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날 잡은 예신입니다 코로나로 식은 양가 가족들이랑 스몰웨딩하기로 했어요 제목대로 저랑 예랑이는 데이팅앱으로 만났어요 전 남친이랑 헤어지고 내 인생은 왜 이러나 하며 홧김에 깔았고, 저를 라이크 해준 사람들 중에 고르고 골라 일주일 만에 첫 상대랑 밥을 먹었는데 그게 예랑이에요 예랑이는 원래 이 지역 사람이 아닌데 사정상 페닥을 여기서 하게 됐고 오자마자 보름 만에 너무 무료해서 어플을 깔았는데 거기서 저를 발견한 거래요 저는 너무 평범한 사람이라 의사랑 미래까지 생각하고 만난 건 아니었고 수많은 이상한 사람들 중에 그래도 직업이라도 멀쩡하면 겁이 나서라도 허튼짓 못하겠거니 하는 마음에 가볍게 나갔었어요 그게 결혼까지 이어질 줄 상상도 못했죠 저희가 만난 지 딱 1년 만에 날을 잡았는데 문제는 주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