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가려면 일단 산이 있는 장소까지 가야하는데 이름난 명산은 차로 먼 거리를 가야하는 부담이 있는 편이라 이 버스 대절이라는 서비스가 꽤 요긴하다. 특히 하산 후 소진된 체력으로 몇 시간 운전해서 돌아오는 부담을 생각한다면... 물론 모임인만큼 취미가 맞는 사람들과의 교류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당연지사.
단, 같은 등산 동호회라도 활동 내용은 천차만별이다. 버스 안에서부터 음주가무를 즐기거나 사교의 장을 펼치는 모임이 있는 반면 무박 2일로 이름난 산을 종주하는 정도는 우습지 않게 해치우는 하드코어한 모임도 많다.
오프모임에 참석하기 전에 모임의 성격과 자신의 목적이 잘 맞는지 고려하고 참여하는 것이 좋다. 100대 명산, 1000대 명산 산행이나 백두대간 종주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했거나 진행 중이라면 그래도 등산이라는 목적에 충실한 모임일 가능성이 높다. 가장 손쉬운 구분법은 '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이 메인에 나와있는지 여부. 유흥 및 불륜 목적으로 개설된 모임들은 불륜 증거가 될 사진을 남기지도 않거니와, 등반이 목적이 아니므로 정상까지 등반하는 경우가 드물다. 게다가 가는 산도 중구난방이다.
하지만, 산악이 목적인 동호회들은 '우리가 이 산을 정복했다!'는 일종의 인증샷으로 정상에서 회원들끼리 찍은 사진을 자랑스럽게 공개하며 산악 스케쥴도 체계적으로 상세하게 잡혀있다. 등산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그 역사가 인류의 역사와 같은 스포츠라 수십 년간을 산과 함께 지내온 고수들은 겉보기엔 후져 보여도 산에만 가면 거의 날아다니신다. 이런 괴수급 등산인이 모인 곳에 잘못 따라가면 모임 첫날부터 월악산 영봉이나 치악산 사다리병창을 네발로 기어다니게 될 수도 있으니 자신의 체력수준과 해당 모임의 레벨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주말이면 당연히 등산카페 회원들의 활동이 증가 하는데 이 수요를 책임지는(?) 전세버스의 운행 대수도 당연히 늘어남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등산 카페 회원들이 주로 모이는 거점이 되는 장소들은 주말에 심각한 교통 체증이 발생하며 등산 이후에는 쓰레기를 무단 투기 하는 경우도 제법 있어 이들이 모이는 거점을 지나는 시민들이나 무단 투기한 쓰레기를 치워야 하는 지자체 입장에서도 이만큼 빡치는 게 없다고들 한다.
이러다보니 휴게소에서 일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등산카페 회원들은 거의 최종보스나 다름없다. 한 번에 여러 명이 몰려오는데다가 소비량도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1. 교통편: 안내산악회 이용
말 그대로 안내를 하는 산악회인데,
운영자가 산행지를 공지하고 사람들을 모집해서 왕복 전세 버스를 운행하는 일회성 산악회
프립처럼 산행지 정해서 공지하면 원하는 좌석 예매하고 돈 내고 같이 산행 다녀오는 그런 시스템
그러니까 한 버스에 서로 모르는 팀 여럿이 함께 타고 가는 거지
산을 단체로 같이 타는 건 아니고, 정해진 시간 내에 각자 타고 차 출발 시간까지 모여서 다시 서울로 돌아와
좋은사람들과 다음매일산악회를 주로 이용하는데, 그 외에도 여러 곳 있는 걸로 알고 있어!
산행지에 따라 비용이 좀 다르지만, 한 번 산행 가는 데에 보통 3~4만원 정도 들어서 꽤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고
산악대장이 한 명 배치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검증된 코스를 대장님 인솔 하에 탈 수 있어서 좋아
하지만 안내산악회 버스는 일정에 칼같이 맞춰서 진행되기 때문에
아침에 출발할 때, 휴게소에서 쉴 때, 저녁에 출발할 때 시간을 못 맞추면 버스를 놓칠 수 있어
대장님에 따라 10~15분 정도 기다려주는 분도 있긴 하지만, 실제로 놓치는 사람을 꽤 봤어
산행 시간을 타이트하게 주기 때문에 초보인 원덬이 입장에선 여유있게 산을 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점심 먹을 시간, 내려 와서 커피 한 잔 마실 시간 정도는 되더라
물론 엄청 잘 타는 어른들은 내려와서 계곡에 알탕도 하고 막걸리도 한 잔 하시기도..
