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사망으로 관련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이 개념들을 혼동하는 글들이 많이 보여 한번 정리해 봄
영국
정식명칭은 '그레이트 브리튼 및 북아일랜드 연합왕국(The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영어 약칭은 United Kingdom(연합왕국). 더 줄이면 UK
연합왕국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4개의 나라가 '연합'하여 하나의 왕을 모시는 '왕국'임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를 '영연방'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의외로 많음. 펨코에 검색해봐도 그런 글 주르륵 뜸.
저 넷을 합친건 '영국'임. 영연방 아님.
그리고 저 넷을 마치 독립국인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쟤네가 나라 대접 받는건 축구에서나 그렇고, 국제사회에서 주권국으로 인정받는건 당연히 저 넷을 합친 '영국'
이들이 비록 주권 국가는 아니지만 영국인들은 자기 자신을 '잉글랜드인', '스코틀랜드인', '웨일스인' 등으로 여기는 의식이 강하며, 잉글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동네에는 연합왕국으로부터 독립하려는 독립운동 세력도 존재함. 스코틀랜드는 잘 알려졌다시피 독립운동 세력이 꽤 규모가 크고 몇년전에 독립 투표도 했었음. 웨일스와 북아일랜드도 스코틀랜드만큼은 아니지만 독립 주장하는 세력이 있음.
영연방(Commonwealth of Nations)
영국과 영국 식민지였던 국가들이 모여 만든 국제기구. 현재 회원국은 56개국.
겉보기엔 뭔가 거창해보이고 영국이 아직도 저 나라들 식민지배하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실제로는 그냥 영국과 영국 식민지였던 나라들이 서로 친선을 다지고 경제협력, 문화교류 등을 하기 위한 친목질 국제기구. 심지어는 가봉이나 모잠비크 같이 영국 식민지도 아니었던 나라들이 영연방 국가들이랑 친목질 하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가입하기도 함. 탈퇴도 자유로움 나가고 싶으면 얼마든지 나가도 됨.
영국이 주도적인 역할은 하긴 하지만 영국이 우월한 위치에 있는것은 아니며 평등한 주권국 간의 국제기구임. 영문명칭에서 British를 떼어 버린 것도 이를 잘 보여줌
EU 출범 이후 영국이 EU에 집중하며 영국이 영연방을 버렸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유명무실해지기도 했었으나 브렉시트 이후 다시 영연방의 가치가 높아지는 중.
모든 영연방 국가들이 찰스 3세를 국가원수로 삼고 있는건 아님. 영연방 국가중엔 공화국도 있고(ex.인도), 영국 왕실과는 전혀 관련 없는 자기네 왕을 모시는 입헌군주국도 있음(ex.말레이시아)
영연방 왕국 (Commonwealth Realms)
영연방 회원국 중 찰스 3세를 국가원수로 하는 나라들. 영국 포함 15개국.
(지도의 파란색이 현재 영연방 왕국. 빨간색은 과거 영연방 왕국이었으나 현재는 아닌 곳)
'이슈와 논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년 9월 16일 그리스 폭행당한 유튜버분 현지에서 공론화가 되고있는듯 (0) | 2022.09.16 |
---|---|
2022년 9월 16일 영국 여왕 사망 여왕 운구 행렬에서 케이트 미들턴 메건 마클 (0) | 2022.09.16 |
2022년 9월 16일 터무니없는 사이비 돌팔이 유사과학이 사실은 일본에서 옴 14가지 유사과학 (0) | 2022.09.16 |
2022년 9월 15일 테니스계 레전드 프로 전격 은퇴 선언 다음주 런던 레이버컵 마지막 ATP 투어 (0) | 2022.09.15 |
2022년 9월 15일 이번 우크라이나 반격에서 의외로 활약했다는 무기 게파드 자주대공포 (0) | 2022.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