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사람 올라가서 어떻게 되었는지 까진 안 나왔는데 차 수리해야 할 정도였다면 월드컵이고 뭐고 열받지 근데 저 당시에 뭔가 분위기가 차 위에 올라가서 호루라기로 짝짝짝짝짝 하기만 하면 사람들이 전부 대한민국 막 이래서 대놓고 뭐라하기도 힘들긴 했음 내가 먼저 본 게 아니면 천만 명에 속하고 싶지 않은 기분. 시류에 영합하고 싶지 않은 거. 하지만 그래봐야 내가 얻는 실익이 없다는 것도 깨닫고 그런 고집으로 즐겁고 재미있는 컨텐츠를 나만 못 즐기는 게 꼭 좋은 것 같지는 않더라고. 그게 오히려 남 시선을 의식하는 거라는 것도 느꼈고. 나는 나대로 산다는 게, 남들이 다 즐거워하는 걸 못하고 지내는 걸로 귀결되는 건 별로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