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봐서는 평범한 2개의 버스기사 구인공고로 보이나 중요한 부분을 하나 찾아볼 수 있음.
두 사진의 공고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KD 운송그룹'KD운송구룹은 무시하자이란 존재.
2010년대 중반~후반(?)에 수험생이었던 사람에게는 익숙할 이 광고.(저 광고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에 아직도 있다고 하는데 확인이 불가능해서;;) 국내 버스업계에서 가장 크고 지방대라고는 하지만 나름 한의대와 한방병원이 있는 대학교를 갖고 있을 정도의 회사조차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임.
(2000년 MBC 성공시대에 '버스왕'으로 나온 허명회 창업주. 저 당시에 70세의 나이였는데 23년이 지난 현재도 살아있다고 한다)
저 당시까지만 해도 이 회사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국내 최대의 버스회사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상당히 엄격한 채용기준을 자랑했음.
만 35세 이상, 기혼자, 전세/자가 거주자, 용모 단정자, 화물 경력 3년 or 버스 경력 2년이라는 조건을 걸 정도로 사람을 엄격하게 가려 뽑았던 회사였던 것임.
물론 저 당시와 현재의 버스업계 환경 변화(대도시권 버스들의 준공영제 시행으로 처우 대폭 개선, kd 운송그룹의 상대적으로 더뎠던 처우 상승. 그럼에도 여전히 국내 버스회사들 중에서는 처우가 좋은 편이 맞다고.)와 버스기사라는 직업의 상대적 선호도 저하를 감안해야겠지만 그럼에도 불과 20년 전에 저렇게 깐깐하게 사람을 뽑던 회사가 보험료 인상을 각오하면서 20대 초반 또는 무경력자까지 뽑으려 들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었다는 것은 다소 충격적인 사실일수밖에 없음.
실제로 KD 운송그룹의 주 사업지역이기도 한 경기도의 경우 시내버스 배차가 이전에 비해서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을 느낄 사람들이 많을텐데, 주 52시간제 적용과 코로나의 영향도 있지만, 기사 자체가 부족한 것도 큰 원인 중의 하나임.
개인적으로 2교대 광역, M버스 or 광역시 시내버스 아니면 정말 열악하고 박봉인 업체가 대다수라 생각함
무엇보다 코로나 시국때 노선, 인력 감축한 뒤 너도나도 딸배하러가서 거리두기 해제된 아직까지 퇴사한 기사들이 돌아올 생각 안함
절대 단기간에 해결 못함
저런데는 규모가 그나마 큰데도 저럼
보통 버스 50대 미만인 작은회사들은
1. 초봉이 3600-4000사이라 박봉임
2. 사람이 부족하니 근무시간 개박살
3. 코로나로 인해 임금상승 ㄴㄴ
지자체에서 주는 보조금에 목매고있음
4.고속버스 같은경우 숙소시설 겸해야함
일 끝나고 그지역 회사 숙소서 자고 다음날 다시 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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