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결혼 준비하고 있는 30대 직장인이에요. 저희 아빠가 제목처럼 저한테 유산을 안 남기겠다고 일부러 돈을 쓰고다녀서 고민이에요. 아빠가 저 어렸을 때 부터 정말 가부장적이였어요. 외동딸이라고 저는 좀 예뻐하긴 했는데 엄마한테는 진짜... 집안일 하나도 안 하고 전업주부라고 무시하고, 돈 벌어오는 걸로 유세부리고... 아빠는 저 취준할 때 은퇴했는데 그때도 똑같았어요. 등산다니고, 친구랑 술 마시고 하루종일 놀면서 집안일은 손도 안 댔어요. 저 취업하자마자 엄마한테 계속 말했거든요. 제발 이혼하라고... 엄마도 참던 게 폭발했는지 저랑 같이 서류 준비해서 재산도 5대5로 딱 나누고 이혼했어요. 근데 아빠는 평소에 당신 행동이 어땠는지는 생각 안 하고 평생 돈 벌어다 먹여살린 것만 기억하더라구요. 그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