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판 글.댓글모음

2023년 1월 18일 네이트 판 남편이 저 몰래 반차쓰고 모텔갔다가 걸렸습니다.

에꼬로크 2023. 1. 20. 20:43

마지막 추가글이 될 것 같네요. 제가 남편을 들들 볶는다는 이야기가 몇 있던데 여러분들도 육아해보시면 제 입장 아실거에요. 차라리 회사를 가는 남편이 부러울 정도입니다. 그래도 회사가는건 일하러 가는거니 봐준다 쳐도 반차쓰고 자러 갔다는건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에요.

정황상 바람은 아닌걸로 결론 내렸습니다. 이 인간이 상간녀를 cctv에 숨기고까지 바람필 수 있는 인간은 아니거든요. 다만 아내가 육아로 고생할 동안 모텔에서 잠을 퍼질러 잤다는 거에 어제 하루종일 잔소리를 좀 했습니다. 그래도 저 큰 선물을 받았어요. 이번 설날에 시가 안 가도 된다고 했고 남편이 설 연휴 내내 저 혼자 있을 호텔 하나를 끊어 줬습니다. 애는 남편과 시가 식구들이 보기로 했고요..ㅎㅎ 오랜만에 저도 휴식 좀 취해야 겠습니다.

어제는 화나고 서운하고 등등 경황이 없었는데 오늘 아침 자고 일어나보니 헛웃음만 나오는 사건이었어요.. ㅎㅎ 댓글 달아주신 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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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가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은 아래와 같아요.

1. 모텔 cctv에는 10시쯤 남편이 방에 들어갔고 13시30분쯤 방에서 나온걸 확인했고, 제가 cctv를 확인했던 15시30분까지 출입이 아무도 없었던 거를 확인했으며 곧바로 그 방에 들어갔을때 방 안에 아무도 없었어요. cctv 상으로만 보면 남편 혼자서만 그 방에 있는게 맞다는 것이 되는데 cctv를 피해서 상간녀가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요?

2. 남편이 오늘 반차(9시부터 14시까지)를 1월 17일 화요일에 결재승인받은 문서를 확인했어요. 또 남편이 오늘 모텔 대실을 10시부터 14시까지 예약한 내역 (퇴실은 13시 30분) 및 결제 내역을 확인했어요. 제가 전화로 추궁했던건 13시쯤이었고요. 즉 남편 말로는 상간녀를 부르려다가 중간에 제 전화 때문에 상간녀에게 오지말라고 하기엔 말도 안되는 시간이라고 하네요. 이 말도 일리가 있는 말일까요?

3. 블랙박스 역시 남편 외엔 찍힌거 없고 남편의 통화, 문자, 카톡 내역에도 특별한 내용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남편이 지웠을수도 있으니 별 도움 안되겠네요.

4. 남편이 모텔간걸 숨기려했던 이유로 이렇게 말했어요 "애초에 내가 하루만 반차 쓰고 늦잠좀 자고 출근하겠다고 하면 너가 허락 안했을 거잖아"라고요. 네 물론 허락은 안했죠. 저희가 육아를 하고 있는데 반차를 육아를 돕는데 쓰겠다는게 아니라 잠자는데 쓰겠다고 하는걸 허락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남편이 바람이 아닌것 같다고도 생각이 들긴 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도 남편이 바람핀거 이상으로 열받아요. 아내는 육아하느라 고생하는 와중 회사에서 일하는게 아니라 모텔 침대에서 편하게 자빠져 자고있었다는 거니까요... 바람이 아닌걸로 결론이 나면 이 부분에 있어서 남편을 좀 족쳐야 겠습니다.

여러 의견 댓글로 달아주신 거에 감사드리며, 조금만 더 도움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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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입니다. 일단 바람이든 아니든 남편을 좀 족쳐야되는 상황이긴 한데, 우선 지금은 바람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남편이 자기가 지금 억울해서 저에게 모텔 cctv를 꼭 보여줘야겠답니다. 저한테 택시 타고 해당 모텔로 오라고 해서 친정에 잠깐 아이 맡기고 갔어요. 남편도 회사에 잠깐 양해 구했다고 하면서 모텔에 같이 왔습니다. 이미 남편과 모텔 사장이 전화로 이야기가 끝났는지 cctv를 보여줬습니다. 해당 층에는 남편과 청소 아주머니만 찍혀 있어서 보여줄 수 있다고 했어요. 영상에는 해당 방에 10시쯤 남편 혼자 들어갔고 1시쯤 혼자서 나온것만 찍혀있긴 했어요.

