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요즘 흙수저 집안에서 애 낳으면 생기는 일'이란 글을 썼고 공감하시는 분들 보면서 나만 그런 건 아니었단 생각에 씁쓸하면서도 위안을 받았습니다. 제 글이 톡에서 베스트에 오르는 것까진 확인 했었는데 며칠 전에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제 글을 다시 보게 되었어요. 확인해보니 그동안 제 글이 뜨거운 감자가 되었는지 정치인이 공유하고 기사로 나오기까지 하고 지역 맘카페에서부터 온갖 온라인 사이트까지 여기저기 제목만 바꿔서 돌아다닌단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 졸업을 앞두고 있었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도움은커녕 짐이 되는 부모님과 펜데믹이 불어온 버블 경제와 더불어 가난한 사람을 소외시키는 현실이 괴로워서 그런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고 저도 이제는 직업을 가진 사회인이 ..