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들어 최대 야쿠자 조직, 야마구치 구미가 웬수조직 고베야마구치에 대한 공격에 막판스퍼트를 올리고 있어서 글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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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9일, 야쿠자에 좀 관심이 있는 펨붕이들이라면 다 알고있을 일본최대 야쿠자 조직, 6대 야마구치 구미와 명품데님으로 유명한 오카야마현의 야쿠자 조직인 이케다 구미가 " 특정항쟁지정폭력단 " 에 지정되었음
강력한 폭대법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제어수단이 바로 이것인데, 5인이상 모여있으면 바로 체포하는 것. 사무실 출입금지, 간부들 일일동태 감시 등, 안면감식기까지 동원해서 개조져놓는것이 이것이다. 보통 이러면 조직관리가 되지않기때문에 분열되거나 약화수순을 밟는다고 함
폭대법이 생긴 91년이래 특별지정폭력단이 된 사례는 딱 3차례인데, 하나는 2006년 항쟁으로 14명의 사상자를 냈던 큐슈세이도회誠道会, 펨코에서도 한번 썰이돌았던 2020년 고베야마구치와 야마구치 , 그리고 이번 12월의 이케다와 야마구치로, 야마구치는 최대조직답게 당당하게 2관왕을 차지하게 되었다
야마구치 구미는 2015년에 지나치게 높은 회비( aka 상납금 )에 반발하여 조직에서 나와 통수를 치고 갈라진 고베야마구치 구미와 햇수로만 8년째 전쟁중임
잃을게 없다보니 노빠구로 또 저지르는듯 함
원인은 역시 양 조직간의 항쟁
야마구치구미의 웬수인 고베야마구치와 이케다가 동맹관계를 형성했기 때문.
또한 이케다 구미는 2015년 고베야마구치 구미 창립멤버로 야마구치 입장에서는 A급 전범이기도 하다
지정의 결정걱 계기가 된 사건은 바로 지난 10월 26일에 있었던 습격사건으로,
이발소에서 이발을 하고있던 이케다 구미의 구미쵸( 두목 ) 이케다 타카시를 습격한 사건.
( 이케다 구미 두목 이케다 타카시. 짤은 통수치기 전 야마구치의 간부시절. 그냥 아저씨인데.. )
이발을 받고있는데 갑자기 18cm 서바이벌 나이프를 든 남자가 " 이케다아아~~~ " 하면서 달려들었다고 함.
후속주자가 권총을 숨기고 가게앞에서 대기하고있었는데 다행히 이케다 타가시는 개인실에서 이발을 받고 있었기에 화를 면했음
칼들고 설친놈은 보디가드가 바로 반격을해서 때려눕히고, 역으로 머리에 부상을 입혀 되려 죽여버림..
한편 같은날 저녁에 이케다 타케시의 자택에 주차되있던 자가용에도 누군가 총기를 발사하였다
이케다 타가시는 부상은 없었지만, 일본 야쿠자 항쟁사상 최초로 현역구미쵸가 습격을 받은 사건이 되었다.
수년전 야마구치 구미가 특정지정폭력단이 된 이유도 바로 민간인들의 생활공간에서 총을 쐈기 때문인데,
이번에도 일반시민의 사업체에서 칼들고 설쳤기 때문에 노빠꾸로 바로 특정지정폭력단 2관왕을 달성했다.
더불어, 피해자측이라 할 수 있는 이케다 구미가 왜 같이 지정이 됐냐면 이새끼들 보복들어갈께 뻔하니까.
민간인이 말려드는것에 극도로 예민한 경찰은 '아직' 큰 사상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지정폭력단체로 지정했다.
현재, 각 조직의 본부인 고베와 오카야마, 지점이 있는 나고야, 이케다 타가시의 고향자택이 있는 미에현까지 경계구역으로 지정되어 공안과 경찰이 밀착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이미 올해 4월에도 고베야마구치 계열 야마켄구미 간부가 대로에서 칼침맞고 암살당하는 사건이 있었던터라 경찰은 큰 항쟁으로 번지기전에 사전에 차단하는 모양새
한편, 야마구치 구미가 보복을 두려워하지않고 습격을 감행한데는 다 이유가 있음
왜냐하면 지금 고베야마구치 구미가 좆망일보직전이기 때문
2015년 야마구치를 떠날당시에는 총 구성원 6천명으로 본가와 맞먹을 정도의 세를 자랑했었는데,
2021년 기준으로 500명 가량의 중소단체로 전락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엄청줄었다지만 여전히 4천여명( 준구성원까지 더하면 8000명 )의 수를 자랑하는 적대조직인 야마구치에 비해 압도적인 열세에 놓이게된것.
이렇게 된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데 바로 핵심 하부조직들이 내분으로 다 떠나갔기 때문.
