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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매운맛 역사 중국에서 고추를 가장 적극적으로 많이 쓰는 후난성

누루하치 2023. 2. 26. 01:48

 
 
보통 한국 사람들에게 중국의 매운 음식 하면 삼국시대의 촉나라가 위치해 있었던
사천성 지역을 꼽는 경우가 많은데, 자세히 알아보면 꼭 그렇지도 않음.
 
중국 후난성은 중국에서 고추를 가장 적극적으로 많이 쓰는 지방으로 유명하고
매운 맛으로만 따지면 쓰촨성의 요리들보다 더 매움.
다만 쓰촨성의 매운맛을 자랑하는 요리들에 비해서 후난성의 매운맛을
자랑하는 요리들은 많이 안 알려져서 그렇지.
후난성에 고추가 많이 들어가는 매운맛을 띄는 요리들은 어떤 것이 있냐면
 
 
 
다진 소고기와 함께 간장, 홍고추, 파기름을 넣어서 달달 볶아낸 '홍쟈오뉴러우'
 
 
돼지와 소의 내장 및 고기와 함께 몇가지의 야채를 넣고 빨간 고추를 넣어 끓인 전골 음식 '싼샤궈'
 
 
후난성식 튀김 매콤 족발 요리라고 생각하면 되는 '자오옌'
 
 
후난성식 동파육에 잘게 썰은 고추를 위에 뿌린 '둥포러우'
 
 
 
 
게 썰은 고추를 위에 잔뜩 뿌린 생선찜의 일종인 '둬쟈오위터우'
 
 
돼지고기 삼겹살이나 목살 부위를 슬라이스 하여, 푸른 고추를 길게 세로로 썰어넣고,
마늘은 1/2 토막을 내어 돼지 기름을 두르고 볶아내는 '샤오차우러우'
중국에 고추가 새로운 작물로 들어온 이후, 고추를 가장 많이 요리에 넣는 것이
후난성 요리라고 봐도 무방함.
후난성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면 삼국지의 '장사성'으로 유명한 지방이라고 보면 됨.

사천의 매운맛은 산초를 써서 얼얼한 맛이고
호남의 매운맛은 고추를 써서 우리가 아는 칼칼한 매운맛임.
마라탕 먹으면 그 입주변이 퉁퉁 붓는 느낌 나는게 사천의 매운맛. 맵다라는 표현이 다 달라서 나오는 차이인듯.
일본 같은 경우에는 단맛이 적다는 드라이라는 표현을 매운맛이라고 부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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