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서파키스탄-인도-동파키스탄으로 독립된 이후,(물론 이시기엔 아직은 영국의 직할령이었다. 영국국왕을 군주로 하되, 독자적인 총리와 정부를 가지는 단계를 임시적으로 거치는 것으로 합의된 상태였음) 1948년 당시 파키스탄의 총리 무하마드 진나가 동파키스탄(현 방글라데시)를 방문해서 핵폭탄급 망언을 한다."모든 점에서 우월한 아리아인만이 파키스탄의 진정한 민족이니, 동파키스탄의 언어인 벵골어를 버리고 서파키스탄의 공용어인 우르두어를 씁시다"
물론 이는 벵골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방글라데시인들 입장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는 것이었고,
그저 서파키스탄인들이 피부색이 좀더 희다는 이유로, 백인에 조금더 인종적으로 가깝다는 이유로
자신들의 문화와 언어를 파괴하는 행위에 열받은 벵골인 대학생들이 방글라데시 최대도시인 다카에서 들고일어나
민족말살정책에 대항해 대규모 시위를 벌임. 물론 파키스탄군은 이를 총칼로 무참히 유혈진압함..
물론 그 이후엔 이것저것 생략하고 많이들 알다시피
방글라데시 독립전쟁으로 이어져서 수백만의 제노사이드가 벌어짐.
하지만 역시나 시대가 냉전인지라, 소련의 동맹이었던 인도가 사회주의 세력을 아시아에서 확장한다고 여겼던 미국은
파키스탄에 본격적으로 미제 무기를 지원하기 시작함..
근데 여기서 미국이 단순히 냉전 논리에 입각해서 파키스탄을 지원한게 아니라
파키스탄을 이른바 "아리아인의 나라"인채로 유지하는게 좋다는
백인우월주의적인 이유가 숨어있다는 소문이 당시 제3세계에 파다했음
물론 직접적인 증거는 없는 음모론에 좀더 가깝긴 하지만.....
이게 왜 진짜냐
방글라데시 독립전쟁이 끝난지 50년 넘게 지나 슬슬 사람들의 뇌리에서 상처가 잊혀져갈때즈음
2020년에 닉슨행정부 백악관 녹취록 기밀시효가 끝나서 당시의 대화록이 전부 공개되었는데
노골적으로 '백인국가인 파키스탄'을 선호하고 인종학살행위를 옹호하는 대화가 그대로 나오면서
이 녹취록 하나때문에 인도랑 방글라데시 여론이 그냥 뒤집어짐..
"What do indians have? a flattery?"
"인도인들이 무슨 능력이 있나요? 아첨하는거?"
“Undoubtedly the most unattractive women in the world are Indian women.”
"의심의 여지없이 세상에서 제일 성적매력없는 여성은 인도여성이다."
“These people... I mean, people say, what about the Black Africans? Well, you can see something, the vitality there, I mean they have a little animal like a charm, but God, those Indians, ack, pathetic. Uch.”
"이 인간들은... 이봐, 사람들이 그러더라고 흑인은 어떻냐고? 최소한 흑인은 몸에 생기는 좀 보이잖아, 짐승 정도의 매력은 있다고. 하지만 세상에, 인도놈들은 으윽..
근데 진짜로 웃기는건 이 녹취록에서 닉슨옆에서 낄낄거리고 같이 맞짱구 쳐주는 사람이
하필이면 유대인인 당시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
아이러니하게도 키신저는 이후에 베트남전에서 철수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고
자신을 "평화의 투사"로 잘 포장한덕분에 이후 닉슨행정부가 망하고 대통령이 바뀐뒤에도 계속 기용되었음...
이 인간은 도대체 뭐하는 새끼일까?
두줄요약
1. 미쳐돌아가던 냉전시대
2. 헨리 키신저 아리안몽 꿈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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