안내산악회 운영자가 산행지를 공지하면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해당 산행지를 신청하고, 모집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왕복 전세 버스를 운행하는 일회성 산악회
단순한 차편을 제공하는 형태이므로, 친목 도모를 위한 자기소개도 하지 않는다. 인솔대장이 코스안내와 간단한 설명, 주의사항 등을 설명해주고 산행을 한다.
친목산악회에서는 정상석 인증사진 후 음주, 산행 후 뒤풀이, 산행 후 버스 안에서 술 마시면서 춤추고 노래 부르는 단점들이 있는데 대부분의 안내산악회에서는 산행 중 음주, 버스 내 음주를 금지하고 있으므로 눈살이 찌푸려지는 상황은 연출되지 않는다.
장점
자차가 없는 뚜벅이는 대중교통으로 산행하기는 매우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안내산악회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산행할 수 있다.
자차이용 시 산행코스를 원점 복귀하는 코스로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며 산행 후 운전 부담이 있지만, 안내산악회 버스에서는 산행 후 주로 취침하면서 상경한다.
시간을 정하면 정시에 출발하므로, 어느 정도 정시성이 보장된다
단점
코스는 운영자가 정해진 코스(지정장소로 복귀)로 이동해야 한다.
산행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
산행 시간이 상당히 타이트하다. 그리고 늦으면 기다려 주지 않는다. 하산길에 뛰다시피 내려오거나 고생고생하며 직접 상경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버스 사정에 따라서 하산 후에 버스가 주차한 곳을 찾아야 하는데, 때에 따라 상당한 거리를 버스를 찾아 걸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으로 버스 안에서는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하며, 취식은 물론 대화도 금지되어 있다.
안내산악회 출발지는 보통 사당-양재-죽전을 거치고 그 외에 신길, 복정, 동대문 등이 추가되는 경우가 있더라
아침에 출발할 때 사당에서 한 번, 양재에서 한 번 이런 식으로 픽업해가는 거야 내 버스 찾아서 잽싸게 타야 됨
좋은사람들과 다음매일산악회 두 개를 조금 비교
좋은사람들 http://thealpine.net/ |
다음매일산악회 https://cafe.daum.net/BlueMountainss |
1 평일에도 산행이 많음 2 모객 거의 성공함 3 우등버스 아니고 일반버스인 경우도 종종 있음 4 다음매일보다 조금 저렴함 5 다음매일보다 산행시간 짧게 줌 6 제공 물품 없음 |
1 평일 산행 거의 없음 2 모객 실패가 꽤 있음(최소 20명 이상이어야 운영함) 3 거의 우등버스 4 좋은사람들보다 조금 비쌈 5 좋은사람들보다 산행시간 길게 줌 6 김밥1, 생수1 제공 |
안내산악회 갈 때 가지고 다니는 물건들 추천
1) 바람막이: 차 안 에어컨 바람 추워서 입음
2) 크록스: 등산화 하루 종일 신고 있기는 너무 불편해서 등산화는 에코백에 넣어가고 크록스 신고 다녀
3) 갈아입을 옷과 갈아신을 양말 : 돌아올 때 산 탄 양말 그대로 크록스 신으면 냄새 나니까..
4) 충전기 : 안내산악회 버스는 우등이 많아서 충전기 있는 경우가 많아
5) 등산화 넣을 비닐: 산 타고 나서 벗으면 냄새 나니까..(좋은사람들은 제공해주기도 함)
6) 탈취제: 여름에 땀 흘리고 냄새 나니까..
