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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카타르 월드컵 월드컵 통산 골득실이 가장 좋지 않은 나라 TOP 10

by 에꼬로크 2022. 12. 12.

골득실, 중요하죠.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지 않은 관계로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어서 소재를 골득실로 잡아보았습니다. "어? 약팀이 당연히 골득실이 안좋겠네~" 라고 생각하신다면 마냥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왜냐하면 '통산' 골득실이니까요.

마이너스 골득실이 누적이 되려면 그만큼 월드컵에 자주 나와야 한다는 문제가 있어요.
예를 들어, 중국은 딱 한 번 나온 월드컵(2002)에서
3전 3패, 0득점 9실점 골득실 -9를 기록했지만
-9의 골득실로는 이 순위에 이름을 올리기에 부족합니다.
중국이 계속 월드컵에 나온다면 분명 순위권에 들겠지만 일단 아시아 예선부터 깨야;
현재까지 카타르 월드컵 4강에 진출한 4개국의 골득실은
크로아티아 +12, 아르헨티나 +48, 모로코 -4, 프랑스 +49 이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되도 않는 스코어가 나오지 않는 이상 순위에 이름을 올릴 일은 없습니다.
주요 패배 경기에는 큰 점수 차이로 패배한 순서대로, 3점차 이상 패배, 최대 3경기까지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은 가장 큰 점수 차이로 진 경기와 관련된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공동 10위

이란
통산 3승 4무 11패 13득점 31실점 골득실 -18
 
주요 패배 경기
vs 잉글랜드 2 : 6 패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1차전)
vs 네덜란드 0 : 3 패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 4조 1차전)
vs 페루 1 : 4 패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 4조 3차전)
 
10위는 이란입니다.
 
아시아 강팀 중 하나이지만 세계 무대에서는 약체라는 이미지가 강한 이란인데요,
 
의외로 이란은 승/패 비율에 비해 골득실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이란이 참가한 6번의 월드컵 중에서
 
이란이 월드컵 첫 무대를 밟았던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과,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잉글랜드를 상대로 한 2 : 6 패배를 제외하면
 
3골 차 이상 패배는 없습니다.
 
중동 특유의 끈끈한 축구의 영향인 듯 합니다.
 
 
 
공동 10위

스위스
통산 14승 8무 19패 55득점 73실점 골득실 -18
 
주요 패배 경기
vs 서독 0 : 5 패 (1966 잉글랜드 월드컵 2조 1차전)
vs 포르투갈 1 : 6 패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vs 프랑스 2 : 5 패 (2014 브라질 월드컵 E조 2차전)
 
이란과 함께 10위를 차지한 팀은 스위스입니다.
 
스위스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G조에서 브라질한테만 1 : 0으로 지고
 
2승 1패를 하면서 오히려 이번 대회 골득실이 +가 되었지만
 
16강에서 포르투갈에게 예상치 못한 5점 차 패배를 당하면서 순식간에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다른 5점 차 패배인 서독과의 1966 잉글랜드 월드컵에서는
 
프란츠 베켄바워에게 2골을 먹히는 등 0 : 5 대패를 당했습니다.
 
 
 
8위

볼리비아
통산 0승 1무 5패 1득점 20실점 골득실 -19
 
주요 패배 경기
vs 우루과이 0 : 8 패 (1950 브라질 월드컵 4조 1경기)
vs 유고슬라비아 0 : 4 패 (1930 우루과이 월드컵 2조 1차전)
vs 브라질 0 : 4 패 (1930 우루과이 월드컵 2조 2차전)
 
8위는 볼리비아인데,
 
월드컵 통산 경기 수가 6경기인 주제에 골득실이 무려 -19씩이나 됩니다;
 
1930 우루과이 월드컵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1930 우루과이 월드컵은 역사적인 첫 번째 월드컵이었고,
 
남미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유럽 팀들의 반발,
 
우루과이까지 가기 위한 시간과 경비 문제 등으로 인해
 
많은 유럽 팀들이 불참하여 참가를 신청한 모든 팀(13개국)이 예선 없이 본선에 올랐습니다.
 
