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옥새(傳國玉璽)
중국 역대제왕의 정통성의 상징으로
그 역사는 280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800년전 초나라 형산에서 발견된 커다란 보옥을 가공하여
화씨지벽(화씨벽)이 만들어진다
기록에 따르면 화씨지벽에는 벌레조차 앉지 않았고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했다고 전해진다
그렇게 화씨지벽은 춘추전국시대 중화 최고의 보물로 칭해졌으며
이후 조나라로 흘러들어가 조나라의 국보가 되는데
진나라 소양왕이 15개의 성과 바꾸자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으며
훗날 진시황이 조나라를 멸망시키고 가장 먼저 챙긴 보물이었다
진시황은 천하를 통일한후
이 화씨지벽으로 자신의 인장을 만들라는 명을 내리게 된다
진나라의 재상이던 이사(그 유명한 법가의 이사)가
그 인장의 명문을 지었는데
受命于天, 旣壽永昌(수명우천 기수영창)
즉 "하늘에서 명을 받았으니 그 수명이 영원히 번창하리라."라는 의미였으며
이때가 지금으로 부터 2200년 전이었다
진나라가 망하고 전국옥새는 한나라의 손에 넘어갔으며
왕망의 찬탈당시 태후가 집어던져 모서리가 약간 깨지게 되어 금으로 땜질을 하게된다
그렇게 던져지고 낙양대겁탈당시 우물에 버려지는등 온갖 수모를 당하면서도
5대10국 시대까지 무려 1200년간 여러 왕조들에게 대물림 되며 천명의 상징으로서 취급받았고
여러 소유자들이 옥새의 등에 자신의 왕조의 영화를 바라며 글자를 몇개씩 적어넣기도 했다
그리고 운명의 937년 1월 11일
후당 최후의 황제 이종가는 후진의 황제 석경당의 군대가 수도까지 처들어오자
전국옥새를 안고 낙양 현무루라는 전각으로 들어간후 불을 질러 자살한다
낙양함락후 후진측의 수색에도 불구하고 전국옥새는 발견되지 않았고
그렇게 역사의 그림자속으로 전국옥새는 사라지게 된다
전국옥새의 모조품(깨진부분을 금으로 때운 흔적 역시 복원했다)
고대 중국시절부터 구정과 함께 황제로서 정통성의 상징이었으며
진나라때 이미 사라져버린 구정과는 달리
전국옥새는 5대10국시대까지 기록이 확실히 남아있는 보물이다
이후 여러번 발견되었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고증결과 모두 가짜로 판명되었다
만약 전국옥새 진품이 현대에 발견된다면
중국의 정통성과 권력의 상징으로서
어마어마한 역사적, 상징적 가치를 지닌 문화재이므로
역대 최고의 가치를 지니게 될 것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혹여 중국가면 잘보고 다니는게 좋을지도 모른다
예전 어느 한국사람이 중국골동품상에서 모조품인줄알고 사서
한국에 가져와 아이들 장난감 넣어두던 도기가
3000년전 은(상)나라 주왕과 달기가 주나라 문왕을 치러가면서 점쳤던 결과를 새겨놓은
"진품" 판정을 받아서 최소 1500억의 가치가 있다는 평을 들은적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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