7) 목베개: 무박산행 때만 가지고 다녀(무박산행은 전날 밤 11:30쯤 출발해서 새벽 3~4시부터 산행 시작하는 산행)
안내산악회 이용시 알아야할 매너
누차 이야기 하는 시간 필히 엄수
버스에서 잡담 금지
산행후 발냄새 유발시 등산화는 벗지말기
또한 산행후 땀냄새 심할시, 여벌옷으로 환복 및 계곡에서 땀 씻기
버스에서 취식 및 음주행위 금지
2인좌석시 서로 배려해서 다리 벌리기 조심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필 착용
2. 동행인 구하기 : 등산 모임(소모임 어플,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혼자 산 다니는 건 좀 위험하기도 하고, 지방 원정은 너무 심심해서 등산 모임을 이용하긴 하는데,
등산 모임에서 이상한 사람 많이 봐서 이걸 추천해야 될지 아닐지 잘 모르겠어..
1) 소모임 어플에서 연령대 맞는 등산 모임 가입해서 거기서 추진하는 산행 참석
2) 인스타그램에서 등산모임 검색해서 거기서 운영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통해서 산행 참석
모임 성격에 따라서 직접 벙을 칠 수도 있어서 올라와 있는 일정 중 땡기는 거 없으면 안내산악회 이용으로 벙 쳐서 같이 가는 식으로 하고 있어
그리고 등산 모임에서 만난 사람들 중 마음 맞는 사람들이랑 소규모로 다니고 있어
혼산도 하긴 하는데, 그럴 땐 대장님이랑 붙어 가는 게 안전하긴 해
3. 길 찾기 : 트랭글 어플 이용
혼자 산 타다 보면 알바(길 잃고 헤매는 거)를 할 가능성이 높은데, 알바를 피하기 위해 트랭글 어플을 이용해
트랭글에서 내가 가려는 코스를 검색하면 다른 사람이 갔던 코스를 다운로드 받을 수가 있거든
그 코스 '따라가기'를 누르면 내가 길을 벗어나면 코스 벗어났다고 경고음을 울려줘 그러면 다시 길 찾아서 가면 돼
안내산악회에서는 산행 코스를 미리 공지해주거든
공지된 코스가 이렇다면,
동학사주차장~천정탐방지원센터(국립공원 스탬프 인증)~ 문골입구~ 큰배재(559m) ~남매탑고개(590m) ~남매탑~삼불봉삼거리~삼불봉~관음봉(인증)~관음봉삼거리~연천봉삼거리~연천봉 왕복~원효대입구~갑사~갑사탐방지원센터(국립공원 스탬프 인증)~갑사 주차장(약10km/6시간)
트랭글에서 대표적인 포인트를 검색하는 거야
'남매탑 삼불봉 관음봉' 이렇게 검색해서 나온 결과 중 내 코스와 맞는 걸 선택해서 따라가면 알바할 걱정은 없어!
꿀팁 20-30대 보험들때 최소한 알아야할 것들
건강보험들 때 알아야 할 것들 알려준다.
1. 보험에는 크게 암 같은 질병과 교통사고 같은 상해가 함께 있는 건강보험과 실손보험, 생명보험이 있다.
2. 생명보험만 생명보험사에서 들고(ex:OO생명) 나머지는 손해보험사(ex:OO화재)에서 들면 된다.
3. 생명보험은 굳이 젊었을 때 들 필요가 없다. 또 하나의 가족이 생기고 나로 인하여 다른사람이 도움이 될 법할 때 그때 가입해도 늦지않다.
4. 건강보험과 단독실손보험은 무조건 한살이라도 한달이라도 젊었을 때 들어라.
5. 실손보험과 건강보험은 각각 따로 들어라.
6. 실손보험은 갱신이 계속되서 나이 먹을수록 금액이 부담되고 사정 상 중간 해지할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초에 보장기간도 짧다. 언제라도 타 보험사로 갈아탈 수 있다.
7. 실손보험 가입은 나라에서 운영하는 보험다모아(https://e-insmarket.or.kr/mins/minsInsList.knia?prdtSmlClsCd=G003) 에서
가격비교를 하되 생명보험사는 꼭 제외하고 검색해라. 보통 만원이내로 나오니까 다른 보험 안하더라도 그것만은 꼭 들자.
치킨 한마리값도 안한다.
