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1년됐고 결혼후 아기가 금방 생겨 곧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임신하고 일을 그만 두면서 집에 있다 보니 미래에 대한 이런저런 걱정이 많이 드는데 요새 부모님 노후걱정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양가모두 잘 사는편은 아니라 결혼할때 양가 도움은 없었고
저 만나기전 남편이 사업했다가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모은돈 다 날리고 남편돈 천만원,저 사천만원에 (학자금대출 있었으나 취직하고 다 갚음)전세대출로 힘들게 시작했습니다
결혼후 1년 조금 넘게 먹고싶은거 참고 외식 참으면서 허리띠 졸라매고 모아서 지금 자산 1억천정도로 모았고, 재태크 공부 부동산 공부 열심히 해서 이번에 아파트 청약도 당첨됐습니다
노력하면 가난을 벗어날수 있겠다 하고 이제 막 희망을 갖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부모님 노후가 떠오르네요
시댁쪽은 넉넉하진 않지만 자가 거주중이시고 연금이랑 다 들었으니 노후는 신경쓰지 말라 하시는데
저희 부모님은 현재 임대아파트 거주중이라 매달 임대료가 나가는 상황이고 모아둔 돈은 5천만원 안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부모님 모두다 현재 일을 하고 계시지만 판매직 운송업 이런 일이라 오래하실수는 없으실것 같아요(현재 부모님 60대)
요즘 백세 시대라 정년이후에도 계속 일 하잖아요
그래서 엄마의 경우 현재 하는일은 판매직이라 하루종일 서있어야하고 프리랜서 처럼 하는 일 이라 한번일할때 쉬는날 없이 2-3주 연속으로 일하는식 이고
체력적으로도 너무 힘드실것 같아서 차라리 베이비시터 배워보는게 어떻겠냐 권유 했는데 의지가 없으시네요
저희 부모님이 나중에 받을 연금도 생각해봤는데 국가에서 나오는 기본 연금 국민연금 뿐이고 이걸로 두분이서 노후에 일 안하고 살아가기엔 너무 빠듯할것 같아서
주택이라도 있음 나중에 주택연금 받을수 있으니까
청약이라도 넣으려고 계속 알아보고 있지만 종합저축 청약도 아니고 예금청약이라 평생 무주택자셨지만 청약 순위에도 밀리네요ㅠㅠ
그래도 도전해보잔 마음으로 알아보고 있는데 부모님 모아논 돈으론 대출50프로 받는다 쳐도 턱없이 모자라서
한달에 100만원씩은 모아야 된다 계속 말씀드리고 있는데 이런말 할때마다 듣기 싫어하고 대화를 회피합니다
어릴때는 외식도 잘 안하시고 아껴쓰시더니 자식들 다 키워놓고 여유롭게 살고싶으신지 친구들 만나서 밥먹는데 10만원씩 우습게 쓰고 거의 돈을 안 모으시는것 같아요
이런걱정이 들때마다 부모님께 노후에 대해 진지하게 말하면 장난식으로 왜? 나중에 용돈달라 할까봐 그러냐? 이렇게 얘기하고
그렇다고 용돈 안받을 생각은 아닌것 같은게 저번에 밥먹다가 나중에 여유되면 딸이 용돈 주겠지 이런식으로 말한적이 있어서 저한테 미래에 의지할려고 하는것 같아서 답답합니다..
당연히 잘 살면 용돈 드릴수 있지만,
저희 부부도 없이 시작해서 이제 아기 낳고 들어갈돈도 많을거고 아파트 대출금도 풀로 받을 예정이라 한숨만 나오고 답답하네요
저한테는 오빠가 한명있는데 오빠한테 이런얘길 하며 어떡해야 하냐 했는데 그냥 별 관심이 없는것 같아요
노후준비에 의지 조차 없는 부모님 그냥 포기하며 살아야 할까요? 임신 막달인데도 스트레스 때문에 잠이 안오네요
반응형
반응형
'네이트 판 글.댓글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이트판 새엄마 친딸이고 싶어요.... (0) | 2021.09.02 |
---|---|
네이트판 이웃집 소음 꿀팁 좀.. (0) | 2021.09.02 |
네이트판 10분간 맞기만 한 40대 가장 (0) | 2021.09.02 |
네이트판 이거 제가 잘못한건가요? (*사진첨부*) (0) | 2021.09.02 |
네이트판 남편이 이게 공평한거라는데요?? (0) | 2021.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