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이래 쭉 유지해온 "중국사의 일부로 존재해온 대만"이라는 역사인식을 버리겠다는거임 한국인 관점에서는 무리수라 생각될 수도 있지만 대만 독립주의자들은 그렇게 역사인식 바꿔놓지 않으면 중공에 흡수될 운명이라 보기 때문에 필사적일 수밖에 없음
그들 입장에서는 다행인게 역사교과서 개정에 참고할 나라들이 몇개 있긴 함
바로 싱가포르, 우크라이나, 미국 등인데
이들 모두 이주해온 모국의 역사로부터 이탈하거나
혈연적 문화적 유사성에 매이지 않는 독자적 역사인식을 확립했기 때문임
싱가포르는 중국으로부터의 이주민 출신들이 다수 주류인데도 불구하고
중국사가 아닌 해양아시아로서의 독자적 역사인식을 형성해왔고
독립직후부터 러시아와의 역사 근친성을 제거한 교과서를 만들어온
우크라이나의 사례도 더없이 좋은 참고가 되고 있는데
요즘은 미국사의 관점도 자주 인용하고 있음
왜냐하면 18세기말 독립한 후부터
영국 본토 역사를 더이상 미국사에 포함시키지 않는
별개의 교과서를 만들어 왔다는 점에서 퍼펙트한 참고사례가 될수 있는데다가
독립전쟁 과정에서 미국이 영국이라는 역사공동체의 일부임을 강조한 독립반대파를
숙청하거나 쫒아내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중국사에 잔류하려는 국민당 두들겨패는 정치논리 개발하는데도 좋은 참고가 되주기 때문임
결국 대만 독립주의자들은 중국사가 아닌
해양 동아시아나 바다의 아시아라는 흐름속에 자신의 역사 좌표를 두려는
거대한 역사실험을 행하고 있는걸로 보이는데
중공 입장에서는 분노로 정신이 나갈 지경이 되버리는게 당연하고
대만 합병을 더이상 미룰수 없다는 초조감도 거기서 나온거라 보면 틀림없음
분명한건 시간은 대만 민주진보당의 편이란거야
계속 이렇게 지내면 지낼수록 중공인들과의 괴리감은 심해질것이고
기존 국부천대시절에 왔던 사람들도 퇴장하고 그들의 자녀 손자 증손자로 대가 넘어갈수록 대만 정체성이 세지니
그렇기 때문에 중공의 대만침공이 점점 가시화되는 느낌이 오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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