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15일 미국의 유명한 논문 뇌과학으로 알아보는 행복 취미생활, 사교활동 즐겨라

사실 우리 모두의 뇌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 저 사람과 똑같은 시스템이 들어있다.

아마 99%의 확률로 내가 지금 쓰는 다음 문장을 그럴리가 없다 라고 생각할 것임.

 

"로또 당첨자나,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사람이나 1년 후의 행복도는 차이가 없음"

 

 

바로 헛소리라 생각하고 뒤로가기를 누르고 싶어졌지?

 

근데 MIT의 Ronnie Janoff-Bulman의 연구를 하나 보자. 워낙 유명한 논문이라 15000번 이상 인용되기도 했음.

 

 

Winners는 로또 당첨자

Controls는 일반인

VIctims은 사고로 장애인이 된 사람

과거/현재/미래(여기서의 미래는 본인이 생각하는 미래)

 

Mundane Pleasure는 일상생활 만족도(친구랑 수다떨기, TV보기 등등), 스케일은 0~5임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1. 일반인이나 로또 당첨자나 과거, 현재, 미래의 행복 차이는 거의 차이가 없었고 일상생활 만족도는 로또 당첨자보다 오히려 일반인이 더 높았다.

 

2. 사고로 장애를 얻은 사람의 경우는 과거보다 현재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현재의 행복도도 보통은 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미래엔 오히려 더 행복할거라고 생각한다.

 

 

이후 현재까지 이어진 수많은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낸 결과는 '인간의 회복탄력성은 어마어마하다' 는 것이었음. 날 죽이지 못한다면 그 어떤 시련도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음. 죽일 정도의 시련이 아니라면, 날 굳이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게 될 거임

 

그럴리가 없다고?

 

당장 나도 그렇고 여기있는 펨붕이들도 인생을 살면서 슬픈 일들이 없지 않았을거라 생각한다. 실연을 당하거나, 사랑했던 가족이나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난다거나, 시험을 망쳤거나, 일이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았거나 등등..... 근데 아무리 당시에 힘들고 죽고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들었다 하더라도, 몇년 지나고 나서도 그것이 너의 현재 행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니? 아마 아닐거고, 만약 아직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병원가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함. 극소수의 예외에 해당되는 것이니까.

 

여러 심리학 실험, 논문들은 외부 요인이 내 행복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그건 단기적인 일이고 일반적으로 장기적으로는(약 3개월) 행복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고 있음.

 

 

이런 일들은 왜 발생하는 걸까?

 

사람의 뇌와 동물의 뇌가 가장 다른 것중 하나는 사람의 뇌는 동물에 비해 전두엽이 크게 발달되어 있음. 그리고 전두엽에서 맡고 있는 여러가지 일 중 하나가 '미래를 예측'하는 것임. 근데 이 전두엽이라는 놈의 예측은 거의 대부분 틀려. 항상 과대평가를 함. 무슨 말이냐면, 앞으로 다가올 기쁜 일을 훨씬 더 기쁘게 착각하고, 앞으로 다가올 슬픈 일을 훨씬 더 슬프게 착각함. 그래서 실제로는 네가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좋지도 않을거고, 그렇게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닐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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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래프는 실제로 우리가 뭔가를 성취하기 전, 우리가 예상하는 행복도

아래 그래프는 실제로 우리가 뭔가를 성취하고 나서의 행복도임

 

우리 모두는 이런 경험을 했어. 우리가 엄청나게 가지고 싶어서 용돈 조금씩 모아서 뭔가를 사면 엄청나게 행복해질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그게 널 그렇게 행복하게 만들어줬음? 한두달 후엔 쳐다보지도 않는 것들 천지일걸? 슬픈 것도 마찬가지야. 이 사람이랑 헤어지면 세상이 무너질 것 같고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싶었더라도 헤어지고 나면 그래서 세상이 무너짐? 안 무너졌으니까 이거 보고 있잖아.

 

 

그럼 무엇이 내 행복을 결정할 것인가?

 

 

2007년 Lyubomirsky의 논문.

 

50%는 유전 40%는 의도적 활동, 10%는 외부 상황. 의도적 활동은 취미생활, 사교활동 이런거고 외부 상황에 돈 같은 조건들이 포함됨.

 

많은 연구결과들이 인간의 많은 부분이 선천적이라는 결과를 내놓고 있는데 거기엔 행복도 포함임. 태어날때부터 거의 정해져있다고 보면 됨. 그리고 외부 요소가 영향을 미치더라도 우리 모두는 엄청난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일이 생기든, 나쁜일이 생기든 일시적일거고 다시 원래의 행복으로 돌아오게 될 것임.

 

그렇지만 조금 더 행복해지고 싶다면? 네가 좋아하는 취미생활, 사교활동등을 즐기면 됨. 좋은 사람들이랑 어울리면서 재밌게 살라는 거임. 인간은 뭐다? 사회적 동물이다.

그거 말고도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말 다들 들어봤잖아. 너도 인간이고 적응의 동물이다. 아무리 고통스러운 일이 있어도 결국 다 적응해낸다.

 

우리에게 무슨 일이 있더라도, 어쨌든 시간이 지나면 지금정도로는 행복하게 될 거야. 늘 그랬듯이

 

 

이게 간과하는건 그건거 같음

평상시엔 행복도가 크게 다를게 없음

근데 새벽감성이라 해야 되나? 센치해지는 순간이 찾아옴. 그럼 내 상황이 불행하면 그게 몰아서 불행함이 찾아옴. 심하면 자살시도도 할정도로

로또 당첨자는 그 센치한 순간에 행복할테니 버틸테고
다리가 없는 사람은 센치한 순간을 더 견디기 힘들거임

단계적 목표를 세우고 이뤄나가면 도파민(동기부여, 들뜸 호르몬)을 분비시키고 행복을 유지할 수 있음
계속해서 큰 목표를 이뤄나가면 엔돌핀(랄라랄라 호르몬)이 분비되어 행복감을 상승시킴

외부활동(운동, 산책)을 통해 세로토닌(기분 조절호르몬)을 분비시켜 안정감을 느끼고
밤에는 세로토닌이 멜라토닌(잠 유도 호르몬)으로 변형되어 잠 잘잘 수 있게해줌

 

 

3줄 요약

 

행복은 대부분 선천적인 요소로 인해 결정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사건들은 약 3개월이 지나는 경우 행복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다시 원래의 행복으로 돌아올 것이다

더 행복해지고 싶다면 좋아하는 취미생활, 사교활동을 즐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