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논란

히키코모리 아들을 찔러죽인 일본의 전직 차관 엘리트 출신 아버지

디디도도뽀닥 2023. 1. 9. 20:01

전직 차관 출신에다가 체코 대사까지 지냈던 엘리트인 쿠마자와 히데아키(76)가 자기 아들을 찔러죽인 거로 일본에서 유명했던 사건으로 애비가 아들을 찔러죽이다니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할 짓임? 이런 소리가 나올법 하지만 실은 의인이다

아들인 쿠마자와 에이이치로(44) (19세 때 사진)

한달에 40만엔(400만원 상당)을 용돈으로 받으면서 32만엔을 게임 현질에 꼴아박음

용돈받고 얻혀사는 주제에 어머니, 아버지 수시로 폭행

어머니는 중학교 때 부터 폭행

자기 아버지를 끌고나가서 덕후행사인 코미케에 이딴 그림 담긴 동인지 판매원으로 부려먹음
딸 혼담이 오고가던 중에 아들 평판이 너무 안좋아서 집안 이미지가 박살나니까 혼담 취소되고 딸이 자살
살인나기 직전까지 게임하고 있었고 초등학교 운동회가 시끄럽다고 초딩 죽이겠다고 화내자 결국 애비가 아들 살해

이 사건 일주일 전에 히키코모리가 칼들고 묻지마 칼찌를 하는 사건이 터진데다가
아들이 초딩들 죽여버리겠다고 화내는 걸 보고 그런 참사를 막기 위해서 아들을 죽였다고 재판에서 밝혀서
징역 6년 선고받고 현재 재판중에 있다

 

학창 시절 때부터 눈치가 없었음 그러다보니 이지메를 당함. 당연히 졸업 후 인생은 개판
취업은 당연히 안 하고 게임과 애니에 빠져 살아감
혐한 성향도 있어서 넷우익 활동도 함  심지어 자기 엄마를 죽이고 싶다는 트윗도 올렸음
심지어 아버지(가해자)한테서 매달 40만엔(400만원 이상)을 받아가며 현질에 써왔다고 함
더 충격적인 건 중학생 때부터 부모님을 폭행해왔다는 거임

피해자 쿠마자와 에이이치로는 중학교 때까지는 성적이 우수한 모범생이었으나 잔혹한 이지메를 겪으며 성격이 어두워져 갔다고 중고등학교의 지인들은 말했다. 그런데 에이이치로 본인도 눈치 없이 아무 상황에서나 하고 싶은 말을 던져서 이지메와는 별개로 다들 꺼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도쿄 소재 요요기 애니메이션 학원 애니메이터과 졸업 후 HAL 도쿄 (IT,CG,게임디자인 전문학교) 중퇴. 다시 요요기 애니메이션 학원 캐릭터 디자이너학과에 입학해 졸업했다. 정부의 고위 관료였던 아버지와는 달리 그야말로 서브컬쳐 일직선의 인생을 살아온 듯 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일본에서는 소위 '8050' 문제가 대두되었다. 8050은 '80대 고령의 부모가 50대 중년의 자녀를 부양한다'는 뜻으로, 일본에서는 고령화 사회와 더불어 수십년 전부터 생겨난 히키코모리들이 중년의 나이로 접어들면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2019년 일본 내각부의 조사에 따르면, 중년 히키코모리는 무려 61만명에 추산되며, 70%가 남성이라고 한다. 8050 가정의 경우, 부모가 경제활동에서 은퇴한 지 한참이 지난데다 자녀마저 구직이 힘들기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으며, 사회적 체면이나 여러 가지 이유로 외부의 상담이나 도움을 구하기도 어렵다. 결국 이들 부모와 자녀는 사회로부터 고립 상태에 빠져 극단적인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일본은 해당 사건뿐만이 아니라, 8050 문제로 인한 가족의 '고립 죽음'이 상당히 많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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