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논란

2022년 5월 29일 쿠엔틴 타란티노 마저 충격받은 영화계의 충격적인 성상납 이야기(홍콩)

에꼬로크 2022. 5. 29. 23:03

쿠엔틴 타란티노가 조 로건 팟캐스트에 나와서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하비 와인스타인 얘기가 나오면서

하비 와인스타인에 대한 자신의 생각, 그리고 와인스타인과의 경험 얘기한 뒤 (이 부분도 보면 참 좋음)

 

영화계 성상납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내가 웬만한 이야기는 다 들었는데도, 이건 좀 충격이라 공유함 

홍콩 영화계의 메이저 스튜디오들 중 하나이자 홍콩 영화의 역사의 시작인 Shaw Brothers Studio 에 대한 이야기인데

 



홍콩 영화 역사를 사실상 시작한 영화사이자

우리가 아는 홍콩 쿵푸 영화 또한 바로 이 영화사에서 시작된, 그런 곳임.

알다시피 타란티노는 홍콩 영화들, 그중에서도 홍콩 쿵푸 영화들을 되게 좋아라하는 사람이라

이 영화사에 방문해

스튜디오 투어를 할 기회를 얻게 되었음.

모든 영화사들이 그렇듯,

이곳에도 내부 상영(편집본을 개봉전 영화사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상영해 평가하는 것)을 하는 스크리닝 룸이 있었는데

 

투어 가이드가 딱 좌석 하나를 가리키더니

 

"저 자리는 Run Run Shaw (영화사를 창립한 두 형제 중 한명) 의 전용 자리였어요." 라고 말한 후

 

 좌석 바로 뒤의 공간을 가리키면서

 

"그리고 바로 뒤에있는 저 에는 침대가 있었어요. 저 은 Run Run Shaw 가 젊은 여배우들을 끌고 들어가도록 만들어진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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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영화 개봉 전에 스튜디오에서 배우들이랑 감독이랑 촬영팀, 편집팀 다 모여서 보는 스크리닝 룸에서

 

편집본 보다가 자신의 마음에들면

 

바로 앉아있는 여배우 데리고 저 방으로 들어갔다는 소리.

 

그럴려고 아예 전용 룸을 스크리닝 룸 안에, 자기 좌석 바로 뒤에 만들어놨다는 소리.

 

참고로 Run Run Shaw 관련해서 찾아봤더니

 

"매해 2000명의 지원자들 중 40명을 그는 직접 뽑아 여배우로 키웠다" 고 하는데

 

직접 뽑은 이 기준이 뭘지는 대략 상상이 가지.

 

Run Run Shaw

이 사람이 어떻게 생겼냐면

 

 







해골 바가지 같이 생겨가지고

 

나이 쳐먹고도 여자 끼고 다녔는데,

'매해 직접 뽑은 40명의 젊은 여배우들을' 늘 공식석상에서 옆구리에 끼고 다녔다고 함

 

타란티노도 영화계에서 일하기 전부터 카우치 캐스팅 이야기는 대충 들었고

영화계에서 일하면서도 대략 소문들도 듣고 볼 것도 봤지만

 

저 얘기 듣고는 존나 충격받았다고 하더라.

근데 웃긴게 뭐냐면

이 양반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에게 직접 기사작위까지 받은 뒤

만 106세까지 천수 누리다가 감

지금 시대에 태어났으면 바로 감옥에 쳐넣어졌을 새끼가

 

그리고 저걸 자랑이랍시고 설명해준 투어 가이드만 봐도 저게 얼마나 저시대에 상식으로 여겨졌는지가 상상이 되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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