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 회사는 직원 복지 차원에서 직원 본인과 배우자의 건강검진을 무료로 서비스해줍니다. 많은 대기업에서 그렇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저대로 근무중에 건강검진을 받았고, 아내는 주말에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말에 경영지원부 담당 직원이 저한테 전화를 해왔습니다. 제 아내가 받은 건강검진이 이상하다는 거죠. 왜 이상한가 했더니만 아내는 저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본인 건강검진을 슬쩍 장인어른에게 받게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 회사 경영지원부에서 건강검진 대상자가 아내 이름이 아니라고 하면서 저한테 뭐라고 했습니다. (우리회사는 배우자까지는 건강검진 인정 해주는데 장인은 지원 대상이 아닙니다.) 저는 금시초문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