그렇게 볼리비아는 브라질과 유고슬라비아와 한 조에 묶였고,
 
두 팀에 사이좋게 4골 씩을 나눠주고 돌아갑니다.
 
20년 뒤, 1950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지역예선 7조(남미)에 아르헨티나와 칠레와 함께 편성되었고,
 
월드컵이 브라질에서 열리는 것에 불만이 있던 아르헨티나가 기권을 해서
 
볼리비아는 또 예선 없이 본선에 오르게 됩니다.
 
그렇게 올라온 월드컵에서는 우루과이와 프랑스와 함께 4조에 묶였는데,
 
여기선 또 프랑스가 대회 직전 기권을 하는 바람에 4조가 우루과이 vs 볼리비아의 단판 승부가 되어버립니다;
 
아무튼 우루과이는 볼리비아를 8 : 0으로 꺾었고,
 
결승에서 17만 브라질 홈 관중들 앞에서 브라질을 꺾으며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합니다.
(마라카낭의 비극)
 
여담으로 볼리비아의 유일한 승점, 1점은
 
1994 미국 월드컵 때 우리나라가 0 : 0으로 선물해 준 승점입니다;
 
이 때 우리나라가 이겼다면 한국 최초 16강 진출이었는데...
 
 
 
 
7위

엘살바도르
통산 0승 0무 6패 1득점 22실점 골득실 -21
 
주요 패배 경기
vs 헝가리 1 : 10 패 (1982 스페인 월드컵 3조 1차전)
vs 멕시코 0 : 4 패 (1970 멕시코 월드컵 1조 2차전)
vs 벨기에 0 : 3 패 (1970 멕시코 월드컵 1조 1차전)
 
볼리비아보다 더 심각한 기록을 가진 팀이 등장했습니다.
 
당시 3조는 디펜딩 챔피언인 아르헨티나와 함께 헝가리, 벨기에, 엘살바도르가 편성됩니다.
 
매직 마자르 시절도 다 끝나버리고 그냥 흔한 유럽 팀이 된 헝가리는
 
엘살바도르를 이기고, 벨기에와 비기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는
 
1승 1무 1패 전략을 사용하려고 했던 것인지
 
1차전에서 만난 엘살바도르를 도륙내버립니다.
 
이 10골이라는 스코어는 여전히 월드컵 한 팀의 한 경기 최다 골 기록입니다.
 
헝가리는 벨기에와 비기면서 1승 1무 1패는 성공했지만,
 
벨기에가 1차전에서 포클랜드 전쟁 패배로 전의를 상실한 아르헨티나를 꺾어버리면서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포클랜드 전쟁 패배 소식을 스페인에 도착해서야 알아버림)
 
벨기에가 조 1위, 아르헨티나가 조 2위를 차지하며 헝가리는 탈락하게 됩니다.
 
 
 
6위

카메룬
통산 5승 8무 13패 22득점 47실점 골득실 -25
 
주요 패배 경기
vs 러시아 1 : 6 패 (1994 미국 월드컵 B조 3차전)
vs 소련 0 : 4 패 (1990 이탈리아 월드컵 B조 3차전)
vs 크로아티아 0 : 4 패 (2014 브라질 월드컵 A조 2차전)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많이 월드컵에 진출한(8회) 카메룬이 6위입니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의 소련전 0 : 4 패배는 정상 참작이 가능합니다.
 
당시 카메룬의 B조는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아르헨티나와 함께
 
서울 올림픽 금메달, 유로 준우승의 소련, 2강이 확고한 죽음의 조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카메룬이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어버립니다.
 
2차전에서는 앞서 소련을 꺾은 루마니아도 마저 꺾어버리면서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어버린 상태에서 소련을 만났습니다.
 
