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더러 독한년이라고 하신다면 겸허히 그 의견 수용하겠습니다.
이렇게 해도 되는지 확신을 얻고 싶어서요.
저는 서른 여섯 남편은 서른 일곱이고 자식은 6살짜리 아들내미 하나입니다.
시누네는 남편보다 네살 어리고
결혼 4년차인데 시누가 회사를 그만두고 카페를 차리기로해서
2년전에 회사를 그만두고 카페를 차렸습니다.
그리고 1년 뒤에 매부도 퇴직해서 가게일을 돕고 있고요.
매부는 좋은 사람입니다. 사람 좋고 착한데 시누 하자는대로 다하는게 탈입니다.
시누가 아침잠이 많아 먼저 새벽같이 나가서 청소하고
가게 오픈준비하고 점심까지 일하고
오후에 집에서 좀 쉬다가 저녁에 다시 나와서 10시 마감까지 일합니다.
시누는 점심~오후까지 일하고 저녁에 쉬고 9시에 나와서 마감하고요
근데 시누가 요즘 표현하는 소위 말하는 완전체같은 사람입니다.
커피도 바리스타 자격증 하나 있는걸로 원두도 잘 모르면서
받아쓰고 음료도 죄다 기성품 가져다가 받아서 쓰면서
누가 맛에 대해서 태클 걸면 짜증내고 싸웁니다.
원두도 대량으로 싸게 받는데 그만큼 손님 회전이 안되니
나중에는 냄새나고 시큼한데도 그냥 쓰고
과일도 코*트코 같은데에서 대량으로 사다놓고 쓰니
금요일쯤 되면 시들시들하고 상하고 하는거 같더라고요
그러니 점점 손님도 끊기고 단골이래봐야 지인들뿐인 지인장사하다가
결국 코로나 여파를 정통으로 맞아서 가게를 내놨습니다.
문제는 저희집에서 빌려간 돈입니다.
저희 여유있게 사는편 아니고 맞벌이라도 진짜
먹을거 아껴가면서 열심히 모아서 나중에
자가로 이사가려고 제가 붓는 통장만 7개입니다.
그 중에 2개를 깨서 돈을 4천정도를 빌려간거고요
빌려줄때도 남편이랑 엄청 싸웠는데 결국 못이기고 빌려줬습니다.
저는 가게 팔면 그래도 돈 나오니까 권리금 돌려받으면
저희 돈을 달라고 하려고 하는데
남편이 너무 독하답니다.
가게 망해서 속도 안좋은 애한테 당장 그 돈 내놓으라고 하는게
그렇지 않느냐. 가족인데 걔가 어디 야반도주할 것도 아니고
한 일이년 정도 지나서 받아도 되는거 아니냐
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근데 지금 못 받으면 앞으로 더 못 받을거 같아서
돈 생겼을때 받아야한다는 입장입니다.
그걸로 지금 며칠째 싸우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주 주말에 가서 얘기꺼내고
가게 팔리는대로 돈 받아내려고합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제가 너무 독하게 구는거 같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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