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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사진과 글

중국의 매운맛 역사 중국에서 고추를 가장 적극적으로 많이 쓰는 후난성

by 누루하치 2023. 2. 26.

 
 
보통 한국 사람들에게 중국의 매운 음식 하면 삼국시대의 촉나라가 위치해 있었던
사천성 지역을 꼽는 경우가 많은데, 자세히 알아보면 꼭 그렇지도 않음.
 
중국 후난성은 중국에서 고추를 가장 적극적으로 많이 쓰는 지방으로 유명하고
매운 맛으로만 따지면 쓰촨성의 요리들보다 더 매움.
다만 쓰촨성의 매운맛을 자랑하는 요리들에 비해서 후난성의 매운맛을
자랑하는 요리들은 많이 안 알려져서 그렇지.
후난성에 고추가 많이 들어가는 매운맛을 띄는 요리들은 어떤 것이 있냐면
 
 
 
다진 소고기와 함께 간장, 홍고추, 파기름을 넣어서 달달 볶아낸 '홍쟈오뉴러우'
 
 
돼지와 소의 내장 및 고기와 함께 몇가지의 야채를 넣고 빨간 고추를 넣어 끓인 전골 음식 '싼샤궈'
 
 
후난성식 튀김 매콤 족발 요리라고 생각하면 되는 '자오옌'
 
 
후난성식 동파육에 잘게 썰은 고추를 위에 뿌린 '둥포러우'
 
 
 
 
게 썰은 고추를 위에 잔뜩 뿌린 생선찜의 일종인 '둬쟈오위터우'
 
 
돼지고기 삼겹살이나 목살 부위를 슬라이스 하여, 푸른 고추를 길게 세로로 썰어넣고,
마늘은 1/2 토막을 내어 돼지 기름을 두르고 볶아내는 '샤오차우러우'
중국에 고추가 새로운 작물로 들어온 이후, 고추를 가장 많이 요리에 넣는 것이
후난성 요리라고 봐도 무방함.
후난성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면 삼국지의 '장사성'으로 유명한 지방이라고 보면 됨.

사천의 매운맛은 산초를 써서 얼얼한 맛이고
호남의 매운맛은 고추를 써서 우리가 아는 칼칼한 매운맛임.
마라탕 먹으면 그 입주변이 퉁퉁 붓는 느낌 나는게 사천의 매운맛. 맵다라는 표현이 다 달라서 나오는 차이인듯.
일본 같은 경우에는 단맛이 적다는 드라이라는 표현을 매운맛이라고 부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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