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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사진과 글

교회 다니던 무슬림 이슬람 인도네시아의 대통령 애처가 바하루딘 유숩 하비비

by 에꼬로크 2022. 11. 16.

무슬림이...

 



교회에 다닌다는 것은 언뜻 상상하기 힘든 일일 것이야...

 


하지만 그러한 경우들도 분명 있는데

 

인도네시아 항공산업의 발전에 결정적 공헌을 했던 인물이자 

 

인도네시아의 대통령을 지냈던 인물 

 

바하루딘 유숩 하비비도 그중 한 명이지

 



엄격한 이슬람 가정에서 태어났고 또한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였던

 

하비비는 반둥 공과대학에서 공부하다가 독일로의 유학을 선택했는데

 

독일에서 생활하는 동안 

 

그는 자신이 사는 곳에서 모스크를 찾기 힘들 경우

 

근처의 교회에 가서 

 

기도를 드리고 예배에 참석하였다고 해

 

* 하비비는 독일에서 있을 때 하비비 정리, 하비비 방식 등을 만들어 초기 항공공학의 발전에 기여했어

 

* 인도네시아는 분명히 세계적인 기술강국은 아니지만, 그래도 항공 관련 산업은 인근 국가들에 비해 발전한 편인데, 이는 하비비라는 한 명의 천재의 헌신적 노력의 덕분이었지(다만 자연스러운 시장논리에 따른 산업 전반의 발전이 아닌 천재 한 명에 의존한 발전의 한계도 지적되기는 함)

 

* 하비비는 인니에서 관료 생활을 하는 동안 인니의 인재들에게 장학금을 주어 선진국으로 유학보내는 일에도 매우 적극적이었어

 



이것은 하바비의 종교적 유연성도 보여주지만 중요한 것은 

 

하비비가 무슬림이 다수인 인도네시아 사회에서 

 

본인이 교회에 다녔던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는 것이야

 

이는 하비비가 사적으로도 열린(그는 같은 유일신을 섬기는 장소에 가서 신을 만났던 것 뿐이라고 말했어)사람이지만

 

공적으로도 기독교와 같은 소수종교에 우호적이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비비는 짧은 재임기간에도 불구하고 

 

언론자유화, 여러 정당들의 활동을 보장하는 정당법에 관한 조치, 정치범 석방 등 인니의 민주화에 기여하였지

 

* 하비비는 소수민족 문제에도 관용적이어서, 바로 얼마전 대학살을 겪은 화교들에게도 우호적인 정책을 펼침

 

* 물론 하비비는 잔혹한 독재자 수하르토 밑에서 오랫동안 일(물론 주로 기술관료로 일하기는 했지만)을 한 인물이기는 한데, 수하르토를 증오하는 사람들도 하비비는 존경한다는 경우가 많아

 

*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하비비에 비판적인 세력은 인도네시아 내셔널리스트들(주로 수하르토 지지자들이기도 한)일 것인데, 그것은 하비비가 동티모르의 독립을 허용했기 때문이야(인도주의적 문제를 떠나서도 그 당시 인도네시아가 동티모르를 붙잡고 있는다는 것은 이미 불가능했고, 하비비의 결단은 인니의 국익을 위해서도 적절했다고 평가함)

 

* 하비비는 아내에 대한 애처가로 유명했는데, 그의 삶과 순애보는 영화화되기도 했어

참고로 이 사람의 재임기는 아시아 금융위기에 수하르토 말기의 정치적 혼란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경제적으로도 그래도 선방한 것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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