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면 제가 세상 둘도 없는 불효녀 같이 보이겠지만 진짜 엄마랑 너무 안 맞아서 같이 못 살겠습니다. 저 결혼하고 얼마 안되어서 엄마 혼자 되셔서 남편이 먼저 같이 모시고 살자고 해서 고마운 마음에 같이 사는데 엄마가 매번 좋은 사람이여야하는 그런 병에 걸린 것 같아요. 길에서 누가 얘기 좀 하고 싶다고 하면(도를 아십니까) 얘기를 들어줘야하고 기부 해달라고 하면 줘야하고 노숙자랑 눈 마주치면 돈을 줘야하고. 제가 몇번이나 그러지 말라고 그랬어요. 돈 많은 집 아니고 엄마는 일도 안하시거든요. 근데 매번 제게 다음부터 안그럴게 하시고는 막상 그 상황이 되면 아유 그래도 어떻게 사람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안주냐고 지하철 계단 올라가다 말고 꼭 돈을 찾아서 노숙자 바구니에 넣으세요. 저는 그냥 매사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