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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 람보의 죽음 IS 테러범들과 싸우다 사망한 러시아군 특수부대 장교

it관리 주식 코인 돈관리 2022. 10. 1. 17:53

알렉산더 프로코렌크의 생전 모습.

 

최근 러시아 국방부에서 시리아의 팔미라 탈환작전 도중 러시아 특수부대 장교 알렉산더 프로코렌크가 3월 25일 전사했음을 발표했다.

 

하지만 매우 이례적이게도 알렉산더의 죽음은 러시아 뿐만 아니라 서구 언론에서도 영웅의 죽음으로써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가 전사한 경위에 있다.

 

 

그는 IS 전사들에게 포위된 자신의 머리 위로 직접 공습을 요청하여 수행된 공습에 의해 전사했다.

 

 

다음은 러시아 국방부에서 공개한 그의 마지막 교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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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사령부 응답하라, 현재 공격 받고 있다. 반복한다, 공격받고 있다.

 

Special Operations Forces (SOF) 사령부: 수신 재입감 바란다.

 

알렉산더: 놈들에게 발각당했다. 사방에서 공격 받고 있다. 현재 위치에서 탈출이 불가능하다, 긴급 후송 지원 요청한다. 

 

Special Operations Forces (SOF) 사령부: 후송 요청 입감했다.

 

알렉산더: 최대한 빨리 부탁한다. 탄약이 다 떨어져가는데 놈들이 사방에서 몰려들고 있는 상황이다. 길게 놈들을 저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최대한 서둘러 달라.

 

Special Operations Forces (SOF) 사령부: 입감했다. 최대한 저지하며 지연하라. 공중 지원이 향하고 있으니 그린 라인으로 이동하여 버텨라. 좌표 수신 바란다.

 

알렉산더: (본문에는 검열된 좌표 수신)

 

Special Operations Forces (SOF) 사령부: (검열된 좌표). 확인했다.

 

알렉산더: 알았다. 서둘러 달라, 탄약이 다 떨어져가고 있는데 놈들이 나를 포위하고 있다, 개자식들! 

 

Special Operations Forces (SOF) 사령부: 후송까지 12분, 그린 라인까지 후퇴하여 버텨라. 반복한다. 그린 라인까지 후퇴하라.

 

알렉산더: 놈들이 너무 가까운데 포위당해있다. 아마 끝일지도 모르겠다, 가족에게 너무나 사랑한다고 전해달라.

 

Special Operations Forces (SOF) 사령부: 반복한다. 그린 라인까지 후퇴하고 계속 응사하라. 공중 지원과 후송지원이 향하고 있다.

 

알렉산더: 거부한다. 포위당했다. (이동하기에는) 이 개자식들이 너무 많다. 

 

Special Operations Forces (SOF) 사령부: 후송까지 10분, 그린 라인으로 후퇴하라.

 

알렉산더: 불가능하다. 포위당했고 놈들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서둘러달라.

 

Special Operations Forces (SOF) 사령부: 그린 라인까지 당장 후퇴하라. 그린 라인으로 후퇴하라.

 

알렉산더: 놈들이 밖에 있다. 공습을 요청한다. 서둘러 달라. ...이게 끝이군. 가족들에게 내가 그들을 너무나도 사랑한다고, 나는 조국을 위해 싸우다 죽었다고 전해달라.

 

Special Operations Forces (SOF) 사령부: 거부한다. 그린 라인으로 후퇴하라.

 

알렉산더: 불가능하다. 놈들이 밖에 있고 나는 포위당했다. 놈들이 나를 잡아 행진하며 나를 모욕하고 이 군복을 모욕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공습을 진행해달라. 나는 품위를 지킨 채로 이 개자식들과 함께 죽고 싶다. 마지막 부탁이다, 공습을 진행해달라. 공습이 이뤄지던 이루어지지 않던 어차피 놈들에게 죽을 것이다. 

 

Special Operations Forces (SOF) 사령부: ...요청을 확인해달라.

 

알렉산더: 놈들이 문 밖에 있군. 이게 끝인가봅니다. 그간 감사했습니다. 제 가족과 조국에게 사랑한다고 인사 전해주십시오. 그들에게 내가 싸울 수 없을 때까지, 마지막까지 용감하게 싸웠다고 전해주십시오. 제 가족을 잘 돌봐주시길. 제 죽음을 복수해주십시오. 사령관님, 그럼 안녕히! 제 가족에게 제가 사랑한다고 전해주십시오. 

 

Special Operations Forces (SOF) 사령부: (응답 없음. 공습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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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알렉산더는 불과 18개월전 결혼을 한 새신랑이었다. 출산을 앞둔 그의 아내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시리아에 가있다는 사실조차도 알지 못했다고 한다.

 

알렉산더는 생전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와 사관학교를 졸업하여 가문의 자랑이었다고 한다.

 

러시아군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에 따르면 알렉산더는 약 1주간 팔미라에서 IS의 목표 정찰과 목표에 대한 공습 요청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고 한다.

 

IS 또한 그들이 러시아군 특수부대 장교를 사살했음을 주장하며 알렉산더의 시신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영미권 대중 매체에서는 최근 서방과 러시아간의 긴장상태에도 불구하고 알렉산더의 죽음을 '러시안 람보의 죽음'이라고 일컬으며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이로써 알렉산더의 죽음을 포함하여 현재까리 러시아군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시리아에서의 러시아군 전사자 수는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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