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젤린스키가 NATO가입을 추진해서 러시아가 화났다! (X)
나토와 EU가입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개헌안은 2019년 2월 전직 대통령 포로셴코에 의해 서명되었습니다.
그 전까지 우크라이나는 중립 의무를 헌법에 명시하고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원래 친러시아 국가였어요. 친서방 유로마이단 혁명이 러시아의 장난감이었던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을 몰아냈을 때 까지만 해도 친서방-친러 비중이 반반이었을 정도로요.
하지만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반란을 주동하고, 크림반도를 침략해 강제로 병합하며, 대부분이 진압된 후에도 돈바스 지역에 '친절한 러시아인'을 보내 내전을 지속시키자 인기가 떨어졌죠.
* 젤린스키는 지속적으로 푸틴과 대화로 사태를 해결하고자 했지만 푸틴은 자기 똘마니 야누코비치가 탄핵당한 이후 들어선 정부들을 인정하지도 않았답니다. 지금 링크는 없고 찾기는 귀찮은 기사에서는 전쟁 초기, 푸틴이 젤린스키 정부와 대화하는 것 자체를 그 정부의 정통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고 한 발짝 나아갔다고 할 정도로요!
젤린스키는 NATO가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도 않았고 (물론 우리나라도 헌법상 통일은 추구하지만 적극성 여부는 여러가지 생각할 점이 많죠), 그러니 지금 NATO가입을 안하겠다고 제안하는 것이 뭐 굴복해서 그런거라는 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2. 젤린스키가 바보같이 러시아어를 차별하는 법안을 만들었다! (X)
젤린스키는 모국어가 러시아어라는 점을 생각해도 이상한 주장이죠.
짜잔- 전직 대통령 포로셴코가 통과시킨 법안이랍니다.
당선인 시절 젤린스키는 우크라이나어 우대 법안을 반대하며 "우리는 법과 정치적 결정을 내릴 때 사회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지, 그 반대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어 우대 법안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 TV 프로그램과 영화 제작 그리고 분배에 있어서 90%의 컨텐츠가 우크라이나어로 이루어져야 하며, 출판물의 50%는 우크라이나어로 구성되어 있어야 한다.
2. 컴퓨터 소프트웨어는 우크라이나어, EU공용어들, 혹은 영어로 제작되어야 한다.
3. 모든 우크라이나 국민은 우크라이나어를 배워야 하며 공무원, 군인, 의사, 그리고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크라이나어를 알아야 합니다.
의원들은 법률을 통과시키고 기립해서 국가를 불렀습니다.
수백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의회 밖에서 국기를 들고 법률의 통과를 축하했습니다.
발의자 Mykola Knyazhytsky는 "지금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자신만의 언어를 사용할 권리를 찾기 위해 투쟁해온 수백 년간 기다려오던 역사적인 순간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제국 시절부터 러시아가 강력한 동화정책을 추진하여 많은 지역을 억압한 역사가 있습니다.
* 우크라이나어가 아닌 언어를 사용하는 지역은 이 법률이 규정하지 않는 분야에서 해당 언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www.reuters.com/article/us-ukraine-parliament-language-idUSKCN1S111N
3. 이런 수준으로 러시아어 화자를 탄압하는 법안은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키기 충분한 이유다! (X)
퀘백은 캐나다 연방의 독립적인 주로서 공용어로 프랑스어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1. 학생들은 집안이 역사적으로 영어를 사용했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하면 오로지 프랑스어로만 교육받아야 합니다.
2. 고등교육부터는 프랑스어만 허용되며 프랑스어 논문을 제출해야 합니다.
3. 퀘백은 의료와 공공 서비스를 프랑스어로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4. 프랑스어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프랑스인 여성의 박사논문이 충분한 프랑스어 구사력을 보이지 못했다고 영주권이 반려되었습니다.
5. Bill91의 강화를 통해 언어 사용과 관련하여 기업체에 대한 무제한적 감사 권한을 정부에게 쥐어주는 내용의 법률안 추진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연방이나 다른 영어권 국가들이 퀘백을 침략한다면 우리는 ???한 표정이 되겠죠? 잘 생각해봅시다...
출처:
https://www.ulaval.ca/en/admission/prepare-your-application/french-proficiency
https://www.nytimes.com/2019/11/08/world/canada/quebec-french-woman.html
4. 포로셴코 저놈 하는 거 보니까 쇼네! (X...?)
이 아저씨 진짜 오지게 해먹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동구권 국가 특유의 권위주의적인 정부, 사회 각계각층에 만연한 부패가 굉장히 심각한 국가였다고 합니다. 전쟁이 끝나도 갈 길이 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부 반란군에게 돈쳐먹어서 국가반역죄로 기소되어 있는데 우크라이나가 위험하다고 하니까 입국해서 여권 반납하고, 사비 털어서 민병대 무장시켜서 개전 초기부터 최전선 키이우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이번에 또 대량으로 장비를 샀다고 하네요.
반란군에게 돈을 먹어서 우크라이나군을 무장시킨다고 해서 부패강병, 애국노등의 별명으로 불립니다.
인간은 단순히 선악으로 나누기 힘들고 복합적인 면을 가진다고 하는 예시의 전형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 이 아저씨가 해쳐먹는동안 또 군대의 서구화는 엄청 열심히 추진해서
2014년에 겨우 소련시절 무장 꺼내와서 전투하던 오합지졸 군대를
서구화된 훈련을 받은 현재의 우크라이나군으로 바꿔놓았습니다.
2020년에도 국방부 예산이 부패로 인해 제대로 집행조차 되지 않아 장성이 갈리던게 우크라이나의 현실이었는데 대단하죠.
그저 애국심과 반러정신 하나는 진짜인 아저씨...
1) 원래 소련 장교 후보생
2) 친러인간이었음, 그리고 초콜릿으로 거부가 됨.
3) 근데 러시아 좆같음을 맛보고 반러파로 (대충 2010년대 초?)
4) 반러 물결 타고 대통령 당!선!
5) 14년에 어지간히 당하고 좆같아서 군 나토화, 현대화 시킴
6) 근데 그 과정에서 해쳐드심
7) 그리고 돈바스 반군 석탄도 팔아주심
8) 걸려서 해외도피함
9) 근데 올해 초에 들어와서 전쟁 나자 자기 사병 끌고 참전.
5. 젤린스키 때문에 불쌍한 우크라이나인만 죽는다! 항복 안하는건 젤린스키 탓! (X)
이제 우크라이나인의 98%가 러시아에 적대적이며 압도적 다수가 서방을 동맹 혹은 우호적이라 생각합니다.
우크라이나인의 90%가 승리할 것이라 믿으며 89%가 휴전협성에 반대합니다.
우크라이나의 79%가 기존 러시아 점령지였던 돈바스 할양, 75%가 크림반도 할양 조건에 반대합니다.
러시아의 조건에 맞춰 휴전하거나 종전하면 젤린스키의 목이 매달릴 상황입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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