당시에는 조 3위도 3위 간 성적을 비교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는데,
 
소련은 당시 카메룬을 최대한 크게 이기고 아르헨티나와 루마니아가 비기지 않는다면
 
3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는데, 
 
힘을 빼고 나온 카메룬은 크게 이겼지만 아르헨티나와 루마니아가 비기는 바람에 탈락하게 됩니다.
 
카메룬은 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최초의 8강 진출을 이뤄냅니다.
 
그 후 사이에 소련은 해체되었고,
 
바로 다음 월드컵에서 소련의 후신인 러시아가 카메룬과 또 같은 조에 편성됩니다.
 
여기서도 러시아가 카메룬을 1 : 6으로 크게 이겼지만,
 
이번에는 러시아와 카메룬이 함께 조별예선에서 탈락하게 됩니다;
 
여담으로, 1 : 6으로 패배한 러시아전에서 유일한 카메룬의 골을 넣은
 
로저 밀라 선수는 당시 만 42세 1개월 8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월드컵 골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 그러니까 메시 모드리치 호날두 다음 월드컵에 또 나오라고ㅋㅋ
 
 
 
5위

미국
통산 9승 8무 10패 40득점 66실점 골득실 -26
 
주요 패배 경기
vs 이탈리아 1 : 7 패 (1934 이탈리아 월드컵 16강 1라운드)
vs 아르헨티나 1 : 6 패 (1930 우루과이 월드컵 4강)
vs 체코슬로바키아 1 : 5 패 (1990 이탈리아 월드컵 A조 1차전)
 
(사진은 1934년 미국 대표팀 사진을 찾지 못해 1930년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다른 스포츠는 다 잘 하는데 축구는 잘 하려다가 만 미국입니다.
 
1934년 이탈리아 월드컵은 16개국 단판 토너먼트로 이루어졌고,
 
미국은 당시 개최국이자 우승팀인 이탈리아를 만나 1 : 7로 깨져버립니다.
 
근데 대부분의 대패 기록이 옛날 옛적의 기록이고,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로는
 
3점 차 이상 패배 기록이
 
1990년 1 : 5 패 (vs 체코슬로바키아)
2006년 0 : 3패 (vs 체코)
(어...?)
 
이 두 경기밖에 없습니다.
 
 
 
4위

사우디아라비아
통산 4승 2무 13패 14득점 44실점 골득실 -30
 
주요 패배 경기
vs 독일 0 : 8 패 (2002 한일 월드컵 E조 1차전)
vs 러시아 0 : 5 패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1차전)
vs 우크라이나 0 : 4 패 (2006 독일 월드컵 H조 2차전)
 
4위는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뭔가 월드컵 나올 때마다 좋지 않은 경기를 많이 보여준 사우디인데,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었죠.
 
아무튼 2002년 월드컵 당시 녹슨 전차라는 말이 나오던 독일이
 
클로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사우디를 8 : 0으로 이겼고,
 
조별예선 사우디-아일랜드-카메룬 토너먼트에선 파라과이-미국-대한민국,
 
대진운까지 따라주며 살짝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합니다.
 
반면, 사우디는 이 대회에서 3전 3패 무득점 12실점이라는, 중국보다 못한 성적표를 받아듭니다.
(중국은 3전 3패 무득점 9실점)
 
그리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당시 개막전이 러시아 vs 사우디로 결정되었고,
 
푸틴, 빈 살만, 인판티노가 모두 참석한 개막전에서
 
러시아와 사우디가 각각 월드컵에서 16년, 24년만의 승리를 향해 격돌...
 
했는데 사우디만 처참하게 부숴져버렸습니다.
 
초반에 러시아가 골을 넣을 때는 푸틴이 ㅈㄴ 좋아했지만
 
4 : 0 쯤부터는 푸틴이 빈 살만의 눈치를 보았다던...
 
