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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서 구입 꿀팁 정보 한국에서 역사책을 구매할때 하나 조심해야하는거

디디도도뽀닥 2023. 1. 17. 16:48

 

책. 도서구입 꿀팁 정보 (맨 밑에 한 줄 요약 있음) 한 가지, 역사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할 법한 실수가 있어서 팁으로 간단하게 글을 하나 써보게 되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들어가자면 아래쪽 예시를 봐주세연 

 



위에 두권은 교보문고 역사탭 뺀질나게 죽치고 앉아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매대에 놓여있는 것을 봤을 AJP테일러의 책입니다. 

 

<기차 시간표 전쟁>은 2022년에 출간되었고, 이미 진작에 한국에서 나름 베스트셀러가된 세계대전시리즈는 2020년에 출간되어 있다 쓰여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역사책을 접하게 되는 사람은, 나무위키와 커뮤니티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의 신뢰도를 의심해서 책을 구매하기에 작가진이랑 출간 연도를 볼 겁니다: 유명한 작가(학자) 면 아무래도 정확성이 있을 것이고, 아무래도 최신연구일수록 좋기에 출간 연도가 최신인지도 확인하겠지요. 

 

AJP테일러는 실제로 되게 유명한 사학자고, (몰랐다 한들 출판사가 이를 강조해서 홍보하기에 알 수 있고) 출간 연도는 졸라 최신인 2020년도와 2022년도, 심지어 출판사에서 홍보도 씨게 하니 세계대전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안 살 이유가 없습니다.  

 

그럼 구매~~~~~ 를 하기 전에 하나 조심해야 할 게 있다는 게 오늘 제가 말하고 싶은 팁입니다.  

 

 

 




위에 올린 <기차 시간표 전쟁>, 2022년에 한국에 출간된 이 책은 사실 1969년도 책입니다. 네 50년도 더 된 책입니다. 지도로 보는 시리즈도 마찬가지. 전부다 70년대 책입니다. 작가? 30년도 더 전에 죽었습니다. 

 

역사학에도 고전이라는 게 있지만, 50년이 넘는 세월 그것도 최고인기주제인 세계대전이라면 그사이에 책 안에 있는 내용에 관한 해석이 바뀔 수도 있는 시간이죠. 당장 오늘 포텐에서 몇몇 펨창들은 봤을 것입니다. 

 

"대충 중세시대 성이 나선형으로 되어있는 건 올라오는 오른손잡이 적을 막기 위했다는 거 그래서 왼손잡이전사가 유니크했고 유용했다는 거" 

가 구라였다는 점을요. 

 

정확히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학계의 유망한 설이 맞았지만 연구 끝에 음 아닌 듯?으로 결론이 난 상태입니다 (물론 미래에 다시 바뀔 수 있죠).

그러니 몇십 년이나 된 책은 아무래도 현재 학계의 의견이랑은 다른 해석을 품고 있는 경우가 있겠죠? 

 

실제로 위의 기차 시간표 논쟁은 정확히 이 책만 꼬집어서 과장이라고 반박한 논문도 있습니다. 

근데 웃긴 게 그 반박 논문도 1990년대 논문이에요 30년 된.  

 

옛날책이어도 당연히 나오면 좋습니다. 이 글은 이걸 번역한 출반사/번역가를 억까하기위해 쓰는 게 아니라, 역사책을 구매할 때 그것이 번역서라면 원본이 언제 나왔는지도 구매 전에 고려해야 한다는 거죠. 

 

책이 공짜도 아니고 내가 시간빌게이츠도 아닌데 이왕 읽은 책이 최신연구내용을 담고 있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물론 아예 공부에 업을 둔 사람이라면, 이런 담론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중요하기에 몇십 년 된 책이건 읽어서 손해 볼 건 없습니다. 하지만 썼듯이... 아시죠? 여러분의 돈과 시간은 소중하니깐요. 

최신 데이터가 엄청 중요함. 그래서 일본이나 중국서 논문 나왔다카면 그 나라 언어 할 줄 아는 대학원생 갈갈해서 바로 번역본 띄우든지 그렇게 함

이건 교양으로만 쌓으려면 감 안 오고 논문 한 번 써보면 바로 알게 됨 예전 연구들이나 논문들 개판인 거 굉장히 많음 근데 통사는 그래도 오래가는 편 최신화된 통사들이 예전에 나온 통사들을 참고하면서 나오기 때문에 최신으로 읽는 게 좋긴 함 다만 최신 거라고 무조건 옳다 맹신한다 이런 태도는 지양해야 하고, 정말 이 분야에 대해 잘 알고 싶다 하면 최신 책도 읽고 예전 책도 읽어서 연구 동향도 얼추 파악해야 함 단순히 예전이라 잘못되고 이제 와서 고쳐졌구나 하는 거보다 왜 이렇게 연구 방향이 변했구나, 무슨 발굴이 결정적이었구나 하면서 이해하는 게 체득하기도 쉽고 원하는 부분을 더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함

 

 

한 줄 요약: 

만약 해외에서 번역된 역사책을 구매하려고 한다면 작가이력을 확인하고 출판 연도만 보고 오, 최신책 하고 구매하지 말고 꼭 "원서"의 출간 연도를 확인해야 시손 실 돈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끝-

 

P.S. 여담으로 그렇다면 도대체 어디까지가 최신연구냐?라고 궁금해하는 분들께, 물론 분야마다 다르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최신역사책"의 기준을 20년으로 잡고 있습니다(물론 퀄리티가 같다는 가정이면 최신이면 최신일수록 좋습니다). 2000년 이후, 어어엄청 넉넉하게 잡으면 90년대까지도 크으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80년대나 그 이전이면.. 음 아무리 유명한 학자의 책이어도 시간과 여유가 제한된 사람이라면 다른 책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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