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논란

2022년 거칠기로 유명한 러시아군 군생활 충격적인 군대 폭행 부조리 서열 정리

에꼬로크 2022. 11. 29. 17:21


1~2. 몰로뎨(애새끼)

 

1) 두키(귀신), 텔라(몸뚱이), 살라기(작은 생선), 카라샤(잉어), 시녹(애송이), 크모(젖먹이)

 

전입 6개월 미만의 병사를 칭함.

 

이 최하위 계급 병사들은 고참들의 몽둥이질 속에서 고참들의 노예로 전락함. 전입 오자마자 모든 개인 소지품을 고참들에게 압수당하고 조리돌림과 모욕, 구타, 학대를 당함. 심지어 음식조차 빼앗기고 굶어죽는 병사들도 발생했음.

 

2) 스크보르치(찌르레기), 쉬누르키(신발끈), 챠이니키(차주전자), 슬로니크(코끼리), 마무드(매머드), 바브르(비버) :

 

전입 6개월이 지난 병사.

 

 

여전히 어떠한 특권을 누리지도 못하고 계속 노예짓을 해야 하지만 적어도 신병보단 나은 대접을 받으며, 고참들에게 당한 걸 최하위 신병들에게 풀 권력이 있음.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러시아의 가혹행위(데도브시나)의 가해자들이 대부분 이 계급임.

 

 





3~5. 스타리키(노인)

 

3) 체레프(해골), 칸디다티(후보), 리모니(레몬), 체르파키(바가지), 코틀리(보일러), 파마조키(면도솔)

 

복무 일수가 1년이 넘은 병사.

 

 

이들은 병영의 군기반장 노릇을 하게 되는데 신병들이 노예로 고참들을 받드는 질서를 유지하는 선봉장이 됨. 전형적으로 나도 했으니 이젠 너네 차례다 라는 것임. 이 단계부터 후임들의 급여를 갈취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됨.

 

급여를 내놓지 않으려는 신병들은 개처럼 쳐맞음. 그래도 내지 않으면 나날이 학대의 강도를 높여 나갔지만 장교들은 관망하기만 했고 부사관들은 오히려 조장했음. 심지어 일부 장교들은 고참들과 합세해서 부하들의 급여를 갈취했음.

 

 

나름 고참이긴하지만 위로 모셔야하는 고참들이 엄연히 존재해서, 권력을 온전하게 다 누리지 못함.

 

 

​4) 스타리크(노인), 제두쉬키(할아버지) :

 

복무일수가 1년 6개월이 넘은 병사.

 

 

이제 군기반장 노릇 따윈 하지 않고 후임들이 신병들을 조지는걸 관망하는 열반의 경지. 후임들의 시중을 받으면서 안락한 군생활을 함.

일종의 은퇴생활 단계가 된 것임. 이 계급이 되면 걸음걸이나 오만한 표정등 겉으로 고참이라는게 다 드러남.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혜

 

1. 더 이상 행보관이 찾지 않기 때문에 아침구보 이후 낮잠을 잘 수 있다.

2. 고기, 버터등 맛있는 걸 제일 먼저 배식받고 지 양껏 쳐먹을 수 있다. 병사 식당에서 가장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다. 아예 그냥 PX나 부대 밖 카페테리아 가서 싸제밥 먹을 수 있다.

3. 이동 시 다리 질질 끌면서 대충 걸어도 된다.

4. 어차피 전역할거니 훈련 따위 후임들이 대신 뛰어준다.

 



 

 

5) 뎀벨라(전역이 얼마 남지 않은 자)

 

최종단계.

 

전역 명령을 받은 애들. 문제는 러시아가 엄청나게 큰 나라이기 때문에 전역하고 집에 가는데 어마어마하게 오래 걸림. 게다가 러시아식 전역은 특정일에 전역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부대에서 배차시간 나는 날에 맞춰서 내보내 줌. 이들은 그 시간동안 전역복 오바로크도 치고, 정든 부대도 돌아보며 시간을 죽임.

 



번외) 그라즈다닌(민간인)

 

말 그대로 민간인임.

 

배차문제로 인해 역까지 태워다 줄 교통수단이 없어서 부대에 좀 오래 남게 되는 애들임. 얘넨 전역증만 받은 채 부대에서 시체처럼 누워서 시간을 보냄. 부대에서 아무도 이들에게 터치하지 않음. 심지어 부대짬밥은 입에도 대지 않으려고 함. 집에서 보내준 음식소포 꾸러미에 있는 것만 먹음.

 

 




그렇게 배차 나오고 역에 도착하면 정든 부대와 작별하고 멍때리며 집까지 가게 됨.

 

이들은 군대라는 지옥을 버텨냈지만, 그들 앞에는 '사회'라는 또 다른 고난이 기다리고 있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