근데 다행히 이 대회 3차전에서 사우디가 살라의 이집트는 잡아내면서 조 4위는 면했습니다.
 
 
 
3위

불가리아
통산 3승 8무 15패 22득점 53실점 골득실 -31
 
주요 패배 경기
vs 헝가리 1 : 6 패 (1962 칠레 월드컵 4조 2차전)
vs 스페인 1 : 6 패 (1998 프랑스 월드컵 D조 3차전)
vs 스웨덴 0 : 4 패 (1994 미국 월드컵 3위 결정전)
 
1962년까지는 그래도 헝가리가 나름 매직 마자르 물이 들어있을 시절이었는데,
 
불가리아의 첫 월드컵에서 헝가리에게 1 : 6으로 크게 패배합니다.
 
그래도 이 경기에서 불가리아의 역사적인 첫 월드컵 골이 터지긴 했죠.
 
그리고 스토이치코프가 대표팀을 이끌던 1998년의 3차전 상대는 스페인이었는데,
 
스페인은 1차전에서 당시 아프리카 최강이던 나이지리아에 2 : 3 역전패를 당하고,
 
2차전에서는 칠라베르트의 파라과이 수비를 뚫지 못하고 0 : 0 무승부를 기록한 채로
 
승리가 절실한 상태로 3차전, 불가리아를 상대하게 됩니다.
 
불가리아도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1무 1패 상태였기에 승리가 절실했지만...
 
스페인이 압도적으로 불가리아를 꺾어버립니다.
 
그런데 같은 시각, 파라과이가 나이지리아를 잡으면서
 
스페인과 불가리아는 함께 탈락하게 됩니다;
 
그 땐 불가리아도 몰랐을겁니다.
 
1998년, 스페인에게 1 : 6으로 패한 이 경기가 불가리아의 월드컵 역사상 마지막 경기가 될 줄은...
 
 
 
공동 1위

멕시코
통산 17승 15무 28패 62득점 101실점 골득실 -39
 
주요 패배 경기
vs 서독 0 : 6 패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 2조 2차전)
vs 브라질 0 : 5 패 (1954 스위스 월드컵 1조 1차전)
vs 브라질 0 : 4 패 (1950 브라질 월드컵 1조 1차전)
 
1위입니다.
 
멕시코죠.
 
멕시코는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탈락한 경험이 3번 밖에 없는,
 
북중미 최강자이자 월드컵 단골인데요,
 
초창기 월드컵에서의 북중미 지역예선의 상황은
 
북중미에게 월드컵 티켓이 1장 이상씩은 보장이 되면서,
 
미국이 축구에 지금보다 더 적은(이라고 쓰고 없는) 관심을 보이고,
 
코스타리카? 캐나다? 이런 팀들은 요즘 들어서야 북중미 강팀으로 불리는 팀이고,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아이티 정도의 팀이 멕시코 밑에서 깔짝대던,
 
말 그대로 농어촌 전형이었습니다.
 
멕시코는 월드컵에는 거의 매번 오면서도 70년대까지는 자신이 개최한 1970 월드컵을 제외하고는
 
단 1승밖에 못 거두고, 패배할 때는 큰 점수 차이로 패배하는 그런 약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심각해보이는 골득실도 사실 이 시절 쌓아놓은 골득실로,
 
실제로 1980년 이전까지의 멕시코와 1980년 이후의 멕시코의 기록을 비교하면
 
1980년 이전) 3승 4무 17패 21득점 62실점 골득실 -41
1980년 이후) 14승 11무 11패 41득점 39실점 골득실 +2
 
큰 차이가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여담으로, 멕시코가 브라질에게 0 : 4 패배를 당한 브라질 vs 멕시코 경기는
 
1950 브라질 월드컵의 개막전이었는데요,
 
이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시간에
 
김일성 개새끼 때문에 지구 반대편에서는 6.25 전쟁이 발발합니다.
 
