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관련 작품중 가장 압도적인 호평을 받은 명작 칼의노래

‘칼의 노래’

2001년 김훈작가의 칼의노래는 이순신을 주인공으로한 소설인데 난중일기의 내용을 베이스로 백의종군 시점부터 전사할때까지의 이야기를 다룸. 김훈특유의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문체가 두드러지는 소설이며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소설이아닌 시에가깝다라고 보는 의견또한 있음. 

소설은 이순신 1인칭 주인공시점에서 전개되지만 참혹한 전쟁의 현실과 추악하게 돌아가는 정치권력, 또한 민족주의와 영웅주의를 배제하고 한줌의 조선을 힘겹게 지키고자 왜군에대한 악에받힌 증오심을 보이면서도 동정심을 느끼는 한 인간이자 군인으로써의 고뇌를 잘 나타냄. 

또한 작중에서 조선의 모습은 먹을게 없어 백성들이 식인을 저지르고 왜군들은 무자비하게 조선인들을 도륙하고다니는 아포칼립스적인 생지옥 그자체인데 이러한 참담한 현실속에서 백성을 지켜내려 노력하는 충무공의 모습은 처절함을 넘어 불쌍해 보이기까지함.

이러한 강렬한 내용으로 문단으로부터 잃어버린 한국문학의 미를 현대문학적으로 잘 살란 작품이라는 호평을받으며 2001 동인문학상을 받고 2007년에는 누적 판매수 백만부를 돌파함.

칼의노래는 2008년 ‘고장 : 고독한 장군’ 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발매되었는데 원작의 제목이 이렇게 멋있는데 왜이렇게 유치하게 바꿨냐고 불만을 표하는 독자들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평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독자들은 당연히 일본군을 멋지게 무찌르는 히어로 스러운 이순신에대한 이야기겠지 하고 봤다가 압축적이면서 묵직한 무게감과 평이한 문장이 읽기 좋고 아름답게 다가왔다고 함. 또한 한류의 팬이라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보고 궁금해서 소설을 읽었다가 드라마와 비교할수없을정도로 압도적인 퀄리티에 반해버렸다는 몇몇 사람들도 있었다보니 일본에서도 10만부정도 판매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