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5일 미국 스페이스X 팰컨9이 다누리 탐사선 하나만 단독으로 실은채 우주로 쏘아올려졌음
우주로 쏘아올려진 다누리가 달 탐사에 성공할 경우 세계 7번째로 달 궤도에 탐사선을 보내본 국가가 됨
현재 달 탐사가 가능한 국가들
1. 러시아 1966년(최초)
2. 미국 1966년
3. 일본 1990년
4. 유럽 2004년
5. 중국 2007년
6. 인도 2008년
7. 한국 2022년(?)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목을 보고 왜 미국이 응원하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현재 미국 NASA는 사람을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미션을 진행중임
이 아르테미스 미션에 배정된 로켓은 5개 정도라고함
그 중 1호, 2호는 사람을 보내기 전 여러가지 환경을 최종 체크하는 성향이 강한데
한정된 예산과 주어진 2개의 로켓에 이것저것 다 때려박다보니
두 로켓 다 무게랑 크기를 초과해 NASA 쪽에서 몇가지 모듈을 포기했음
그 중 유인기지 선정에 매우 중요한 영구음영지역 카메라도 포기해야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그렇다고 당시 쏘아올렸던 중국 달 탐사선 창어 5호에 협력해달라고 하기에는
미국도 자존심이 있으니 그건 절대 못하고
근데 이때 마침 기적같이 한국이 "달 탐사선 계획 on" 이러니까
미국 NASA가 "우와 이거다"하고 바로 선제안을 해옴
문제는 당시 다누리 탐사선은 정해진 연료로 1년 가량 활동할 수 있게 550kg급으로 설계되었으나
미국 NASA가 아르테미스 미션에 포기할뻔한 핵심 모듈인
극지방 영구음영지역 카메라(128kg) 탑재를 부탁해 678kg가 되어버림
근데 우주에서는 무게가 1kg라도 무거워지면 연료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특성이 있는데
연료가 떨어지면 바로 쓰레기로 전락해버리는 우주에서는 NASA의 제안이 매우 안좋은 선택인게 분명했음
그나저나 왜 연료가지고 호들갑 떠냐고 할 수 있는데
다누리호 최초 설계 550kg 중에 연료가 260kg임
그만큼 달로 가는데 연료 소모가 매우 크다는걸 알 수 있음
이때 미국 NASA가 우리 쪽 고민을 알고 있었는지
기술 유출이 우려되어 궤적을 직접 짜줄 수는 없으나
연료를 아낄려면 다누리호 궤적을 태양 쪽으로 좀 틀어야 된다는 힌트를 제공해주고
또한 한국이 다누리호 궤적을 짜오면 NASA에서 직접 검토하고 수정을 도와주는 방식으로 결정함
그렇게 6개월 동안 한국 항공우주연구원 사람들이 궤적을 짜고
나사에 검토받고 또 짜고 반복하면서 이만저만 고생을 다하다
최종적으로 만든 궤적에 NASA가 OK 사인을 보내왔다는 소식을 듣고 미칠듯이 기뻤다고함
그렇게 다누리호에 적용된 새로운 궤적은 달까지 가는데 4개월 정도로
기존 설계 때보다 가는데 훨씬 오래 걸리지만
연료는 최초 550kg 설계 때에 비해 탐사선 무게가 더 무거워졌음에도
오히려 도착까지 드는 연료가 기존 항우연이 설계한 궤적 대비 25%나 세이브 됨
이는 항우연(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계획했던 1년 탐사를 넘어 추가 임무까지 가능해짐
이같은 다누리호 연료 최적화 궤적 설계 경험은 우리에게 엄청 큰 자산인게
향후 우리나라 기술로 달보다 더 멀리있는 천체 탐사를 노릴때
이때 경험을 살려 더 효율적으로 더 멀리 보낼 수 있게 된거나 마찬가지임
거기다 미국은 아르테미스 미션을 막대한 추가 예산 없이 더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다누리 호는 한국과 미국이 서로 윈윈 했다고 할 수 있는 사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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