 
 
공동 1위

대한민국
통산 7승 10무 21패 39득점 78실점 골득실 -39
 
주요 패배 경기
vs 헝가리 0 : 9 패 (1954 스위스 월드컵 2조 1차전)
vs 터키 0 : 7 패 (1954 스위스 월드컵 2조 2차전)
vs 네덜란드 0 : 5 패 (1998 프랑스 월드컵 E조 2차전)
 
한국이 공동 1등입니다ㅋㅋㅋ
 
일단 종전한 지 얼마 안 된 대한민국 대표팀이 얼마나 힘들게 스위스로 가 경기를 뛰었는 지는
 
다른 포텐 글도 많으니까 참고해주세요.
(절대 쓰기 귀찮아서 그러는 거 맞음)
 
근데 문제는 첫 경기 상대가 세계 최강 매직 마자르, 헝가리였다는 겁니다.
 
축구 역사에 큰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면
 
엥? 헝가리가 세계 최강이었다고?? 하실건데요,
 
실제로 1950년 6월 4일부터 1956년 2월 19일까지 헝가리의 전적은
 
무려 50전 42승 7무 1패였고,
 
한국을 상대하기 직전까지 4년간 27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이었으며,
 
1954년 6월 30일 헝가리 축구 국가대표팀이 세운 ELO 랭킹 점수는 2232점인데,
 
이 기록은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2위 기록은 독일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할 때 기록한 2223점)
 
그런데 이 대한민국 vs 헝가리 경기는 1954년 6월 17일 치뤄졌으니...
 
그냥 매직 마자르의 최정점일 때 한국 vs 헝가리 경기가 성사된 셈이죠.
 
아무튼 9 : 0으로 우리나라가 패배했는데,
 
해외의 반응은 엥? 헝가리가 한국을 9 : 0 으로 밖에 못 이겼어??? 였다고 하니...
 
암튼 헝가리전에서 힘을 쏙 뺀 대한민국 대표팀은 2차전 터키전에서도 0 : 7 대패를 하게 됩니다.
 
여담으로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대회 방식이 좀 괴상했는데,
 
한 조에 상위 시드 2팀과 하위 시드 2팀을 같이 넣어놓고
 
같은 시드의 팀끼리는 경기를 치르지 않는, 한 팀당 2경기씩만 치르는 방식이었습니다.
 
또 토너먼트부터는 조 1위팀은 조 1위팀끼리만 만나고, 2위 팀은 2위 팀끼리 만나는 정신 나간 방식이었죠;
 
아무튼 우리나라와 같은 조인 2조의 하위 시드는 대한민국과 서독이었는데,
 
대한민국을 9 : 0 으로 꺾은 헝가리는 서독을 8 : 3으로 꺾어버립니다ㄷㄷ
 
헝가리가 조 1위, 서독이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했고,
 
헝가리는 8강에서는 브라질을, 4강에서는 전 대회 우승국인 우루과이
 
모두 4 : 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는데,
 
결승 상대가 또 서독이었습니다?
 
그런데, 서독이 3 : 2로 헝가리를 대역전승으로 잡아내고 우승을 차지합니다.
 
헝가리의 50전 42승 7무 1패 기록에서 그 1패
 
1954 스위스 월드컵 결승전이었습니다...
 
아무튼 우리나라의 첫 번째 월드컵에서는 요런 일들이 있었고,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에게 5 : 0으로 지고 나서는
 
당시 차범근 감독님을 현지에서 경질한 이야기도 유명하죠.
 
멕시코도 1980년 이전과 이후로 나눠서 나름 명예회복 시켜줬으니깐
 
한국도 2000년 이전과 이후로 나눠서 명예회복 시켜보고 이 글을 마무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00년 이전) 4무 10패 11득점 43실점 골득실 -32
2000년 이후) 7승 6무 11패 28득점 35실점 골득실 -7
 
사실 우리나라가 2002 월드컵 빼면 골득실이 +였던 적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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