을 보는 건 매우 강렬한 무언가가 있습니다. 오로지 어벤져스1의 6명 모든 멤버들이 한 프레임에 모여있는 장면만이 비견될 수 있어요. 소름이 돋죠. 그들은 뭉쳤을 때 매우 강하고, 서로마다 다른 역사가 있습니다.

 
 
카말라가 자신의 작품, 지금 이 영화에서 가진 매력은 시빌워의 피터파커와 닮아 있습니다. 이런 히어로 무리 사이에 껴있다는 걸 믿지 못하는 캐릭터죠. 팬들의 워너비 캐릭터라는 게 재밌는 점이에요. 저도 카말라처럼 되고 싶거든요.







 

 





 
 2024년에 개봉하는 캡틴 아메리카 : 뉴 월드 오더도 있죠. 앤소니 매키, 그리고 테디우스 로스역의 해리슨 포드가 등장합니다. 해리슨 포드의 로스장군 연기에 대해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비교적 곧 촬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제가 해리슨 포드와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그가 그 역할을 받아들였다는 사실 자체가 감격스럽습니다. 

 
 
그의 작업량은 놀라운 수준이에요. 이건 확실히 로스역을 연기하는데에 큰 부분입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미국의 대통령입니다. 해리슨 포드의 전작중엔 영화 '에어포스원' 이나 대통령과 대면하는 장면들이 있는 영화 '긴급명령'이 연상되죠. 로스 대통령과 샘 윌슨 사이에는 관계성이 있어요. 그들 사이엔 그전에도 서사가 있었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캡틴 아메리카'와 '미국 대통령'으로서 그들의 관계성을 보게 될거예요. 놀라울 겁니다.

 
 
해리슨 포드를 캐스팅하는 건 존 파브로가 "카우보이와 에일리언"에 그를 캐스팅한 이후부터 저의 꿈이었습니다. 되게 질투났었거든요. 그래서 드디어 해리슨 포드를 MCU에서 볼 수 있다는 건 환상적입니다. 위시리스트 하나 달성했네요.







 
 






 
 썬더볼츠도 2024년 개봉예정이죠. 익숙한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네요.
 

 

 
또 다른 영화네요. 곧 있으면 촬영 시작하는 영화들이 많습니다. D23에서도 말했는데 이 영화엔 히어로적인 인물들이 거의 없다는 게 재밌는 점입니다. 그들은 자신을 히어로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아요. 버키 반즈가 사실상 리더입니다. 그거면 말 다한거죠. That's the trickle down.

 

 
 
캐스팅 디렉터 사라 핀이 해낸 모든 일들에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맡는 모든 배역들마다 엄청난 연기를 보여주는 데이비드 하버, 플로렌스 퓨 등이 있죠. 그들은 이미 MCU 안에 들어와있고, 그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영화를 만드는 겁니다.








 
 
 
 마허셜라 알리가 분하는 블레이드 영화도 내년에 개봉하죠. 진행상황은 어떤가요?
 






 
잘 되고 있어요. 얀 감독이 지금 애틀란타에 와 있습니다. 한 10주 정도 후엔 촬영에 들어갈 것 같아요.








 

 

 









톰 홀랜드의 피터파커를 아까 언급하셨죠. 스파이더맨 : 노웨이홈은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마블 스튜디오와 소니는 그 캐릭터에 대한 계약이 있죠. 저희는 피터파커를 언제쯤 다시 보게 될까요?
 

 

 
제가 할 말은 스토리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파이더맨에 대한 엄청난 아이디어를 갖고 있고, 작가들이 열심히 작업중입니다.








 








 


오케이, 하나만 더요. 데어데블 역으로 찰리 콕스가 복귀했죠. 데어데블은 디즈니플러스에서 단독작품을 갖게 됩니다. 그 작품이 MCU에 어떻게 어울릴지 설명해주실수 있나요?
 






 
찰리 콕스와 빈센트 도노프리오는 엄청난 배우이며 스토리텔러입니다. 아까 말한 단편적인(episodic) 드라마의 재미에 들어 맞죠. 데어데블은 특히나 이런 부분을 실험하는 드라마가 될 거예요.








 







 
 
 정말 작업중이신 것들이 많군요. 하루종일도 인터뷰 할 수 있겠어요. 저희가 얘기하지 않은 작품들 중에서도 특히 기대하고 계신 것들이 있나요?
 
 
 
음, 시크릿 워즈에 대해서 살짝 얘기했죠. 퀀터매니아와 관련해 캉 다이너스티에 대해서도 얘기했구요. 이 두 작품과 비견되는 건 개인적으로 '판타스틱 포' 입니다. 아까 뮤턴트와 마블 세계의 모든 면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판타스틱 포는 이후 나온 모든 작품들의 토대라고 말할 수 있어요. 판타스틱 포가 영화화 된 적은 꽤 있지만, MCU 세계관 내에서 등장한 적은 없죠. 그게 정말 기대됩니다. 곧 있으면 더 많은 소식을 들으실 수 있을거예요. 저희는 판타스틱4를 향후 MCU의 큰 기둥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코믹스에서 50~60년동안 그래왔던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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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ew.com/movies/kevin-feige-marvel-phase-5-exclusive-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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