핵심 다섯조직 山健組야마켄, 侠友会쿄유카이, 이케다, 宅見組타쿠미, 正木組마사키가 전부 탈퇴하거나 부분이탈하였다.
한때 하부조직이던 이케다 구미가 고베야마구치를 떠나게 된것도, 애초에 돈문제로 독립했는데 어려워지니까 또 회비를 높여불러서이다ㅋ 이케다 조직은 높은 자금력으로 유명했는데 야마구치의 공격은 시원찮게 못막으면서 여러핑계대면서 돈만내라하니 불만이 생긴것
게다가 애초에 독립그룹들의 모임이라 단결력이 상대적으로 약한것도 있었고, 2017년 그룹의 동량이었던 오다가 야마구치측의 총격으로 사망한 이후 이노우에 구미쵸를 비롯한 지도부가 통제력을 잃었던것이 큰 원인중 하나로 지적됨
특히 구미쵸인 이노우에는 되도록 보복행위를 삼가하라고 했다하는데 이에 반발을 품은 그룹이 많았다고한다.
심지어 규모면에선 가장 크다던 야마켄 구미의 일부는 2021년에 조직을 떠났는데, 떠나고나서 바로 야마구치 구미에게 사면을 받고 옛 집에 복귀하는 바람에 차포가 없어진 정도가 아니라 +저쪽에 차포가 2개 더 생긴격이 되었다ㅋㅋ
옛 하부조직인 이케다와 '대등한' 동맹관계까지 맺은 상황이니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려 짐작할만하다.
야마구치 구미는 조직을 배신하고 떠난 고베출신 조직원들에게 사면령을 내리고 돌아올것을 회유하고 있지만 핵심대가리들은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논터라, 해당 사건의 이케다의 경우 고베조직을 나왔지만 야마구치로부터 조직을 지키기 위해 탈퇴한 옛 조직과 동맹을 맺는 기묘한 관계를 맺게된것.
( 애초에 이케다 타카시는 이런 관계를 전제로 원만하게 탈퇴했다고 함. 즉, 돈은 내기싫지만 안보는 같이하자는 말... 어? )
( 야마구치 구미 분열의 역사. 2020년 자료인데 ?박혀있는 야마켄은 거하게 뒷통수치고 떠났다 )
( 참고로 키즈나카이絆会도 고베를 떠났지만 이케다구미와 비슷한 이유로 고베와 동맹상태이다 )
( 그래서 현재 고베야마우치, 키즈나카이, 이케다구미의 3각동맹이 야마구치에 대항하고 있다 )
한편 이와 별개로 이들의 항쟁자체는 야쿠자가 어디까지 쇠퇴하였나 보여주고 있다.
야마구치 구미는 정직원(?)만 만명이 넘었던게 불과 10년전이지만, 이제는 분열된 조직까지 합해도 만명은 커녕 5천명도 채우기 버겁다.
이번 습격사건 피해자인 두목 이케다 타카시는 올해로 77세로 습격이 아니라 언제 치매가 와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이고 , 습격한 히트맨들도 야마구치 하부조직의 간부들로 모두들 적지않은 중년의 나이이다.
예전같았으면 대신 빵들어갈 어린애들을 보냈겠지만 이젠 조직내에 젊은이도 없고, 깜빵에서 옥살이하다 죽어도 아쉬울게 없는 연령의 중간간부들이 이런일을 맡는다는 것.
이 틀딱들이 정통파 야쿠자를 고집하며 문제를 일으킬수록 야쿠자 멸망은 가속화되고 있음ㅋ
2011년 폭대법이 전면적으로 개정된 이후 야쿠자들은 사실상 인권을 박탈당한채 노빠꾸 라이프를 살고있다
어린 일본인들한테 야쿠자는 무서움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사실상 전래동화에 나오는 도깨비같은 존재가 되었고, 유튜브에서 연명하는 야쿠자 출신들의 썰풀기에서나 들어보는 옛날이야기가 되고있다
이들은 아직도 의협을 부르짖고 ' 야쿠자다움 '을 어필하지만 이제 시대는 완전히 저물어가는 느낌이다.
일본은 요새 신세대 폭력 조직들인 '한구레'가 야쿠자를 뛰어넘는 새로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0년대 들어 폭대법으로 인해 야쿠자가 공권력의 제재를 받자, 이들의 하청업체가 되어서 그 빈 자리를 한구레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일본 체류 베트남인들의 폭력 조직화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밖에 청소년 가출팸인 '토요코 키즈'와 토요코 키즈를 비롯한 미성년자 여성들 꼬셔서 등쳐먹는 호스트들도 큰 사회적 문제라고 합니다.
3줄 요약
1. 일본 최대 야쿠자 그룹, 야마구치 구미의 적대조직 공격이 가속화중
2. 왜냐하면 적대조직인 고베야마구치 그룹이 맛이갔기때문
3. 근데 어차피 둘다 늙은이라 누가 이겨도 야쿠자 멸망은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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