저 사이트는 자동차랑 실손만 잘 되어있고 나머지는 별 도움 안된다.
8. 남은건 건강보험이다.
9. 건강보험은 본인 월급의 10%미만으로 나가게 설정해줘야 부담이 없다.
10. 비갱신 순수보장형으로 해야 한다.
11. 뭐 변액보험 저축보험 이딴건 절대 가입하면 안된다.
12. 미환급이거나 납입기간 끝나고 50%이하 받는걸로 알아봐야 한다.
13. 보통 20년납 90세 혹은 100세만기로 잡고 알아보면 된다. 개인적으로 90세를 추천한다.
14. 30년납을 하면 내는 보험료가 싸지겠지만 생각해보자.
사회 초년생인 25살 때 보험가입해서 45살 때 다 내고 보장 받을래 아니면
한달에 만원 덜 내자고 10년 더 55살까지 낼래? 과연 보험료를 50대에도 착실히 낼 수 있을까?
최대한 땡겨서 끝내야 한다.
15. 암/심장/뇌가 3대 질환이고 이게 핵심이다.
16. 암은 아무것도 안붙은 일반암진단비항목의 보장금액을 높혀야 한다.
N대 암진단비는 금액대비 큰 도움될 것 없고 유사암진단비는 여유되면 껴도 된다.
17. 심장은 급성심근경색뿐만 아니라 허혈성이 들어가는지 꼭 확인해라.
허혈성안에 급성심근경색이 들어가니 허혈성의 보장금액을 높히면 된다.
18. 뇌는 뇌졸중뿐만 아니라 뇌혈관까지 함께 들어가 있는지 확인해라.
마찬가지로 뇌혈관안에 뇌졸중이 포함되어있는거니까 뇌혈관의 보장금액을 높이자.
19. 일반상해후유장해 / 질병상해후유장해는 뒤에 퍼센트가 없거나 최대한 낮은걸로 들어야 한다.
보통 싸다고 80%붙은걸 하는데 80%면 정상생활이 힘들고 오늘내일하는 사람이나 받을 수 있다.
20. 암/심장/뇌 수술비 항목은 솔직히 보험료만 오르지 도움이 되지않는다.
그 돈 아껴서 진단비를 조금이라도 더 올려라.
21. 입원비도 위와 같은 의견이다.
22. 질병/상해 수술비 항목은 있으면 좋다. 3대질환에 쓰기보다 생활하다 다쳤을때를 위함이다.
23. 골절진단비 항목도 넣으면 좋다. 뼈가 쪼매만 거시기되도 보장된다.
24. 보장금액 무리해서 올리지마라. 생각해봐. 지금 1억이 몇십년뒤에 같은 1억값을 할까?
25. 건강보험은 어떻게 싸게 가입할 수 있을까?
26. 보험설계사는 본인이 몸 담고있는 업체에 있기에 꼭 넣어야하는 보장항목이나 보험상품 위주로 밀기때문에
편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언정 내가 원하는 항목만으로는 구성 할 수 없다.
27. 각 손해보험사의 사이트를 들어가보면 상품공시라는게 있다. 이거 대부분 숨겨놓기 때문에 잘 찾아보자.
28. 거기엔 그 회사의 판매상품의 약관과 보장내역까지 모두 볼 수 있다.
29. 원하는 보장내역이 다 있는지, 내가 원하는 보장금액이 설정되는 보험상품을 찾았다면
30. 그 회사 콜센터에 전화를 해서 가입을 하면 설계사나 회사를 통해서 한 것보다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
31. 원하는 보험상품명 알려주고 원하는 보장내역과 금액을 불러준다음 메일로 견적서를 받아보면 된다.
32. 그걸 3개의 회사정도만 비교한 뒤에 가장 저렴한 곳으로 가입하면 된다.
33. 한번 가입하면 절대 해지하지 않아야 하니 신중하게 가입해야 한다.
34. 한번 가입하면 최소 20년을 납부해야하는데 평생 보장되는 항목이니 귀찮더라도 상품공시 좀 뒤져보자.
35. 보험회사나 보험설계사들은 너의 보험을 중도에 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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