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독증으로 대학병원에 오래 입원해있다 35주에 수치가 올라 유도분만으로 아이 낳았어요
2kg 으로 작게 나와 호흡이상으로 니큐에 15일정도 있다 퇴원했고 지금은 10개월 너무 이쁜 아들입니다
출산 다음날 어지럽고 속이 안좋아 아침을 먹다 토하고 아래로 피가 많이 나왔는데 첫 출산이고 원래 어지러울수 있단 간호사 선생님 말씀에 당연한건줄 알았어요
소독하러 갔는데 선생님께서 보시더니 자궁내출혈로 피가 멈추지않는다며 급하게 수혈5팩과 자궁동맥색전술 받았습니다
다행이 대학병원이였어서 바로 조치 가능했어요
그렇게 중환자실로 올라가 이틀정도 지켜보고 다시 일반실로 내려왔습니다
저는 솔직히 몸은 힘들었지만 정신은 멀쩡했던거 같아요
무슨일인지도 모르게 빠르게 진행됬고 중환자실에서도 잠만 계속 잤어요
남편은 그때 엄청 심적으로 놀랐고 겁이 났다고 하더라고요
본인은 너무 무섭고 힘들었다고 혼자..
저희부모님하고 시부모님은 저희 오빠 결혼식에 있으셨어요..
ㅠㅠ출산 다음날에 결혼식 날짜가 겹치는 바람에..
전날 아이 보고 가시고 결혼식 끝나고 오시기로 하셨는데
갑자기 이런일이 벌어진거죠..
처음엔 그래 간호사가 자기 마누라 자궁적출가능성을 얘기하면서 동의서에 싸인하라고 하니 얼마나 무서웠을까 싶었어요
근데 시간 많이 지나서 어른들하고 모여 가끔 출산때 얘기 나오면 저보고 너무 고생했다고 하시거든요 다들
저는 그냥 이제 괜찮아요 하고 넘기는데 그때마다 남편이 자기가 더 힘들었다면서 어필해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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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래 여보도 고생했지 하고 넘어가는데 궁금해서요
무슨 심리죠? 그려려니하다가 이 얘기 나올때마다 그러니까
제가 겪은건 별일아니고 자기가 젤 힘들었다고 얘기하고싶은건가 싶어서요
왜그러는걸까요..?
무슨 얘기가 듣고싶은건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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