남편은 전화 카톡 블랙박스 등등 달라는거 모두 다 주겠다고 하면서 다시 회사로 돌아갔는데, 만약 바람이 맞다면 이 상황에서 추가로 어떤 자료를 보면 좋을지 알 수 있을까요..?


==========(이하 본문입니다)==========

제목 그대로에요... 남편이 저 몰래 반차쓰고 모텔갔다가 걸렸어요. 현대차 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블루링크에 Fake GPS 기능을 쓰면 남편 차가 어디있는지 알 수 있거든요. 저는 현재 육아휴직 중이고, 뭔가 쎄해서 찾아봤더니 차가 회사에 없는겁니다.

바로 남편한테 전화해서 어디냐고 물어봤더니 "어디긴, 회사지" 이럽니다. 제가 회사에 없는거 다 알고 전화한거다 사실대로 말해라 하니까 급당황하더니 출장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진짜 출장이 맞다면 처음부터 회사가 아니라 출장이라고 얘기했겠죠? 제가 블루링크로 니 위치 어딘지 볼 수 있으니 사실대로 말하라고 소리지르니까 그제서야 자기가 반차쓰고 모텔에서 낮잠잤다고 실토했습니다.

당연히 저는 여기서 남편이 바람피는건 아닌지 의심이 들었죠. 남편은 절대 아니라고 필요하면 모텔 cctv랑 전화 카톡 블랙박스 기록 다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대체 왜 나 몰래 반차까지 쓰면서 모텔을 갔냐고 하니까 피곤해서 낮잠좀 자려고 그랬다네요. 퇴근하고 집에가서 육아하고 밤에 애 울면 깨서 달래주고 하다가 잠을 많이 못 잤답니다.

일단 2시에 남편이 회사로 복귀한건 확인했고요, 지금 저 배신감으로 밥도 제대로 못먹고 애도 제대로 못보고 있습니다. 먼저 남편 말이 맞다고 쳐도 저랑 상의없이 그것도 심지어 저 몰래 반차를 썼다는 것이 너무 화가납니다. 다른 집 남편들을 회사 휴가를 집에서 혼자 애보느라 고생할 아내를 위해 쓴다는데 이 인간은 지 잠좀 자려고 썼다는 것이 너무 열받고요...

또 남편이 바람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잖아요? 남편이 자신있게 모텔 cctv랑 전화 카톡 블랙박스 다 확인하라는걸 보면 그 안에는 기록이 없다는건데 이것만으로 모텔 안에 상간녀가 없었다고 확신할 수는 없으니 너무 괴롭습니다.

남편이 피곤해서 모텔 간거면 이 인간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또 남편이 바람핀게 맞다면 증거를 어떻게 수집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평균 취직나이 30살전후 사기업 평균퇴직 50전후 평균의퇴시기(밥벌이은퇴) 70전후 한마디로 외벌이 기준 남자가 돈벌어오는 기간 35살결혼 기준 평균35년 그것도 많이 못모았고 못벌어오면 무능남자친구 무능남편...하지만 잠못자고 애본다는 여자들이 말하는 0세아이는 태어난지 50일 100일만 되도 통잠 자기 시작함 애들 100일지나니까 밤에 7~8시간 씩 잤고 낮잠도 2시~3시간씩 두번씩 잠 돌지나니까 밤에 10시간~12시간씩 잠..낮잠도 2~3시간씩 잠, 잠못자고 애본다는건 정말정말 길게 봐도 1년이면 끝이고 애에 따라서는 100일이면 끝 게다가 외벌이라도 요즘 아이들은 2~3살만되면 어린이집 보냄 평균9~4시 길게는 6시까지도 맡김... 초등학교 저학년인 10살정도 지나면 솔직히 힘든것도 제로임 애키우는게 힘든건 맞지만 돈벌오는것과는 비교불가임 특히 애 하나만 낳은집인데 남편 갈구면ㅋㅋㅋ양심 없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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